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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강의 노트 (96)

작성자지정 (20기야간)|작성시간26.06.09|조회수23 목록 댓글 0

화엄경 강의 노트 (96)

 

세주묘엄품 2-47

 

47. 변주일체주방신(遍住一切主方神)의 찬게(讚偈)

 

爾時에 遍住一切主方神이 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主方神衆하고 而說頌言하사대

 

如來自在出世間하사

敎化一切諸群生하사대

普示法門令悟入하사

悉使當成無上智로다

 

神通無量等衆生하사

隨其所樂示諸相하시니

見者皆蒙出離苦라

此現光神解脫力이로다

 

佛於闇障衆生海에

爲現法炬大光明하시니

其光普照無不見이라

此行莊嚴之解脫이로다

 

具足世間種種音하사

普轉法輪無不解케하시니

衆生聽者煩惱滅이라

此遍往神之所悟로다

 

一切世間所有名에

佛名等彼而出生하사

悉使衆生離癡惑케하시니

此斷迷神所行處로다

 

若有衆生至佛前하야

得聞如來美妙音하면

莫不心生大歡喜하니

遍遊虛空悟斯法이로다

 

佛於一一刹那中에

普雨無邊大法雨하사

悉使衆生煩惱滅케하시니

此雲幢神所了知로다

 

一切世間諸業海를

佛悉開示等無異하사

普使衆生除業惑하시니

此髻目神之所了로다

 

一切智地無有邊하사

一切衆生種種心을

如來照見悉明了하시니

此廣大門觀世入이로다

 

佛於往昔修諸行에

無量諸度悉圓滿하사

大慈哀愍利衆生하시니

此遍遊神之解脫이로다

 

그때 변주일체주방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아 널리 일체 주방신 무리들을 살펴보고 게송을 읊었습니다.

 

여래께서 자유자재하게 세상에 출현하시어

일체중생을 교화하시며

널리 법문을 보여 깨닫게 하시고

모두 위 없는 지혜를 이루게 하시네

 

신통이 한량없어 중생 수만큼

좋아하는 것을 따라 온갖 모습 보이시니

보는 이가 모두 다 고통에서 벗어나네

이것은 보현광명주방신의 해탈한 힘이로다

 

부처님이 어둡고 막힌 중생의 바다에서

법의 횃불로 큰 광명을 놓으시니

그 빛이 널리 비쳐 못 보는 이 없으니

이것은 광행장엄주방신의 해탈이로다.

 

세상의 온갖 소리 갖추어

널리 법륜을 굴려 알지 못하는 것 없게 하시니

중생들이 듣는 자는 번뇌가 없어지네

이것은 변왕(주행불애)주방신이 깨달은 바로다

 

모든 세상에 있는 이름에

부처님 이름도 그와 같이 생겨나서

중생에게 어리석음과 미혹을 벗어나게 하시니

이것은 영단미혹주방신이 행한 것이네

 

만약 어떤 중생이 부처님 앞에 와서

여래의 아름답고 묘한 음성을 들으면

마음에 큰 기쁨이 생기나니

변유정공주방신이 이 법을 깨달았네

 

부처님이 매 찰나 중에서

널리 끝없는 큰 법의 비를 두루 내려서

중생의 번뇌를 모두 소멸하게 하시니

이것은 운당대음부방신이 안 바이네

 

일체 세상의 모든 업의 바다를

부처님이 다 열어 보여 똑같아 다름이 없게 해

널리 중생들이 혹업을 제거하게 하시니

이것은 계목무난 주방신이 깨달은 바로다

 

부처님 지혜의 땅은 끝이 없어서

일체중생의 가지가지 마음을

여래가 비춰보고 다 밝게 아시니

이 광대한 문은 보관세업주방신이 들어갔도다

 

부처님이 지난 옛적 온갖 행을 닦을 때에

한량없는 바라밀을 다 원만히 하고

큰 자비로 중생을 어여삐 여겨 이롭게 하시니

이것은 주변유람주방신의 해탈이로다

 

 강설 : 주방신들이 얻은 해탈문을 두고 대표로 변일체주방신이 읊은 게송입니다. 부처님이 자유자재하게 세상에 출현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것은 부처님의 본업입니다. 중생이 없으면 부처님이 하실 일이 없습니다. 마치 병이 없으면 약이 필요 없고 의사가 필요 없는 것처럼 중생이 있어 부처님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중생이라는 말이 뭇 생명이라는 뜻이지만 중생의 중심이자 대표가 되는 것은 인간입니다. 중생의 종류를 금강경에서는 9종류, 능엄경에서는 12종류로 나누어 말합니다마는 이 여러 종류의 중생이 인간이 짓는 업에서 파생된 것들이라고 봅니다.

 

 중생 전체를 생명의 한 덩어리로 본다면 이 한 덩어리에서 분화된 것이 종류별로 구분되고 종류들마다 개체적인 존재 형태가 분리되어 나눠진 것이라는 말입니다. 법성게의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이라는 구절의 뜻처럼 하나라는 것은 전체의 집합을 가지고 하나라는 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육상원융설(六相圓融說)에서 말하는 원융문(圓融門)과 항포문(行布門)이 서로 상즉상입(相卽相入)해 있는 것입니다. 사람 한 명이 사람 전체를 대표할 수 있고 전체 사람을 인류라는 말 하나로 묶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십현문(十玄門)에는 ‘일다상용부동문(一多相容不同門)’이 있습니다. 이 문은 우주 만유의 모든 현상이 그 작용에 있어서 상입(相入)하는 관계임을 설명하는 문으로 개체적인 하나(一)는 언제나 전체인 다(多) 속의 하나입니다. 때문에 하나(一)는 다(多) 속에 들어가고, 다는 하나 속에 들어갑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는 하나이고 다는 다이면서 일(一)과 다(多)의 제모양을 잃지 않으므로 같지 않은 부동(不同)이 됩니다. 서로가 용납하면서도 자기 모습을 잃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방 안에 여러 개의 촛불을 켰을 때 빛이 발산되어 방 안에 가득하면서 각각 촛불의 빛이 서로 장애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개 한 개의 촛불은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중생을 아무런 장애 없이 교화하는 능력을 신통(神通)이라 표현하였습니다. 원래 신통은 불가사의한 능력으로 막힘이 없이 자유자재하여 어떤 장애도 받지 않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신통이 다섯 가지 여섯가지로 설명되는 오신통(五神通) 육신통(六神通)이 있으며, 화엄경 <십통품(十通品)에는 육신통을 열 가지로 설명하였습니다.


❶ 천안통(天眼通) :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아내는 것으로 시야가 막혀 있는 장벽 너머를 보거나 먼 곳을 보는 신통.

❷ 천이통(天耳通) : 보통 귀로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 신통.

❸ 타심통(他心通) : 남의 마음속에 하고 있는 생각을 알아내는 신통.

❹ 숙명통(宿命通) : 전생 등 지나간 세상의 일을 아는 신통.

❺ 신족통(神足通) : 몸을 마음대로 움직여 날거나 불가사의한 경계를 나타내는 신통.

❻ 누진통(漏盡通) : 번뇌가 끊어져 없어 정신적인 장애가 없는 신통.


 이 육신통 가운데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을 더욱 신비하고 뛰어나다 하여 별도로 삼명(三明)이라 합니다. 또 누진통을 빼고 오신통이라 하는데 이는 외도들도 갖추는 경우가 있다 합니다. 그러나 누진통은 부처님에게만 있는 신통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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