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듣게 하고 들리게 하라
말을 한다고 모두 들리는 것이 아니다. 정상 청력이라면 들을 수 있 겠지만 들린다고 해서 다 듣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들리게 말해야 들을 수 있고, 무슨 말인지 잘 알 수 있게 말해야 한다. 말이 들려야 내용을 이해하고, 이해한 내용이 마음에 닿는다.
설교자는 설교를 준비하는 사람이다. 오랜 시간 많은 연구를 통해 설교 원고를 쓰고 수정하고 보완하는데 애를 쓴다. 생각하고 연구하고 또 연구한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자신의 설교 원고를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청중은 어떨까? 설교를 준비하지 않았으며, 오랜 시간 생각하거나 연구하지 않는다. 설교 원고를 쓰거나 더 좋은 원고를 위해 퇴고 과정을 경험한 적이 없다. 설교자와 청중의 머릿속은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설교 전체를 이해하고 있는 설교자는 자칫 자신이 이해하듯이 청중 이 이해했을 거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대단한 착각이다. 이것이야말로 '지식의 저주'인 셈이다. 청중은 설교자가 이해하는 만큼 알 리 없고, 설 교자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설교의 구성을 왜 그렇게 전개했는지, 그러한 과정을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연결했는지 모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청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해야 한다. 설교 본 문에서 왜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는지, 설교가 지금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왜 그래야 했는지 청중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들리도록 말해야 한다.
지혁철 설교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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