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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통근형] 세이부철도 40000계 "S-TRAIN"

작성자787-ARIAKE|작성시간17.05.07|조회수1,903 목록 댓글 2


세이부 40000계 전동차(10량편성 총 80량, 무사시가오카차량기지 소속) 편성DB 보러가기



1. 세이부철도. 드디어 좌석제 통근열차의 시대를 열다.

 도쿄 서북부 통근과 외곽의 치지부 지역 등 여러 관광자원의 연계교통을 책임지는 세이부철도는 그간 특급형 전동차 10000계가 출퇴근시간의 착석통근 열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윽고 도쿄메트로의 후쿠토심선이 개통되고 도큐 도요코선과 연계되면서 세이부철도의 운행 구역도 점점 넓어짐에 따라 경쟁사인 토부 토죠선의 TJ라이너와 비슷한 착석통근열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구형차량의 일부 교체도 할 겸 지하철구간을 직통하는 지정좌석제의 착석형 급행열차의 도입을 결정해 신형 전동차 40000계를 도입해 2017년 4월부터 "S-TRAIN"이라는 애칭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 40000계의 선두부. 이전 30000계의 "스마일 트레인"처럼 웃는 얼굴을 형상화 했는데 지하철 운행을 위해 형태를 조금 바꾸다 보니 코레일의 둥글이처럼 되어버렸다. 



2. 평일엔 착석통근, 휴일엔 관광지와 도심을 연계하는 다재다능한 착석통근 열차

 S-TRAIN이 운행되는 도쿄 수도권 서북부 지역은 이미 토부철도가 2008년부터 TJ라이너라는 착석통근열차를 운행하고 있었다. 이에 경쟁하는 세이부철도의 열차는 특급 10000계 전동차를 사용하는 특급 "코에도"정도가 있었는데 둘 다 이케부쿠로나 세이부신주쿠 정도가 한계였기 때문에 도쿄메트로 구간을 직통운행 함으로서 착석통근 열차의 범위를 지하철 구간까지 확장하는 방법을 생각해낸 것이다. 

 게다가 주말에는 치지부 지역이나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지구의 관광 수요가 꽤 있기 때문에 일찍이 2016년 3월부터 주말 한정으로 세이부 한노 혹은 토부 신린코엔부터 도쿄메트로 후쿠토심선을 거쳐 미나토미라이선의 모토마치-츄카가이까지 운행되는 급행 "F라이너"를 운행했다. 이 실적을 통해 세이부철도는 평일엔 도쿄메트로 유라쿠쵸선을 통해 도심의 착석통근 수요를 노리고 휴일엔 후쿠토심선과 도큐 도요코선의 행락 수요를 노리는 다목적의 통근형 열차를 제작하게 되었다. 



- 전용 승차권이 있어야 승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하철 구간에서도 이렇게 해당 출입문만 개방하고 승객을 맞이한다. 



3. 충분한 달리기 실력. 세이부철도 첫 동기전동기 전동차

 40000계 또한 최신 전동차의 트렌드에 맞춰 기존 30000계 보다도 여러가지 신기술이 채용되었다. 제작은 90년만에 카와사키중공업에서 담당했다. 차체는 알루미늄 더블스킨 차체이며 5M5T의 10량 편성으로 했다. 최신 트렌드인 190kW급 영구자석동기전동기(PMSM)를 채용하였으며 1C4M방식의 3레벨 IGBT 인버터를 채용해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였으며 완전전기제동 능력도 갖추고 있다. 5M5T이기 때문에 양쪽 선두차 바로 뒤의 두량씩의 동력차는 한량에 추진제어장치를 몰아두었으며 중간부의 동력차는 한개의 추진제어장치만 장착하였다. SIV는 SiC 소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동기병렬구동과 탄력운영 기능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 절약에 일조하고 있다. 세이부선은 물론 도쿄메트로나 도큐전철 구간을 운행할 수 있도록 신호장치를 갖추고 ATO운전이 가능한 한편 여타 전동차들과 다름없는 S-TIM이라는 최신 열차제어시스템을 통해 운전실의 계기는 모두 LCD에 표시되는 글래스 콕핏을 채용하고 있다. 



- 역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40000계의 제어대. ATO 자동운전을 위한 설비도 갖춰져 있다. 


4. 착석통근 열차에 알맞는 격조높은 거주성.

 40000계 전동차는 그 역할이 우선 "착석통근"열차인데 특급형 전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근형 전동차에 꽤 수준높은 거주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우선 좌석은 수요에 따라 롱시트와 크로스시트를 전환할 수 있는 가변형 좌석을 채용했다. L/C좌석이라고도 불리는 이 좌석형태는 킨테츠가 가장먼저 채용한 이래 JR동일본(센세키선 205계 3100번대)과 토부철도의 TJ라이너에 채용되었으며 이번 40000계 전동차가 그 네번째 채용 사례가 된다. 좌석은 2열 박스시트로 리클라이닝까지 되진 않지만 나름 머리부분을 최대한 올려 나름 안락한 좌석을 만들었으며 좌석 팔걸이도 추가했다. 연결부에 있는 우선석(노약자석) 부분은 3열의 롱시트로 두되 다른 회전식 시트처럼 좌석별로 팔걸이를 갖췄다. 그리고 여기에 회전식 좌석은 각 열 벽면에 롱시트 부분은 좌석 팔걸이 밑에 전원 콘센트도 비치하였다. 

