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보이차 이야기

기계로 건조한 보이차 - 4

작성자다향|작성시간12.02.05|조회수90 목록 댓글 2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구름의 남쪽>

 

 

추가구씨는 중국다엽수출입공사에서 젊은시절부터 근무해서

최근 몇십년간 차의 사정을 두루 꿰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가 1980년대 차교역회에 참석해서 홍콩 상인들에게 차를 팔았는데

이 사람들은 언제나 먼저 샘플을 받아다 호텔에 가서 마셔보고 주문을 넣었답니다.

같은 신차에, 같은 등급의 원료로 만든 것인데 왜 해마다

꼭 마셔보고 주문을 결정하냐고 물어보니,

나쁜 엽저가 섞여 있는 경우가 있어 그런다고 대답하더랍니다.

 

 

 

추가구씨가 곤명으로 돌아가 확인해보니,

기계로 건조한 녹차잎 부스러기가 섞여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때도 정부가 보이차는 반드시 태양광으로 건조한 잎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었지만, 간혹 눈속임으로 녹차 만들고 남은 부스러기를 털어 넣어

긴압하는 경우가 있었고 홍콩 사람들이 사가는 5톤, 10톤 속에는

이런 차가 섞여 들어가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차가 섞여들어가면 다음해에 홍콩 상인들은

여지없이 불만을 토로했다 하네요.

 

 

추가구씨가 1980년대에 차교역회에서 팔다 남은 차를

홍콩에 사는 지인에게 선물로 준 적이 있었답니다.

최근에 그 차를 두 편 받아서 마셔보았는데,

이십년이나 세월이 지났는데도 좋은 맛이 나기는 커녕

너무너무 써서 삼킬 수가 없었다 합니다.

 

 

 

그래서 또 샘플로 남아있는 90년대 기계건조차를 가져다 맛을 보았답니다.

오래된 보이차의 병면은 살짝 붉은기를 띄는 갈색입니다.

그런데 기계건조차는 애초의 짙은 녹색에서 어두운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쓴 맛은 태양으로 건조한 차에서 나는 쓴맛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하게 쓰고 목구멍이 활활거리는 느낌이 나고요.

 

제대로 된 보이차의 엽저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탄력있게 살아나는 데 비해

기계건조차는 그 반대이고, 생진이 없고 목이 탄다고요...

 

추가구씨는 이 모든 현상이

모차를 기계로 건조했을 때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건조기의 높은 온도가 차 안 효소의 활성을 모두 빼앗아 버린다고요.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구름의 남쪽>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새벽산 | 작성시간 12.03.19 붉은기의 갈색~~^^
  • 작성자보이차사랑 | 작성시간 12.05.23 홍청모차는 싫어요..ㅠㅠㅠ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