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계 편성정보 보러가기
- 719계 0번대 H편성(2량편성 총 82량+2, 센다이차량센터 소속)
- 719계 5000번대 Y편성(2량편성 총 24량, 야마가타선 표준궤 전용, 야마가타차량센터 소속)
1. 센다이 지역 수송 서비스 개선의 일환
민영화 직후의 센다이 지역은 막 지역밀착형 다이어 전환사업이 완료되면서 근교형화 개조된 급행형 차량과 소수의 근교형 차량들(417, 717계)이 중심이 되어 센다이 지역 통근수송을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451~457계와 같은 급행형 출신 차량들은 출입문이 두개밖에 없기 때문에 승하차시의 혼잡도를 높이고 있었고 이들 중 60년대 초반에 제작된 차량들이 슬슬 노후화 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들 차량들이 모두 3량편성이 기본인지라 러시타임 이후에는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최소 2량으로도 운행이 가능하고 211계와 같은 근교형 스타일로 승하차 혼잡도를 낮출 센다이 지역의 신형 근교형 차량으로 719계가 제작되어 1989년부터 투입되었다.
2. 폐차된 차량의 부품과 사이리스터 위상제어의 조합.
719계는 민영화 초기 JR동일본의 사정에 따라 107계 처럼 폐차된 차량에서 떼낸 부품들이 재활용되었다. 그래도 107계처럼 전장품까지 재활용 된것은 아니고 대차와 팬터그래프 정도만 재활용 되었다. 차체는 스테인리스 차체로서 211계의 측면에 213계의 선두부를 조합한 형태에 가까웠다. 추진제어장치에는 사이리스터 위상제어로서 713계처럼 분권 계자회로를 추가해 회생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견인전동기는 80년대를 대표하는 MT61 전동기를 사용했으며 사이리스터 위상제어의 매끄러운 성능으로 150kW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제동장치는 전기지령식 제동을 사용했으며 구배가 많은 센잔선이나 아이즈 지역을 고려해 억속제동이나 내설제동도 추가했다. 713계 처럼 1M1T의 2량편성으로 조성했으며 전공일체 자동병결장치를 갖춰 수요에 따라 증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 팬터그래프와 고압기기들도 폐차된 차량에서 떼왔기 때문에 주차단기는 진공식(VCB)이 아닌 공기식(ABB)차단기를 사용하고 있다.
- 대차를 잘 보면 옛날 451계 등에서 볼 수 있는 볼스터 대차를 그대로 썼다.
- 출입문 단차 부분에 눈이 쌓여서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단차부분에 히터를 추가했다. 뜨거우니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3. 특이한 크로스시트의 실내.
719계의 실내는 다소 특이한 형태로서 좁은 공간에 최대한 착석을 늘린 구조로 되어있다. 3도어에 세미크로스시트로 되어있지만 이 크로스시트가 415계 등의 기존 차량과는 다르게 좌석이 대칭형으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출입문 주변은 롱시트로 되어있으며 반자동 개폐 스위치를 갖춰 차내 보온에 대비했으며 화장실 1개소를 갖추는 등 기본적인 근교형 차량의 실내로 되어있다.
- 비슷한 시기에 도입된 211계의 시트를 베이스로 했지만 좌석배치가 특이하다.
- 그래서 그런지 시트피치가 약간 좁은 느낌을 받는다. 한랭지이기 때문에 롱시트 부분에는 방풍유리도 갖췄으며 반자동 개폐 스위치도 있다.
4. 센다이, 반에츠 지역의 주력차량으로.
1989년부터 제작된 719계는 총 42개편성 84량이 도입되어 센다이 지역 주력차량으로서 도호쿠본선, 센잔선, 조반선 북부지역 보통열차로 활약하고 있다. 2003년에는 행선표시기를 LED로 교체하고 ATS-Ps를 추가하는 등의 개조도 이루어졌으며 일부 편성은 싱글암 팬터그래프 개조도 받았다. 701계와 E721계가 도입된 지금도 센다이 지역의 맏형으로 제 역할을 다하는 한편 반에츠 지역에서도 5개 편성이 반에츠사이선 전용 도색으로 운행되고 있다. 1개 편성은 조이풀 트레인 "후루티아" 700번대로 개조되었다.
