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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우리의 갈망은 무엇입니까 / 요한복음 5:1-9

작성자forever|작성시간26.06.19|조회수15 목록 댓글 0

우리의 갈망은 무엇입니까 / 요한복음 5:1-9

몇 년 전 ‘이생망’이라는 말이 젊은이들 가운데 유행하는 단어라는 소리를 듣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의미인데, 요즘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잘 드러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인 베데스다는 ‘자비의 집’이라는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그곳에는 시각장애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 등 수많은 병자가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할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한 사람만 병이 낫는다는 전설 같은 조건 때문이었습니다.
그곳은 자비의 집이 아니라 치열한 적자생존과 무한 경쟁의 전쟁터였습니다.

수많은 무리 중에 무려 38년 동안 병을 앓아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38년의 세월은 그의 모든 소망이 끊어지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떠나고 오직 절망과 포기만이 그를 지배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 절망의 자리에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병자에게 바라보시며 참으로 이상한 질문을 던지십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6절)

38년 동안 누워 있는 환자에게 낫고 싶냐고 묻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질문은 그의 깊은 내면을 두드리는 질문이었습니다.
“너는 아직도 치유에 대한 소망이 있느냐, 아니면 오랜 세월 속에 이미 포기해 버렸느냐”라는 물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병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7절)
그는 여전히 환경을 탓하고 도와줄 사람이 없음을 원망하며 세상의 경쟁 방식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의 환경이나 세상의 조건을 따지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의 기준처럼 네가 1등으로 못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신적 권위와 사랑이 담긴 음성으로 선포하셨습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그 순간 38년 동안 그를 묶고 있던 절망의 사슬이 끊어졌습니다.
병이 곧 나아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우리도 베데스다 못가에 누워 원망과 포기 속에서 살아가는 병자는 아닙니까..
이번 생은 망했다며 주저앉아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경쟁에서 이겨 1등으로 못에 들어가라고 다그치지만
예수님은 가장 무력하고 소외된 ‘그 한 사람’을 향해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오늘 이 시간, 낙심한 우리에게도 물으십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조건과 환경을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길 원합니다.
오랜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의 자비와 능력을 경험하는 복된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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