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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류-통근근교][근교형] 223계 0번대(관공쾌속, 키슈지쾌속) - JR서일본

작성자787-ARIAKE|작성시간12.03.18|조회수3,359 목록 댓글 0


 

1. 관공쾌속용 차량으로 등장
 221계의 성공 이후 JR서일본의 차량설계 개념이 확립됨에 따라 후속차량도 속속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1991년 통근형 차량인 207계가 제작되었으며 특급형 차량인 681계도 제작되었다. 이어서 주력차량인 근교형 차량도 1994년 개항한 간사이국제공항의 연결을 위한 새로운 주력차량으로 1993년 4월부터 223계가 개발되어 1994년 간사이공항선 개통과 함께 오사카-간사이공항간의 쾌속열차 "관공쾌속"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2. 221계의 성능과 거주성을 새로운 차량에
 관공쾌속에 투입된 223계는 0번대로서 신쾌속 등에 투입되는 1000번대 이후의 차량과는 다소 다른 설계로 되어있으므로 여기서는 0번대와 2500번대 차량만을 설명한다.
 223계 0번대는 기존의 221계의 뛰어난 성능과 거주성을 207계의 신세대 설계 사상과 접목시켰다. 207계가 채용했던 스테인리스 차체를 좀 더 보강해 외판의 보강용 주름(비드)를 없앤 형태의 깔끔한 차체를 만들었으며 207계의 광폭차체보다 조금 더 폭을 넓혀 전형적인 근교형 차량 스타일의 차체를 만들었다. 대신 221계에 비해 높이를 다소 낮추는데 주력했는데 간사이공항 대교를 건널 때 발생하는 바람에 의한 차체 흔들림(내지는 전복 우려)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대차와 전장품은 207계의 스타일을 다소 참조하되 110~120km/h의 속도 긴 구간에서 유지하는 운행 특성을 고려해 출력은 다소 낮추었다. 또한 VVVF-GTO인버터를 1C1M의 개별제어 인버터 4개와 보조전원장치(SIV)를 통합한 차량제어장치는 동일하게 되어있으며 동력을 준집중 수준으로 맞춰 2M4T의 극단적 MT비로 조성되어 있다. 1995년부터 추가된 2500번대는 1000번대와 같은 220kW급 전동기를 채용하였으며 2008년 부터는 0번대도 동형의 전동기로 교체해 성능을 맞추고 있다.

- 223계 0번대의 측면. 창이 221계에 비하면 약간 작아졌다.

 

 

- 223계 0번대의 운전대. 역시 207계 0번대를 이어받은 풀 디지털 계기판이다.

 

 

 

- 측면의 행선/종별표시기. 호차, 행선지, 종별이 보기 쉽게 표시되어있다.

 


3. 2+1 변형 크로스시트의 널찍한 실내 
 223계의 실내는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손님의 큰 수하물들과 한와선의 혼잡 때문에 2+2의 크로스시트를 채택하지 않고 1+2의 전환식 크로스시트를 채용했다. 이 푸른색의 독립형 모켓을 가진 시트는 노르웨이 에넥스사(케이큐 2100형에 시트를 공급한 그 회사!)에서 공급하였으며 공항 억세스의 특성상 커다란 짐을 관리하기 위해 1열 부분쪽 시트 팔걸이 부분에는 짐을 고정시키기 위한 와이어 스트랩도 달려있기도 했다.(2006년 시트교체로 인해 없어졌다)  

- 223계 0번대의 실내. 역시 케이큐 2100형에서 보던것과 비슷한 독립모켓 타입의 크로스시트다.

 

 

- 223계 2500번대는 이렇게 독립모켓은 아니고 전형적인 타입의 전환식 크로스 시트

 

 

- 0번대에만 달린 수하물 고정용 스트랩.