 그리고 세이부선 기준 이케부쿠로 방향 선두차는 파트너 존이라고 하여 좌석을 설치하지 않고 휠체어나 유모차 등을 거치하거나 하는 공간을 두었으며 운전실 바로 뒷쪽 부분의 창문 (즉 1-2위 출입문 사이 창문)은 어린이들이 차창 풍경을 더욱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창문 크기를 최대한 크게 넓혔다. 4호차에는 장애인 대응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각 차량에는 17인치 LCD 2조를 사용하는 "스마일 비젼" 승객안내장치가 출입문 상부와 객실 중간중간 총 12~16개 정도가 설치되어있다. 이외에도 각 차량에 샤프전자사의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공기청정기도 설치되어있으며 차내 Wi-Fi도 제공(외국인에겐 무료개방)되고 있다. 안전설비도 충실해서 1,2,4,9호차에는 비상탈출시 사용할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 롱시트 모드. 이미 킨테츠 8000계 전동차 등으로 익히 알려진 구조이다. 좌석 사이사이에 전원 콘센트가 보인다.(롱시트 모드에서도 사용이 가능한지는 확인안됨)


- 크로스시트 모드에서의 좌석 일괄 회전과 롱시트 모드로 전환하는 모습. 운전실이나 각 차량 배전반의 스위치 조작을 통해 한번에 제어가 가능하다. 



- 크로스시트 모드. 이게 바로 좌석급행 열차의 진면목이다. 좌석마다 우산걸이와 컵홀더도 설치해둔 센스. 





- 아마 통근형 열차에서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콘센트를 갖춘 경우는 이 차량이 처음일 것이다. 




- 우선석 부분은 그냥 롱시트로 되어있다(물론 좌석구조는 동일). 맞은편엔 휠체어 공간과 함께 배전반처럼 불룩 튀어나온 박스. 바로 운행이 더 이상 어려울 경우 선로에 승객을 하차시킬 때 쓸 비상사다리가 수납되어 있다. 



- 공기청정기는 차량 연결부 벽면에 두개씩 붙어있다. 샤프전자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제품이라고 한다. 



- 선두차는 이렇게 입석 대응 공간으로 두어 착석인원이 줄어듬에 따른 혼잡도 증가를 보완하고 있다. 다만 이 앞쪽 부분은 창문을 최대한 늘려 차창풍경 감상을 더욱 좋게 했다. 



- 보통은 선두차 쪽에 화장실이 있어야 하지만 공간상 부득이하게 부수차인 4호차에 화장실을 설치했다. 물론 장애인 대응이며 귀저기 교환대 등 편의시설은 충분하다. 



5. 약간의 비용으로 출퇴근은 더 편하게! 가까운 나들이도 더욱 편하게! 4회사를 아우르는 S-TRAIN의 전천후성

 세이부철도는 40000계 전동차를 통해 도쿄메트로, 도큐전철, 요코하마고속철도 4개사가 함께 참여하는 "S-TRAIN"이라는 브랜드를 창설했다. S-TRAIN의 S는 "외출할때나 출퇴근/통학 등 여러가지 "장면"의 Scene", "지정좌석으로 편하고 쾌적한 "좌석"의 Seat", "직통운행으로 "갈아타지 않는" Seamless"의 세가지 의미를 두었으며 S의 녹색과 파랑색은 각각 사이타마현과 군마현 경계에 있는 치지부 지역의 풍요로운 자연과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지구(중화가)의 바닷가를 상징하고 회색으로된 브랜드명은 시부야의 번화가와 그저 매립지였던 땅에 고층 오피스빌딩이 들어서고 있는 토요스의 모습을 색으로 표현했다. 

 S-TRAIN은 토부철도의 TJ라이너나 JR동일본 등의 라이너열차처럼 좌석정원제 열차가 아닌 좌석을 지정받는 지정석 열차로 운영된다. 따라서 승차운임 외에 지정석 요금이 별도로 들어가며 토요스-토코로자와간 평일열차의 요금이 최대 510엔, 모토마치-쥬카가이에서 세이부치지지부 까지의 주말열차는 최대 1,060엔으로 각 정차역의 자동발매기나 창구, 혹은 인터넷이나 전용 스마트폰앱 "Smooz"를 통해 티켓리스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 S-TRAIN으로 운영될 때엔 각 차량별로 한개씩의 출입문만 개방하고 역직원이나 승무원이 지정권을 확인하며 방향에 따라 승차만 가능한 역과 하차만 가능한 역이 나뉘기도 한다. 그리고 S-TRAIN으로서의 운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나 평시 운행때는 모든 좌석을 벽으로 붙여 롱시트 모드로 운영이 가능하며 일반 열차로 운행된다. 

 현재 40000계 전동차는 S-TRAIN 전용열차로 두개 편성이 먼저 도입되어 2017년 3월부터 운행을 시작, 총 6개 편성이 도입되었으며 이후 제작되는 차량은 다른 일반 차량과 동일한 롱시트 타입으로 제작되어 50번부터 번호가 부여되어 도입되고 있다. 




- 평일 S-TRAIN의 출발역 토요스역에 대기중인 40000계. 한개의 출입문만 개방함으로서 승차권 검표도 용이해지며 객실을 조용하게 유지할 수 있다. 


글 : 송승학(부운영자,787-ARIAKE)

사진 : 김성수, HikariRailstar님, 날닭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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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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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파이리 | 작성시간 17.05.08 토부 토죠선의 TJ라이너 처럼 지하철 구간을 직통운행 할 수 있는

    이라는 서술이 있는데 TJ라이너는 지하철로 직통하지 않고 이케부쿠로로만 가지 않나요?
  • 답댓글 작성자787-ARIAK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5.08 서술이 조금 잘못되어 있었네요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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