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츄오본선의 신세대 "아즈사"
2010년대까지 츄오본선의 JR동일본 구간을 운행하는 특급열차 "아즈사"에는 틸팅열차인 E351계 "슈퍼 아즈사"와 E257계 전동차가 운용되고 있었다. 93년에 도입된 E351계 전동차가 도입 20년을 넘어 슬슬 노후화 되면서 2014년부터 신형 차량의 도입을 추진해 2015년 7월 신형 특급형 전동차인 E353계가 제작되어 2년 반이 넘는 시운전을 거쳐 2017년 12월부터 운행에 투입되었다.
2. 무거운 틸팅기구 대신 차체경사제어로 빠르게
E353계는 기존 E351계와 E257계로 이원화 되어있던 특급열차 라인업을 통합시킬 목적이 강한 주력차량의 형식으로 도입되었다. 차량의 기본적인 구조는 기존 E259계나 E657계등을 활용하였으며 차체경사제어 장치의 채용 등의 차이를 두고 있다. 차체는 알루미늄 더블스킨 차체로 되어있으며 츄오본선의 좁은 터널면적등을 고려하여 차체폭을 2,920mm까지 줄였다. E259계와 비슷한 관통형 선두부와 고상형 운전실 구조를 채용했으며 8+4였던 기존 E531계와 다르게 5M4T9량의 본편성과 2M1T3량의 부속편성으로 구성했다. 9량짜리 본편성의 경우 3량씩 한유닛으로 묶여있으며 양 선두차 쪽의 유닛은 Tc-M'-M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중간차는 M'-T-Ts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맞춰 추진제어장치도 기본적으로 1C8M구조의 IGBT인버터를 채용하고 있으나 중간 유닛은 1C4M구조 인버터를 채용했다. 부속편성의 경우 1M2T라고는 되어있으나 중간 2호차에 1C8M구조의 추진제어장치를 두고 양쪽 선두차의 뒷쪽대차를 동력대차로 두었다. 견인전동기는 JR동일본 공통형인 MT75계열을 채용했다.
대차는 기존 E531계에서 사용되던 틸팅대차 대신 에어스프링의 공기조절만으로 차체를 기울이는 차체경사제어를 도입해 약 1.5도 정도의 틸팅각을 내면서도 곡선통과속도는 E351계와 동일하게 맞추고 있다. 일단 승차감을 유지하기 위해 대차에 풀액티브 서스펜션, 안티롤링바, 차량간 댐퍼(양산형에선 철거) 등 화려한 서스펜션 장치들을 갖추고 있는데, 팬터그래프가 장착된 차엔 차체경사제어 동작에 의한 팬터그래프의 이선현상을 줄이고 차체경사제어 장치의 정밀도 향상을 위해 안티롤링바를 갖췄고 각 선두차 부분과 그린샤엔 풀액티브 서스펜션 장치를 갖췄다.
차체경사장치가 압축공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린샤와 부속편성의 동력차를 제외한 12량중 10량에 공기압축기를 갖췄으며 이에따라 보조전원장치도 260kVA급(부속편성은 210kVA급)을 사용해 충분한 전원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운행빈도가 적은 츄오본선의 상황을 고려해 회생제동과 발전제동을 병용하는 브레이크쵸퍼를 채용하고 있다. 팬터그래프는 협소한 터널 공간을 고려해 최소 하강높이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주요 기기는 대부분 이중화체계가 되어 고장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으며 열차제어시스템에는 기존 차량과 같은 TIMS를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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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353계 팬터그래프 탑재차량의 대차인 DT82. 요댐퍼 외에도 차체의 요동을 억제하는 안티롤링바가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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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353계의 제어대. 역시 글래스콕핏화가 잘 되어있으며 계기판 화면에는 ATS-Ps신호기까지 추가시켰다. 이 계기판 모니터는 도대체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 관통부 연결을 해제하는 장면. E259계처럼 전자동으로 신속하게 작업한다.
3. 오쿠야마 키요유키가 보여주는 근미래의 열차 이미지.
이 E353계 전동차도 전체적인 디자인은 JR동일본의 차량들을 디자인해온 오쿠야마 키요유키씨가 이끄는 "켄 오쿠야마 디자인"에서 디자인 되었다. 디자인 컨셉은 "전통의계승"과 "미래로의 약동"으로서 기존 E351계에서 이어져오는 "아즈사"의 컬러 이미지를 이어받아 신간선이 없는 츄오본선의 주력 특급열차다운 "비지니스"와 "관광"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량의 디자인을 목표로 제작되었다. 그래서 차체의 전체적인 컬러링은 기존 E351계에서 이어받은 보라색을 그대로 적용했다. 관통형 선두부는 기존 E257계 스타일도 끌어안고 근미래의 이미지를 새겨넣고자 검은색을 베이스로 하여 사이버틱한 형식엠블렘과 E001계 "시키시마"처럼 긴 세로줄로 된 LED전조등을 새겨넣었다.