- 센잔선 열차로 운용되는 719계. 719계는 센잔선에서 거의 주력열차다 시피 했는데 요즘은 센잔선에서 운용되지 않고있다.
- 반에츠사이선의 719계. 뒤의 아카베 전용 도색과의 조합이다.
- 719계 "아카베" 도색, 아이즈와카마츠 시의 마스코트로 그 색에 맞춰 검정+빨강 도색으로 바꾸었다.
5. 야마가타신간선 표준궤용 5000번대
오우본선이 야마가타신간선 구간이 되면서 이 구간을 표준궤로 바꾸게 되었는데 이 구간의 보통열차 운행을 위해 표준궤 대차를 사용한 719계 5000번대가 1991년 도입되었다. 대부분의 사양은 0번대와 동일하며 대차만 표준궤에 대응하는 원추고무스프링식 볼스터리스 대차가 채용되었다. 후쿠시마에서 요네자와 구간이 험난한 이타야 고개 구간이기 때문에 살사장치도 갖추었으며 2002년 일찌감치 싱글암 팬터그래프로 개조했다. 총 12개편성 24량이 도입되었으며 주로 후쿠시마-야마가타 구간에서 운행되고 있는데 이 구간이 매우 한적한 구간이기 때문에 원맨기기를 갖추고 1인승무 열차로 운행되고 있다.
- 야마가타선 구간을 운행하는 719계 5000번대. 도색이 미묘하게 틀리며 대차 또한 표준궤에 맞춘 볼스터리스 대차를 사용하고 있다.
6. 후쿠시마 지역의 관광 부흥을 노리는 조이풀트레인 "후루티아" 700번대
2014년 JR동일본에서는 조금 놀랄만한 소식을 발표했는데 최근 차내에서 디저트류나 차(茶)류를 제공하는 "스윗츠 트레인"이 등장하면서 이 추세를 따라 "후쿠시마 데스티네이션 캠페인"의 일환으로 반에츠사이선에 후쿠시마산 과일과 후르츠 티 등을 차내에서 제공하는 조이풀 트레인을 도입하기로 하였다. 이에따라 719계 한개 편성(H27편성)이 700번대 조이풀 트레인 "후루티아"로 개조되어 2015년 4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디자인은 메이지나 타이쇼 시대의 모던스러운 디자인으로서 검은색과 빨강색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2량편성 정원이 36명으로서 카페와 카운터시설로 되어있는 차량과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 등을 갖춘 좌석차량으로 되어있으며 후쿠시마산 과일(물론 아이즈와카마츠나 코오리야마 지역이다. 태평양 연안 지역이 절대 아니다)을 사용한 케이크나 생과일 주스등을 제공하고 있다.
후쿠시마 지역은 본래 사과, 복숭아, 배 등 과일 산지로 유명했으나 2011년 도호쿠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도 후쿠시마산 농산물에 대한 기피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열차를 운행한다는것 자체가 다소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2015년 4월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해 주말 한정으로 일반 열차에 증결 편성으로 운행하는 형식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후루티아"는 여행사 관광패키지 상품 형태로만 판매되고 있다.
"719系700番台“フルーティア”" by RS - 投稿者自身による作品. Licensed under CC 表示-継承 4.0 via ウィキメディア・コモンズ.
- 빨강+검정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된 "후루티아" 719계 700번대. 후쿠시마 농산물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긴 하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열차가 운행되는 코리야마와 아이즈와카마츠 지역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태평양 연안의 정 반대 지역에 있고 그 사이에는 큰 산맥이 가로막고 있어서 분명 다른 지역이나 마찬가지이다.
- 글 : 송승학(부운영자, 787-ARIAKE)
- 사진 : 본인, 김성수, 201系님,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