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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의 기초

유성생식과 무성생식(6)

작성자솔바람|작성시간15.01.20|조회수182 목록 댓글 3

도대체 무성생식이 유성생식과 다른

획기적인 차이점이 무엇이냐??? 하고

기다리는 분이 계신데, 오늘도 다른 이야기 좀 하고 가야겠습니다.

제가 원래 이렇게 느릿느릿합니다.. 양해를...


제가 차산에 오래 다니면서도 차 씨앗을 받아서

심는 광경은 못 봤는데, 무성생식 즉 꺾꽂이로

차를 심는 것은 봤습니다. 보기만 한 게 아니라 심지어

직접 해봤습니다...


전에 학교 다원에서 꺾꽂이 할 때

차출되어서 노동력을 제공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과거 포스팅을 찾아보니..

정확히 2008년 1월 10일날 했었군요.

꽥!!! 그게 벌써 7년 전이란 말입니까?????


저 하우스에 가서 즐겁게 일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게 7년 전이라니오....

세월이 유수와 같군요...



 

 


 

여기가 운남농업대학교 뒷편 산에 있는 농장입니다.

저 하우스가 다학과의 묘목장입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려면 정말 멀고 힘들었습니다.

숨이 차서 헥헥헥 하고 겨우 따라갔지요.

농대다 보니 저기까지 가는 길에 양계장도 있어요.

양계장에서는 껍질이 초록색인 달걀도 팔았는데

한 번도 안 사봤습니다.




 


하우스 안...

이게 꺾꽂이를 하려고 따로 키운 나무들입니다.




 


그러니까 현대의 꺾꽂이는 아무 나무에서나 그냥 줄기를 잘라내는 게 아니고

이렇게 따로 묘목용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대단히 체계적이지 않습니까?


이 가늘고 밀쭉한 줄기를 밑둥 위 20센티미터에서 잘라냅니다.




 


차나무는 이파리가 이렇게 어긋나기로 납니다.




 


길이는 3센티미터,

위와 아래 경사면이 같아야 합니다.


우리 선배 한 애는 경사면을 반대로 잘라서

전부 다시 했습니다... ㅎ

멀쩡히 같이 서서 들었는데 가위질은 반대로...

이런 건 몇 년이 지나도 엄청 잘 기억나는군요...


특이하게도 이파리를 꼭 하나 남깁니다.

왜일까요?

과거에는 이파리를 하나씩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파리를 남기지 않고 밀쭉한 나무줄기만 심는 것보다

이파리를 하나씩 남기면 생존률이 훨씬 높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유는, 저 이파리가 광합성을 하기 때문입니다.

광합성은 식물이 성장하고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사람은 밥을 먹고 식물은 광합성을 하죠.

그래서 이파리를 하나씩 꼭 남겨줍니다.




 


​이 사진에 나오는 줄기....

이걸 땅에 꽂아두면 아랫쪽에 뿌리가 납니다.

그럼 새로운 잎은 어디로 나는 걸까요?

윗쪽 줄기가 쭉 자라나서 거기에 잎이 열리는 걸까요?

그게 아닙니다.

자세히 보면 이파리 옆에 뾰족한

아직 안 핀 가는 잎이 하나 있지요?

저걸 심어놓으면 저게 자라서 정식 잎이 되는 겁니다..

그 잎이 점점 자라고 줄기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저기서 가장 중요한 게 저

씨눈이었던 거죠.


또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파리가 줄기의 정 가운데 있지 않습니다.

훨씬 윗쪽으로 붙어 있습니다.

저 윗쪽의 줄기는 아무 쓸모가 없으니까

영양손실을 줄이게 가능한 한 짧게 자르라고 했습니다.




 


무급 노동자들이 비닐로 만든 임시 화분에

잘라낸 줄기를 하나씩 꽂아줍니다.

꽂아주기 전에 줄기 아랫쪽, 그러니까 뿌리가 나올 부분에

발근제를 한번씩 발라주었습니다.




 


물을 엄청 주고....




 


일 년 동안 자란 묘목입니다.

뿌리가 저렇게 자라나 있습니다.

엄청 신기합니다.




 


일 년간 자란 묘목을 이사시켜 줍니다.

좀 더 크고 넓은 화분입니다.




 


물론 이것도 정식 집은 아니죠.

여기서 어느 정도 자라면 이제 다원으로 이사를 가서

몇십년 동안 사는 겁니다.


자... 이제 자세히 볼까요....

이 화분이 몇백개는 되는데,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이파리 모양이 똑같습니다. 이파리 모양만 똑같은 게 아니고

이 잎으로 차를 만들어 놓으면 이파리 하나하나의 맛, 향, 색이

똑같습니다.... (아, 물론 가공이 완벽히 같다는 전제조건 하에서요...)


그게 바로 무성생식의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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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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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최강백띠 | 작성시간 15.01.20 감사합니다
  • 작성자오리발 | 작성시간 15.01.20 꺽꽃이하는 방법은 다른 나무와 비슷합니다만 꺽꽃이를 한 나무에서 난 찻잎으로 차를 만들어 놓으면 맛, 향, 색이 똑 같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김상일 | 작성시간 15.01.21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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