실내는 맑은 아즈사강의 "반짝거림", 비지니스의 "기능성", 레져활동의 "고양감"을 컨셉으로 잡았다. 그린샤, 보통차 모두 2+2의 좌석배치로 그린샤의 좌석은 회색 베이스에 상단부는 검은색+와인색을 심어 보는 각도에 따라 색감이 다르게 표현되도록 했으며 연선의 특산품인 포도를 연상시키는 와인색을 천정부-출입문-통로카펫까지 주욱 깔아 통일된 배색을 사용했다. 보통차의 경우 햇빛에 비쳐 반짝거리는 아즈사강의 수면을 상징하도록 하늘색 줄무늬를 입혔다. 신형 특급 답게 전좌석에 전원콘센트를 갖추고 있으며(좌석 정면 하단부 혹은 좌석 팔걸이 아랫부분) 풀컬러LED식 승객안내장치, 좌석지정안내장치(준비만-추후 운영예정)등을 갖추고 있으며 2,9호차에 장애인대응좌석과 다목적실, 9호차에 차판준비실 그리고 2량에 한량꼴로 수화물선반등을 설치해 승객 편의시설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으며 중간연결부의 전락방지 안내방송장치, 운전석 전면 및 객실 CCTV, AED등이 갖춰져 안전 설비또한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 E353계의 로고엠블렘. 꽤나 미래적인 이미지로 되어있다.
- 통로-출입문-천정까지 빨갛게 칠한것이 특징인 그린샤.
- 보통차는 역시 평범하다.
- 콘센트는 여기에 있으며 맨 앞뒷좌석 등 경우에 따라서는 팔걸이 밑에도 있다.
- 대세에 알맞게 풀컬러 LED안내장치와
- 풀컬러 LED행선표시기를 갖췄다.
- CCTV는 일단 승강문 상단부에만 설치되어 있다.
- AED도 설치되어 있으며 장애인 대응 화장실이 갖춰진 데크부.
- 수화물 선반도 이제는 특급열차의 기본 사양으로 갖추고 있다.
- 양산형 차량부터는 좌석지정안내장치용 표시등이 갖춰져 있다.
4. 시운전만 2년. 실패작이 될 뻔한 위기를 넘어
E353계 전동차의 제작계획이 발표된것은 2014년 2월의 이야기었으며 2015년 7월에 선행양산차량 S01편성이 도입되어 시운전을 시작해 빠르면 2016년 초에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으로 있었지만 2016년을 다 보내고 2017년이 되도록 E353계의 정식운행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은채 간간히 시운전만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에 철도팬들이 심각한 설계결함등에 의한 양산형 개발 중지 등의 소문등이 퍼져나왔다. 당시 E331계 전동차의 개발실패, E235계의 영업운행 첫날부터 발생한 결함사고 등 차량기술 개발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JR동일본에게 있어 또하나의 참극이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많았지만 2년간 꾸준히 시운전을 거치고 J-TREC 요코하마 공장을 드나들며 발생한 문제점들을 해결한 다음 2017년 8월에 드디어 양산형인 S02편성과 S03편성이 도입되면서 이런 우려를 깔끔하게 불식시키고 12월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양산형에서는 차체경사제어 동작에 방해가 되었는지 차량간댐퍼가 철거되었고 대신 그린샤와 각 선두차에만 적용되었던 풀액티브 서스펜션을 전차량에 설치했다. 공기압축기도 그린샤에까지 추가하여 12량중 11량에 설치되어있으며 안티롤링바를 장착한 DT82형 대차를 추가개량한 DT82A로 교체, 좌석지정안내장치 도입준비 등의 개량이 추가되었다. 이어서 선행양산차인 S1편성도 양산형 개조를 거치며 영업운행에 투입되며 일단 E351계를 모두 대체, E257계와 함께 운용되며 차후 E257계를 타선구로 전출시키면서 "아즈사","카이지"를 모두 E353계로 통합할 계획이다.
- 글 : 송승학(부운영자, 787-ARIAKE)
- 사진 : 201系님 혹은 아래의 사이트(추후 직촬 사진으로 교체예정. 사진 있으신분의 투고를 부탁드립니다)
https://e-nenpi.com/article/detail/257151
http://rail.hobidas.com/blog/natori/archives/2015/08/3_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