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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교류전동차][특급형] E653계(특급 후레시 히타치, 이나호, 시라유키) - JR동일본

작성자787-ARIAKE|작성시간15.05.06|조회수2,839 목록 댓글 0


E653계 편성정보 보러가기

- E653계 1000번대 U100편성(7량편성 총 56량, 니가타 차량센터)

- E653계 1100번대 H200편성(4량편성 총 16량, 니가타 차량센터)


1. 새로운 조반선의 주력형 특급열차

 1989년 조반선 특급 "히타치"에 신형 651계가 도입되면서 서비스의 향상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다수의 485계가 주력열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들이 노후화 되고 조반선 연선의 베드타운과 통근권이 점점 넓어지면서 착석이 가능한 특급열차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에 노후차량 대체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기존 485계를 대체할 주력형 차량을 새로 제작, E653계가 1997년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2. 특급형 차량의 "표준화"를 제시하다.

 JR동일본은 그간 철도차량의 표준적 사양과 디자인 사상을 제시하며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이번에는 E653계로서 특급형 차량의 표준적 사양과 디자인을 제시하였다. 기존 JR동일본이 제작한 특급형 차량이 지역을 대표하는 "플래그쉽"의 역할이었다면 E653계는 그 "플래그쉽" 차량을 보조하는 주력차량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적절한 선에서의 표준화를 이룩했다. 차체는 알루미늄 더블스킨 구조로서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이 구조를 채택했다. 히타치가 제안한 레일삽입 형식의 내장재 구조와 모듈형 설계로 제작, 정비, 개조시의 편의성을 모두 만족했다. 기본적으로 IGBT인버터를 사용한 VVVF제어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동기 또한 145kW급의 유도전동기를 채용해 충분한 출력여유를 두었다. 폭넓은 범용성을 고려해 50/60Hz에 모두 대응해 관내의 모든 전철구간을 운행이 가능하다. 한때는 호쿠에츠 급행선을 경유하는 "하쿠타카"의 JR동일본 투입분(485계 3000번대가 운행)에도 넣어볼까 했지만 JR동일본이 담당하는 구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실현되지는 못했다(이후 호쿠에츠급행이 683게 8000번대를 투입하고 JR동일본이 빠져나갔다) 기본적으로 내한내설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조반선 뿐만 아니라 도호쿠 지역에서도 충분히 운행이 가능하며 대차는 기존 209계의 대차를 기반으로 승차감을 향상시킨 볼스터리스 대차를 사용하였으며 기존 MON-9의 성능을 향상시킨 MON-11 차량제어시스템을 갖춰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제어능력까지 확보하였다. E653계에서 만들어진 표준적 차량 기술은 후일 히타치제작소에서 A-Train 범용설계안으로 발전되었으며 E257계, E751계등 JR 동일본 특급열차의 기준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E653계의 싱글암 팬터그래프. 역시 주차단기는 VCB를 사용하고 있다. 




- E653계에서 사용된 대형창과 하부를 살짝 넓게 넓힌 광폭차체는 후일 E257계 등에 그대로 계승된다. 



3. 알록달록한 신세대 지향의 주력특급

 이전 651계가 장거리-속달의 비지니스형 특급으로서 중후한 이미지를 가졌다면 단거리의 통근객을 주로 수송하는 E653계의 이미지는 90년대 신세대의 출몰과 같이 발랄하고 산뜻한 도색과 실내 구성으로 이번에도 유명한 산업디자이너 (故)에쿠안 켄지씨가 이끄는 GK인더스트리얼디자인이 디자인을 담당했다. 선두부는 둥글한 형태의 본넷구조로 되어있으며 충격흡수가 강화되어 있다. 이런 디자인에 차체 상부는 은색, 하부는 조반선 연선의 유명한 지역들을 모티브로한 5가지 도색을 편성별로 도색해 더욱 발랄함을 연출했다. 실내는 단거리 이용을 고려해 651계보다 시트피치를 910mm로 다소 줄여 승차정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등받이의 리클라이닝과 착좌면의 슬라이딩 버튼을 분리하였다. 직-교류 구간의 운행또한 객실 실내등을 직류형광등을 사용하여 절연구간 통과시에도 실내등 유지가 가능하다.



- E653계 "후레시 히타치" 시절의 차내. 파랑색 시트에 노랑색 머리받침이 인상적이다.




- E653계의 시트를 보면 버튼 두개가 보인다. 한개는 등받이(리클라이능), 다른 하나는 착좌면의 슬라이딩 기능이다. 



