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은혜가 족하도다 / 고린도후서 12:9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네로 황제의 비서였던 난폭한 주인의 노예로 살았습니다.
그의 철학의 핵심을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이 시험 삼아 그의 다리를 비틀었습니다.
그는 비명을 지르는 대신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비틀면 다리가 부러질 것입니다.”
주인은 에픽테토스의 태도에 오기가 생겨 더욱 세게 다리를 비틀었고,
결국 다리뼈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부러지는 순간에도 그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덤덤하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제가 부러질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에픽테토스는 인간이 불행해지는 이유가 두 가지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첫째는 육체적 고통, 재산, 평판, 날씨, 죽음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일”을 내 뜻대로 바꾸려 하기 때문이며,
둘째는 생각, 신념, 욕구, 혐오 등 “통제할 수 있는 내 마음”을 다스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인간이 스스로 마음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의 고뇌에 찬 절규를 들어보십시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로마서 7:19, 24)
성경은 우리가 마음조차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하게 합니다.
우리의 무력함을 깨닫는 순간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일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내 마음도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우리의 약함 속에서 비로소 주님의 능력이 온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