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 <연말정산>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오늘 아침, 저는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이 자리에 앉고 난 뒤 처음으로 정신이 혼미함을 느꼈어요. 계속해서 떨어지던 지지율이 이제는 30%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죠.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했지만 앞에서 비서실장님이 하시는 말은 귀를 기울였어요.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를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실장님은 ‘연말정산’ 때문이래요. 이유를 듣고 저는 생각했어요. 이 땅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라 하시던 아버지의 말씀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아로새기겠다고. 그리고 사람들이 불쌍했어요.
사실, 이번에 적용한 “연말정산”은 세금을 납부할 능력이 있는 계층에게 시행한 ‘증세’ 였어요. 힘들게 사는 백성을 돕다 보니 세금이 더 필요했지요. 그래서 저는 쉽게 세금을 확보하려고 매년 5500만 원 ~ 7000만 원을 버는 이들에게 그간 돌려주던 세금을 조금 줄였어요. 그 사람들은 그 돈을 돌려받지 않아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어요. ‘중산층’이라는 계층인데 돈을 꽤 잘 버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어났어요. 저를 좋아하는, 하지만 중산층에 들어가지 ‘못하는’ 하위 계층 사람들이 저를 반대하기 시작했어요.그들은 제가 어여쁘게 여겨 돌려주는 세금을 거의 줄이지 않았는데도요. 중산층과 합심해서, 혹은 더 큰 목소리로 바뀐 “’연말정산’을 규탄한다”고 연신 외치고 있어요. 이유가 뭔가 하고 보니, 그들은 그 조그마한 금액도 돌려받지 못하면 살기가 힘들대요. 얼마나 힘들게 살면 그럴까 하고 더욱더 긍휼히 여기겠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려면 하위 계층의 마음을 되돌려야 한대요. 그래서 오는 5월에 공제 한도를 상향해주는 ‘연말정산 소급 적용’을 검토하고 있고 고소득 계층에게 ‘건강보험료’를 더 걷으려던 정책을 철회했어요. 불쌍함을 느낀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 하위계층이 외쳐온 ‘많이 버는 사람은 많이 내고 적게 버는 사람은 적게’ 세금을 내는 ‘조세정의’를 살짝 보여줬음에도 그들 때문에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죠. 제가 말해왔고 제가 속한 정당이 말해왔듯이 아직은 ‘조세정의’를 실현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그게 아니면 때는 맞았는데 예나 지금이나 백성이 우매하기 때문일까요?
아버지를 사랑하고 한국식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딸 올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오늘 아침, 저는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이 자리에 앉고 난 뒤 처음으로 정신이 혼미함을 느꼈어요. 계속해서 떨어지던 지지율이 이제는 30%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죠.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했지만 앞에서 비서실장님이 하시는 말은 귀를 기울였어요.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를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실장님은 ‘연말정산’ 때문이래요. 이유를 듣고 저는 생각했어요. 이 땅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라 하시던 아버지의 말씀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아로새기겠다고. 그리고 사람들이 불쌍했어요.
사실, 이번에 적용한 “연말정산”은 세금을 납부할 능력이 있는 계층에게 시행한 ‘증세’ 였어요. 힘들게 사는 백성을 돕다 보니 세금이 더 필요했지요. 그래서 저는 쉽게 세금을 확보하려고 매년 5500만 원 ~ 7000만 원을 버는 이들에게 그간 돌려주던 세금을 조금 줄였어요. 그 사람들은 그 돈을 돌려받지 않아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어요. ‘중산층’이라는 계층인데 돈을 꽤 잘 버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어났어요. 저를 좋아하는, 하지만 중산층에 들어가지 ‘못하는’ 하위 계층 사람들이 저를 반대하기 시작했어요.그들은 제가 어여쁘게 여겨 돌려주는 세금을 거의 줄이지 않았는데도요. 중산층과 합심해서, 혹은 더 큰 목소리로 바뀐 “’연말정산’을 규탄한다”고 연신 외치고 있어요. 이유가 뭔가 하고 보니, 그들은 그 조그마한 금액도 돌려받지 못하면 살기가 힘들대요. 얼마나 힘들게 살면 그럴까 하고 더욱더 긍휼히 여기겠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려면 하위 계층의 마음을 되돌려야 한대요. 그래서 오는 5월에 공제 한도를 상향해주는 ‘연말정산 소급 적용’을 검토하고 있고 고소득 계층에게 ‘건강보험료’를 더 걷으려던 정책을 철회했어요. 불쌍함을 느낀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 하위계층이 외쳐온 ‘많이 버는 사람은 많이 내고 적게 버는 사람은 적게’ 세금을 내는 ‘조세정의’를 살짝 보여줬음에도 그들 때문에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죠. 제가 말해왔고 제가 속한 정당이 말해왔듯이 아직은 ‘조세정의’를 실현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그게 아니면 때는 맞았는데 예나 지금이나 백성이 우매하기 때문일까요?
아버지를 사랑하고 한국식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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