- E653계 "후레시 히타치" 시절 도색모음집(1) - 미토에 있는 가이라쿠엔을 상징하는 "스칼렛 블로섬"(히타치제작소 제작)



- E653계 "후레시 히타치" 시절 도색모음집(2) - 이와키의 시오야자키 등대와 태평양을 상징하는 "오션 블루"(히타치제작소 제작)



- E653계 "후레시 히타치" 시절 도색모음집(3) - 미토의 히타치해안공원과 수선화를 상징하는 "옐로 졍키"(긴키차량 제작)


- E653계 "후레시 히타치" 시절 도색모음집(4) - 이바라키현 동남부의 카스가우라 호수를 상징하는 "그린 레이크"(도큐차량 제작)


- E653계 "후레시 히타치" 시절 도색모음집(5) - 조반선 연선은 아니지만 이바라키현 쿠키 부근의 후쿠로타 폭포와 단풍을 상징하는 "오렌지 퍼시몬". 부속편성 전용도색으로 각 제작사가 분산 제작했다. 


4. 조반선의 주력열차를 마치고 니가타에 헤쳐모여.

 E653계는 7량 기본편성과 4량 부속편성으로 구성되어있으며 1997년부터 도입이 시작되어 1998년, 2005년 3차에 걸쳐 7량 8개편성, 4량 4개편성 총 70량이 도입되었다. 도색은 7량편성의 2개편성씩 빨강,파랑,노랑,녹색 4개도색을 나누었고 4량편성은 모두 오렌지색을 입혔다. 주로 우에노에서 카츠다, 멀리는 이와키까지 운행되며 정차역이 "슈퍼 히타치"보다 좀 더 많은 "후레시 히타치"로만 운용이 되었으며 7량 단독, 7+4의 11량, 7+7의 14량 편성으로도 운용되어 조반선에 남아있던 485계를 모두 대체하게 되었다. 특유의 범용성 때문인지 틈틈히 조반선을 벗어나 군마현이나 치바현 지역으로 임시열차 출장을 나갈때도 있었고 심지어는 아오모리까지도 다녀온 전력이 있다. 

 그리고 2012년 E657계이 도입되면서 651계가 슬슬 다른 지역으로 떠날 준비를 하던 시기 갑작스럽게 조반선 모든 특급차량의 E657계 대체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 E657계는 우에노-이와키간의 운행을 담당하고 이와키-센다이 구간열차와 일부 출퇴근 "후레시 히타치"를 E653계가 담당할 계획이었으나 도호쿠대지진으로 조반선의 허리구간이 끊기는 바람에 계획이 변경. E653계는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카츠다 차량센터를 떠나 니가타 차량센터로 이동하게 되었다. 7량편성은 1000번대로 개조되어 485계가 운행되는 니가타-아키타간의 특급 "이나호"에 투입되었다. 1000번대는 더 추운지역을 운행하는 특성을 고려해 내한내설을 더욱 강화했으며 원래 그린샤가 없었으나 아키타방향 선두차에 그린샤가 추가되었으며 동해안(일본해)의 석양을 상징하는 산뜻하고 발랄한 도색, 세미컴파트먼트 형태의 그린샤와 라운지 등을 갖춰 거의 조이풀 트레인급의 거주성을 확보했다. 8개편성 모두가 개조되어 2014년 7월부터 485계를 모두 몰아내고 특급 "이나호" 전 열차를 E653계로 통합했다. 

 한편 4량 부속편성은 호쿠리쿠신간선의 개통으로 폐지되는 일부 특급열차를 대신하여 니가타지역 신간선 연계열차를 목적으로 니가타-나오에츠-죠에츠묘코간의 특급 "시라유키"에 투입하기 위해 1100번대로 개조했다. 역시 내한내설을 강화했으며 도색은 파랑-빨간띠 도색으로 변경 실내는 간단한 리뉴얼만을 거쳤다. 1100번대는 특급 "시라유키"를 주력으로 나오에츠-니가타간의 통근시간대 특급열차인 "오하요 신에츠"나 "라쿠라쿠 트레인 신에츠" 등으로도 운행된다. 




- 태평양 지역에서 동해안 끝으로. 우에츠본선 특급 "이나호"로 운행되는 E653계 1000번대. 동해안의 일몰과 석양의 바다를 상징하는 멋있는 도색이다. 



- E653계 1000번대의 그린샤. 간단한 라운지 스페이스와 더불어 좌석 열마다 칸막이를 둔 세미 컴파트먼트로 되어있다. 



- 보통차의 실내. 좌석 색깔은 좀 바뀌었지만 머리받침은 노랑색 그대로다.



- 차 외부에는 이 차량이 지나는 지자체의 마스코트를 차량별로 그려넣었다. 




- 특급 "시라유키"로 운행되는 E653계 1100번대. 역시 도색이 파랑-빨강의 특이한 도색으로 되어있다. 



- 리뉴얼된 E653계 1100번대 실내. 간단하게 시트 내장 정도만 리뉴얼 되었다. 


- 글 : 송승학(부운영자, 787-ARIAKE)

- 사진 : 본인, 김성수, 하야부사님, 일철연공동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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