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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하면 된다. 뻔한 내용을 뻔~하지 않게 설교해야 한다.

작성자손정호|작성시간26.06.12|조회수0 목록 댓글 0

문학가이자 인문학을 가르치는 지인에게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물 어본 적이 있다. 잠깐 생각에 잠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글은 낯설게 써야 합니다. 익숙한 내용을 낯설게 표현하면 관심을 끌어당길 뿐 아니라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글로 시작하는 설교도 마찬가지다. 해 아래 새것 없다는 말은 설교 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설교자들이 하는 설교의 핵심 내용은 새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항상 낡은 것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도 아니다.

낯설게 하면 된다. 뻔한 내용을 뻔~하지 않게 설교해야 한다. 설교를 시작할 때 청중이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설교를 마치고 집 으로 돌아갈 때는 분명한 메시지를 들고 가야 한다.

사람의 마음을 딱딱하게 만들고 정신을 산만하게 만드는 시대다. 소 비주의 정신이 청중의 삶에 융단폭격을 가하고 포스트모더니즘이 청중 의 의식과 사고를 물들인 시대이다. 이런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청중에 게 다가가기 위해 모든 설교는 낯설게 시작하고 분명하게 마쳐야 한다.

고맙게도 이전에 사역하던 교회에서 몇몇 성도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목사님, 목사님이 설교하실 때는 이 본문으로 어떻게 설교하실 지 감을 잡을 수 없어요. 항상 예상을 벗어나거든요" 설교 후에는 종종 이런 말을 듣곤 했다. "목사님, 성경을 다시 읽어야겠어요. 그런 의미가 숨어 있는 줄 몰랐어요." 고마운 일이다. 나의 설교 여정을 읽었다면 이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기적은 일어난다!

지혁철 설교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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