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를 쓸 때도 다르지 않다. 성령을 의지하며 깨달은 바를 나의 언어로 잘 다듬어 가야 한다. 강단에 섰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준비한 대 로 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설교자라면 누구나 준비한 것보다 훨씬 영감 있는 말씀을 전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성령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성령을 의지하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설교 준비를 시작할 때, 강단에 오를 때, 강단에서 내려올 때까지 설 교자는 성령을 의지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설교자에게 있어 가장 중 요한 설교 준비는 성령을 구하고 성령을 의지하는 기도이다.
성령이 함께하시지 않는 설교는 하나님 말씀이 아니라 사람 소리에 지나지 않으며, 성령이 함께하시지 않는 설교자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 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주장을 떠들어대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성령을 의지하는 설교자가 누리는 특권이 있다. 설교에서 그랜드슬 램(만루 홈런)을 친다고 우쭐댈 일이 없어진다. 교만한 마음 원천 봉쇄! 삼진, 땅볼, 심지어 병살타를 친다고 해서 기죽을 이유가 전혀 없다. 죄 책감 원천 봉쇄! 아름다운 일이다.
성령을 의지한다고 주장하면서 설교 준비에 소홀한 경우가 더러 있 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성령 하나님 백 점! 설교자 빵점! 성령을 의 지하는 설교자는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생명을 거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지혁철 설교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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