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많은 이 세상
靑 談; 史 方 天
한 많은 이 세상 한번 왔다
돌아가면 다시는 못 올 세상
무엇을 탐내고 시기하며
아등바등 살다 이 세상 떠나갈 때
가져갈 것 하나 없는 무정한 세상
부질없이 늙어 가는 야속하고 냉정한 세상
인생살이 구경 올 적에 용기와 희망으로
두 주먹 불끈 쥐고 소리치니
구경하던 사람들 손뼉 치며 즐거워하네!
네발로 기어다닐 때 귀여움과 사랑을 받아
두발로 바쁘게 걸어가니 온 세상이
내 것같이 아름다워 보였네?
허리가 굽어 세 발로 걸으니 옛 친구
날 찾는 이 없어 외로움만 싸여가고
인생 말년 다가오니 지나온 세월 꿈같이
허무 갑만 싸여 지평선 바라보니 넘어 가는
석양처럼 인생 정말 허무하기 그지없다.
2026.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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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리는 마을 (화우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