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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류-통근근교][근교형] 5000계(쾌속 마린라이너) - JR시코쿠

작성자787-ARIAKE|작성시간14.11.28|조회수1,981 목록 댓글 0


 1. 쾌속 마린라이너의 증비용으로 등장

  5000계 차량은 2003년 10월 1일부터 데뷔하였으며, 세토오오하시선 쾌속 <마린라이너>의 213계를 대체하기 위해 JR시코쿠에서 생산된 모델이다. 기존 213계 차량이 데뷔한 지는 2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소금바람에 의한 기기 부식 등의 문제로 노후화가 빨라졌고, 혼슈~시코쿠간의 아카시 대교를 이용하는 버스 등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쾌속 마린라이너의 차량을 시급히 교체할 필요가 발생하였다. 그리하여 JR서일본의 223계 5000번대와 같이 신조되었다.

 

2. JR서일본 223계 5000번대와 동일한 모습

  5000계는 3량편성으로 이루어지는데, 5100형(Thswc)-5200형(T)-5000형(Mc)의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중 5000형과 5200형의 기본적인 제원은 223계 5000번대 및 2000번대의 것과 거의 같다. VVVF인버터와 견인전동기, 대차 등은 모두 2000번대 신쾌속용 전차에서 채용하고 있는 것과 같다.  또한 실내도 2_2배열의 전환식 크로스시트를 채용하고 있으며 차내 편의시설로 장애인 대응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제작사도 223계 5000번대를 제작한 가와사키중공업으로 동일하다. 심지어 차번 마저도 JR서일본의 고유 폰트를 쓰고 있을 정도이니 완벽한 223계 쌍둥이 차량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차이라면 역시 운전실 출입문 옆에 있는 하늘색 모양의 JR표시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이다.


- 5000계의 오카야마방향 선두차인 5000형. 그냥 223계랑 똑같다. 서일본차는 P편성, 시코쿠차는 M편성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 운전실 제어대 또한 223계와 같다. 




- 보통차의 실내 또한 223계와 동일하다. 



4. 새로운 2층형 그린샤 - 5100형

  5200형과 5000형의 경우 JR서일본의 차량과 같지만, JR시코쿠만의 특이한 디자인 센스는 바로 2층형 선두차량인 5100형에서 찾아볼 수 있다. E217계 그린샤차량(JR동일본의 차량이다)의 제조기술을 따서 도큐차량에서 별도 제조한 5100형의 독특한 디자인은 크게 호평을 받았으며, 게의 집게다리 모양의 스커트 모양은 JR시코쿠가 신조한 기동차인 1500형에도 이어지는 등 JR시코쿠의 새로운 독자적 디자인의 기초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04년의 굿디자인상과 철도우협회 주관의 블루리본상을 수상했다. 블루리본상의 수상은 JR시코쿠 발족이래 최초라고 한다. 5101~5103까지는 측면이 청색계열로, 5104~5106까지는 측면이 적색계열로 도색되었으며, 모모타로의 엠블렘 3종류를 각기 다른 차량에 붙이고 있다.



- 마린라이너를 상징하는 5100형 타카마츠방향 선두차. 배장기의 특이한 모양으로 한국 한정으로 "영덕대게"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 5100형의 측면. 이렇게 레인보우 도색이 있는가 하면



- 이렇게 청록색 버전도 있다. 


- 모모타로는 겐로쿠 시대(1700년대)이후 여러곳에서 설화가 전해지고 그림이 그려졌는데 그 중 가장 큰곳이 바로 오카야마다. 5000계는 이 모모타로를 로고 엠블렘으로 그려넣었다. 편성별로 그림이 다양하니 모아보자. 



- 5000계는 2층과 선두부 중층이 그린샤, 1층과 후부중층이 보통차 지정석이다.


 

5. 5100형의 다양한 내부

  5100형의 2층은 그린샤 지정석으로 되어 있으며, 2층차량인 관계로 전망이 높아 세토대교를 건널 때도 상당히 좋은 전망으로 바다를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1층의 경우는 보통차 지정석이지만(좌석지정권 별도 필요) 프리스톱 리클라이닝시트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이용객이 많은 편이다. 그 외에 5000형과 5200형은 모두 223계에 준하는 전환식 크로스시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통차 자유석으로 되어 있다.

 또한 다카마츠방향의 선두차 부분에는 별도 요금이 필요한 그린샤 파노라마 전망석(1열 4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세토대교를 건너는 모습을 운전사 바로 뒤에서 바라보는 짜릿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5100형 차량 연결부분의 중층 공간은 장애인 대응시설로 분리되어 있어, 장애인 대응 휠체어공간 및 1인용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 보통차 지정석인 1층의 좌석. 테이블이 없는걸 빼면 평범하다. 




- 2층의 그린샤. 테이블과 헤드 쿠션으로 조금 편안하다. 하지만 가격차를 생각하면 보통차 지정석에 조금 못미치는 느낌. 



- 한 열차에 딱 4명만 볼 수 있는 선두쪽 파노라마 좌석. 213계보다는 조금 못한 느낌이다. 1-C,D좌석으로 예약하는것을 추천한다. 

3. 223계 5000번대와 항상 공동전선을 펼쳐

  5000계는 JR시코쿠가 오랜만에 신조한 쾌속전용 차량이며 현재 6편성 18량이 전차량 다카마츠운전소 소속으로 223계 5000번대 2량편성과 항상 연결되어 낮 시간에는 5량편성으로 운행한다. JR서일본과 JR시코쿠 구간을 동시에 지나는 쾌속열차이기 때문에 차량편성도 공동으로 하고 있다. JR서일본의 223계 5000번대 열차가 오카야마차량센터 소속이고, 5000계는 다카마츠운전소 소속이긴 하지만, 서로 빈번하게 연결 및 분리되며, 특히 러시아워 시간에는 JR서일본의 2량편성이 더 붙어 7량편성을 이루기도 하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223계 5000번대쪽이 3량으로 증결되어 운행된 적도 있다. 

 비록 차량 제작기술을 JR서일본과 JR동일본에서 모두 도입해서 JR시코쿠만의 독자적인 차량개발의 노하우는 적게 들어갔지만, 철도부문에서 실적이 좋지 않은 JR시코쿠가 신형차량을 제조하고 운행하였다는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5100형의 경우 JR시코쿠의 독자적인 디자인과 편의시설 배치로 철도관련 상을 휩쓸었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5000계로부터 시작된 시코쿠의 독창적인 디자인 센스는 8000계 특급 시오카제 리뉴얼, 1500계 신형 기동차 디자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도 5000계는 223계 5000번대와 함께 병결-분리를 반복하면서 사이좋게 쾌속 <마린라이너>를 공동운행하게 될 것이다.


- 223계 5000번대와 5000계가 병결한 상태. 두 차량간의 구별 포인트는 측면의 로고 색깔이다. 통로막이 있어 차량간을 지나다닐 수 있다. 



Last Updated : 2014.11.28

글 : 김성수

사진 : 김성수,787-ARIAKE,CASSIOPEIA님, 일철연공동사진DB,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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