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천국 콜롬비언(Kolumbien)
순야 이선자
배가 하룻밤 하루종일을 걸려 항해하다가 어느 항구에 도착하면,
시차가 가는 곳마다 달라서, 한 시간을 늘려라, 또 돌아올 때는 당겨라,
하는 말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왜냐면 내시계는 스마트워치라서 핸드폰과 연결되어 있는데,
인터넷이 안되면 시계는 자동으로 변동된 시간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와이파이(1G) 사용료(18유로)를 선박여행 중 3번이나 지불하기도 했다.
한 번은 우리가 ‘파나마’에서 백화점 쇼핑을 갔는데, 가이드가 언제 몇 시에
오라는 말만 듣고 버스에 가보니, 일행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운전수와 손짓,몸짓으로 문답한 결과는 우리가 시간을
잘못 알고 한 시간 너무 일찍 도착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다시 백화점 건물로 들어가니, 아무 살 것도 없는데 왜, 이 투어에 참석했나
싶어 짜증도 났다.
장장 3시간을 돌아다녀도 엄청 비싼 명품들만 진열되어 있어서 값이 얼마냐? 고
물어볼 용기조차 없었고, 그리고 나이 탓인지? 갖고 싶은 것도 없었다.
여행 10일째 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콜롬비언의 카르타게나(Cartagena)
의 옛 도시와 새들의 천국이라는 열대 우림(Regenwald)을 탐방했다.
새들의 종류만 해도 190여 종이 살고 있고, 또 2.0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니, 앵무새가 우릴 보고 ‘올라’ 올라’(Hallo) 하고
반갑게 인사를 해 와서 우리도 따라서 올라, 올라하고 대답했다.
어떻게 새들이 사람 목소리를 내는 게 신기하기도 한 하루였다.
조련사들이 새를 훈련시키는 장면
아래는 Cartagena에 있는 대성당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