 

 

4. 한와선의 주력차량으로 
 223계는 1994년 4월 한와선에 시범적으로 투입된 이후 6월부터 간사이공항선의 영업이 시작되면서 텐노지~간사이공항, 히네노~간사이공항 사이의 쾌속열차로 본격투입되었다. 9월의 간사이공항 개항 이후에는 223계는 간사이공항 쾌속전용 노선으로 투입되고, 아울러 한와선 연선 주민들의 쾌속열차로서도 활약했다. 처음부터 오사카/쿄바시 - 텐노지까지 오사카환상선을 이용한 후 한와선으로 진입해 그대로 간사이공항까지 운용되었으며 중간중간 텐노지에서 JR난바까지도 운용했기 때문에 오사카발과 JR난바발 관공쾌속 열차를 텐노지에서 병결해 운용하기도 했다.
 1995년에는 난카이전철과의 경쟁을 위해 좀 더 빠른 "관공특쾌 윙"호를 설정해 운용하기도 했다. 특히 JR난바역에 있는 오사카 도심공항터미널(OCAT)의 연계를 위해 일부 차량을 지정석화 하고 수화물실을 설치하여 운용하기도 했는데 오사카발은 고속버스에 밀렸고, 난바에서는 난카이의 선전으로 밀려 1999년 5월 키슈지쾌속 운용을 위해 폐지하고 수화물실도 철거되었다.
 1999년 5월부터는 관공쾌속과 함께 운용하되 히네노에서 와카야마까지 운행하는 "키슈지 쾌속"이 운행을 시작하였다. 이를 위해 2500번대가 새로 투입되었으며 지금도 관공쾌속-키슈지쾌속이 오사카에서 히네노까지 병결 운행한 다음 히네노에서 분리해 각각 간사이공항/와카야마까지 운행되는 운용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간사이공항에 입국해 JR을 이용해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봤을만한 장면이다.



- 오사카환상선 텐노지역에서 대기중인 0번대의 모습. 미등이 차체 아랫부분에 위치해 있다. 

 

 

- 한와선에서 운용중인 223계 2500번대의 모습. 구별 포인트는 223계 1000번대와 같은 모양의 유니트형 전조등!

 

 

- 223계 0번대의 주행동영상.

 


5. JRvs난카이vs고속버스의 경쟁에서 승자가 되자.
 개통 초기 운용되었던 223계 0번대는 6량 본편성과 2량 부수편성으로 운용되었다. 이후 키슈지쾌속의 병결 운용을 위해 5+3의 운용형태로 바뀌었으며 이 때 부족한 선두차는 2500번대를 새로 제작해 메웠다. 2007년에는 관공쾌속/키슈지쾌속 열차 증비를 위해 2500번대가 새로 제작되어 투입되었으며 2008년부터 5+3형태의 편성을 4+4로 재조성해 현재까지 운용되고 있다.
 나리타공항선과 마찬가지로 간사이공항 접속노선도 JR서일본과 난카이전철이 경합하는 경쟁 구간으로서 도달시간, 편의성, 운임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JR서일본과 난카이전철간의 불꽃튀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오사카(우메다)지역에서는 고속버스와도 상당부분 경쟁관계에 있다. JR측은 관공특급 "하루카"를 교토까지 운행시켜 넓은 운용범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난바지역에서는 난카이의 간판특급 "라피트"가 좀 더 우세하다. 하지만 한와선 지역과 간사이공항 쾌속열차로서는 편안한 실내와 넓은 운용범위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JR서일본 측에서는 이후 신형 225계 등을 지속적으로 투입하여 한와선의 통근열차들을 모두 223/225계로 통합하여 운용하게 되었다(3도어로 통합됨에 따라 스크린도어 설치와 같은 안전설비 개량은 덤)

 2018년 5월부터는 0번대에 한해 순차적으로 225계급의 실내 내장재 교체, 제어대 통일화(아날로그 계기판), 차량제어시스템 개량, LED전조등, 추진제어장치 교체 등 체질개선 개조가 진행되어 계속해서 운용될 예정이다. 


 - 간사이공항역의 223계 2500번대. 옆에 있는 난카이는 롱시트인데 JR은 크로스시트로 한발 앞서간다.

 

글 : 김성수(대표운영자)

최신화 : 송승학(부운영자, 787-ARIAKE) - 2012. 3.

사진 : 일철연 공동 사진DB, Wikipeida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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