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물다섯살쯤.....(8년전쯤..)
어쩌다가 중클을 알게되어 가입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그때당시 다음카페에 '현재 접속자' 를 목록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pc상에서만 가능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여튼 그런 기능이 있었는데......저는 가입한지 얼마안되서 잘 몰랐었습니다.
헌데, 가입한 날 등업글도 안올렸는데, 1:1 대화신청이 오더군요(아마 위에 기능 때문일거라 생각 합니다)
닉은 아직도 기억합니다
'인****다' 였지요
대화는 대충 그분이 인사를 하시고 저 막 가입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던거 같고....라인 아이디를 공유했습니다.(이때 라인처음써본......)
그후 이분은 굉장히? 적극적이었습니다. 라인문자를 많이 보내셨는데, 기억나는게,
'우리 둘만 사랑합시다'
'서로에게 집중하고, 카페탈퇴합시다'
'기대가 됩니다'
'잘 잤나요? 귀여우실것 같습니다^^'
등등....
하루에 여러번 주고 받은것 같습니다.사진 교환안하고,번호도 교환안했던 거 같고...일주일인가, 이준가에 토요일 낮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분을 만나기전, 제 상황은,
그때당시 다니던 첫 직장에서 우연히 어떤 어르신을 만나 이쪽을 얼떨결에 알게되고,
그 어르신 말고는 이쪽분을 만나본적도, 이쪽 이야기나 정보도 하나도 없던 저였습니다
아 굳이 있다면, 연인카페, 연애인팬카페 처럼 동성애자 카페도 있다더라 라는 정보와 그 어르신 덕분에 생긴 호기심 정도 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야기의 주인공 어르신을 중클을 통해 알게 된 것이지요.
쨌든, 어디역이었더라...kt건물 앞에서 보자고 했던거 같은데 지역은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그 건물앞에 서있었고, 곧, 머리는 회색, 안경안쓰셨고, 얼굴이순둥순둥? 하게 생기신 중년분이 저에게 오셔서,
'아~혹시? 맞지?'(라고하셨던거 같네요)
그후 인적드문 곳으로가 대화를 했지요. 어떡하다 이쪽 알게됐냐? 로 시작했다가 서로에 과거?를 얘기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기혼이셨고...
기억나는게 '앞으로 자기와 연애 하겠나?' 였고,
전 그때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라고 했는데....
아직도 못잊는것이
그 순둥동글 아저씨 얼굴이, 제가 거절하는 말을 듣자마자 울상이 되시면서 구겨지시는 것 입니다.
그러시더니 정말이냐, 다시 생각해보면 안되겠나 라고 하셨지만 전 거절했습니다
돌아가는길에 버스를 같이 탔는데, 진짜 안되겠나 하셨고 그 말을 끝으로 버스를 내리셨습니다
집에 도착했을 때쯤 라인이 와 있었습니다. 자기가 너무 성급했던거 같다고 연인안해도 좋으니 그냥 안부나 전하는 친구처럼 지내는 건 어떠냐 하셨고,
그것도 '죄송합니다' 하자 '알겠습니다 다 지우고 차단하겠습니다' 하셨습니다.
이렇게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없이 끝났는데.....
좀 맘아픈게, 그 중년분 울상되셔서 돌아서신 그 표정이 잊혀지질 않네요....
그때당시 제가 지금에 비하면 완전 암것도 모르는 애였고, 딱히 그 아저씨가 싫거나 그런것도 아니었는데, 단지 뭐랄까..무서웠습니다. 저보다 3배는 많으실거 같은 어른분이 제게 연인처럼 다가오신다는게..
징그럽다 그게 아니라, 그냥 애가 키큰 사람, 목소리 굵은 사람 보면 긴장하고 경계하는 것 처럼 단순경계심 이었는데...
지금 이야 맘만 열어주시면, 얼씨구나! 하고
입부터 빨고...뭐...이것저것... 기쁜맘으로 먼저 해드리겠지만...
8년이 넘었을터인데, 아직도 그 어르신 풀죽으신 얼굴이 생각나네요...
인터넷으로 나마 다시 뵙게 되면
꼭 진심 전하고,
잘 해드리고 싶은데......
아무것도 몰르던 순간이 참 밉네요......
맘이 아려와서 한번 써봤습니다
재미난글도 아닌데, 괜히 페이지만 차지했네요......
안녕히주무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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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봄비 작성시간 26.05.01 네네. 전에는 중클에 대화 채팅방이 맨 윗줄에 있어서
개인이나 혹은 아는 사람들끼리 여러면이 함꼐 어울려 지나진 시간들의 흐믓한 담소를 했었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니면 다움측에서의 건강한 인터넷 네트워크를 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쉽기는 합니다.
좋은 감정을 아직도 갖고 계시다니... ^&^ 더불어 흐믓합니다.
좋은 인연 언능 어여 만드셔서 건강한 행복 가꾸기 하시면서 지내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늑대꼬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1 ㅎㅎ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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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리가만약에 작성시간 26.07.05 3배가됨직 보이는연령 님에게 첨부터반말로 대화를 한 어르신 8년전의사건? 그때 님의나이 25세 였드라도 지금 그 어르신83세 하긴 아직건재하시겠네요 내맘이 다 아릿합니다 님의마음에 작은짐으로 오래머물고있는 그 풀죽은어르신 행복하신 분입니다 네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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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늑대꼬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7.05 감사합니다 님도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