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요즘 '녹색'이라는 단어를 자주 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녹색은 단순하게 채소나 식품의 색깔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에서 쓰는 녹색이라는 단어 자체가 '오염되지 않은', '천연', '친환경적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주로 안전한 먹거리, 혹은 환경이 좋은 지역을 선전하는 것에 많이 쓰입니다.
그러니 녹색 식품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뜻은 오염되지 않은 식품이라는 것입니다.
무공해 식품의 표지와 마찬가지로 녹색 식품 표지는 농산품과 축산품, 그리고 가공식품의
안정성 지표로 쓰입니다.
녹색 식품은 A급 녹색 식품, AA급 녹색 식품 두 가지 등급으로 나눕니다.
무공해 식품과 다른 점은 녹색 식품 표지를 달려면 좀 더 엄격한 요구치를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무공해 차에 어떤 농약성분이 5 미만으로 검출되어야 한다면
A급 녹색 식품 차에는 3 미만으로 검출되어야 합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A급 녹색 식품이라고 해도 완벽한 무농약, 무화학비료는 아닙니다.
AA급 녹색 식품은 좀 더 까다롭습니다.
생산지, 생산과정, 포장에서 어떤 종류의 유해한 화학물질(화학비료, 농약, 방부제,
첨가제 등등)을 일절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미검출보다는 허용기준치 미만까지는 괜찮습니다.
이유는 토양에 잔류하는 화학성분의 영향 때문입니다.
화학비료는 안 되지만 농가비료, 퇴비, 유기비료, 녹비, 미생물비료는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A급 녹색 식품은 무공해 식품보다 규제가 까다롭고 AA급 녹색 식품은 A급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인증받을 수 있습니다.
무공해 식품과 A급 녹색 식품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저농약 농산물 정도로 보면 되고
AA급 녹색 식품은 무농약 농산물, 혹은 유기농 전환기 농산물로 보면 됩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무농약 농산물은 화학농약의 사용은 금지하지만, 화학비료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1/3 범위 내에서 말이지요.
그런 것에서 본다면 AA급 녹색 식품은 우리나라의 무농약 농산물보다는
규제가 더 엄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허용기준치나 규제하는 사항이 다르니 우니라나의 무농약 농산물과 중국의 AA급
녹색 식품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유기농 전환기 농산물과 비교하는 것이 적당하겠습니다.
두 가지 모두 화학농약, 비료는 절대 쓰면 안 되는 것을 기본으로 하니까 말입니다.
A급 녹색 식품, 그리고 AA급 녹색 식품의 가장 큰 차이점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했는가 아닌가에 따라서 나눈다고 보면 됩니다.
두 가지 등급의 마크는 같습니다만 바탕이 되는 색이 다릅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구분하기 어렵게도 만들어놨습니다.
왼쪽에 있는 것이 A급 녹색 식품의 표지, 오른쪽이 AA급 녹색 식품의 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