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야(Maya)문화의 유적지
순야 이선자
내 나이 8순을 바라보는 노인네가 무슨 모험심이 작동을 했는지,
중앙아메리카 14일간의 크루즈여행을 예약했던 것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일까?
아니면 독일의 겨울이 너무 길어서, 하도 답답해서 열대지방이라도 다녀오면
이 긴 겨울의 끝자락이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다.
새벽 기차를 타기위해 잠도 자는 둥 마는 둥 하며, 또 기차가 늦어지거나
취소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스트레스를 더했다.
요즘 철도국 형편이 마인즈 쪽에 공사중이라, 12시 20분행 비행기를
타는데도 새벽 5시에 출발하는 급행열차를 탈 수 밖에 없었다.
8시에 출발하는 기차는 마인즈에서 바꿔 타야 하는데, 노선이 달라서
여행가방 들고 찾아가기는 무리이고, 만약 그 기차가 오지않을 수도 있어서
모험이라고 여행사가 알려줬다.
다행히 기차는 우릴(동생)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내려다 줬지만,
너무 일찍 도착하여 장장 6시간을 공항에서 어정거려야 하는 무료함도
있었으니, 여행자의 숙명이라 생각하며 견디어 냈다.
자메이카의 항구도시인 몬디고 베이(Montego Bay) 행의 비행기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13시간의 비행 뿐아니라 이코노미석은 다리 하나
제대로 뻗을 수 없어 불편하기만 했다.
다행히 돌아올 때의 비행기는 디스코바(DISCOVER)였는데,
좌석 뿐 아니라 서비스 또한 콘도어(Condor)와는 하늘과 땅차이였다.
몬디고 베이에서 버스를 타고 30여분 가니까 우리가 타고 갈
TUI Cruises Mein Schiff 1 번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거대한 모습에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저렇게 큰 선박이라면 사람들도 와글거릴 텐데,하고 걱정도 되었다.
미리 알았다면 예약하지 않았을 것을, 하고 살짝 후회도 했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일, 여기까지 왔으니 한 번 부딪혀 보자는
모험심과 용기가 앞장을 섰다.
여행은 가슴이 떨릴때 해야지, 다리가 떨릴때 하면 이미 늦은 때라는
말을 항상 상기하며, 오늘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생각만 했다.
선박여행 3일째 되던날 부터 대장정이 시작됐다.
맥시코의 코주멜Cozumel) 항구에 도착한 날 아침 5시에 일어나 일일 투어,
12시간 30분이 걸리는 투어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거리인 치첸 이차(Chichen Itza) 에 도착하여
기원전, 1200년 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Maya Tempel을 먼저 봤다.
마야 신전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하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라,
돌아보느라 아침 부터 저녁까지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걸었다.
그 다음 날은 Costa Maya('코스타 마야')라는 항구에 도착, 마야(Maya) 의 도시라 불리는
코운리히(Kohnlich)에 갔는데, 이 날도 7시간이 걸리는 투어였다.
가는 곳 마다 '마야' '마야' 마야라는 이름만 하루 종일 들은 이틀 간의 투어였다.
몬디고 베이 에서 시작하여 왼쪽으로 코주멜 그 다음은 코스타 마야,...등등이렇게 한 바퀴를 도는 노선입니다.
마야 신전(Maya Tempel) 사람을 희생제물로 드렸다는 신전
손을 대지 않고 공을 벽에 붙은 구멍에 먼저 던져 넣은 사람이 승리자이고 제단에 바치는 제물인데,
그들은 사람이 죽어도 5년 후에 다시 태어난다고 생각되어 서로 희생제물이 되겠다고 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