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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회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편 57:1~12절)

작성자손정호|작성시간26.06.19|조회수4 목록 댓글 0

https://youtu.be/EJ_T_sNxdFM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편 57:1~12)

 

이 시의 저작 배경은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광야를 헤매다 아둘람 굴(삼상 22:1)이나 엔게디 굴(삼상 24:3)에 피하여 있던 때입니다.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같은 말을 두 번이나 반복하고 있음은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를 구하는 자의 간절한 함을 나타내 줍니다.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진실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영혼의 피난처는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겠다고 합니다. '날개 아래'는 보호와 안전함의 상징입니다. 어미 닭이 날개 아래에 병아리를 품어 보호하듯이 자비와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은 당신께 피하는 사람들을 품어주십니다. 그래서 환난의 날 동안 안전히 보호해 주시며 곤비하고 지친 영혼을 소생시켜 주십니다.

 

다윗은 자신이 지금 재앙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재앙의 때가 곧 끝이 날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현재의 재앙에서 분명히 벗어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시험을 당할 때 결코 멸망할까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끝까지 견디는 신앙의 인내를 가져야 합니다.

 

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지존하신 하나님'이란 천지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전 우주의 주권자이심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선하게 이루어 주실 줄로 굳게 믿고 기도하였습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도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바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럴 때 우리는 의심치 아니하고 하나님의 권능을 믿으며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이 부분이 이 구절의 가장 큰 은혜이자 핵심입니다. 히브리어 원어적 의미로는 '나를 위해 완성하시는 분', '나를 위한 목적을 성취하시는 분'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내가 내 힘으로 내 인생을 완성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선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계시며 그것을 친히 신실하게 이루어 가신다는 고백입니다. 

 

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다윗은 이 땅의 그 어떤 사람도 자신을 도울 수 없는 상태에 있습니다. 이때 오직 하늘로부터 오는 초자연적인 도움과 개입만이 자신을 살릴 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인자(헤세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자비, 신실하심을 뜻합니다. 계약에 기반한 끊어지지 않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진리(에메트)는 하나님의 진실하심, 변함없으심, 신뢰성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군대나 무기를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가장 강력한 성품인 '인자함'과 '진리'를 사자처럼 보내어 다윗을 호위하고 구원해 주신다는 선포입니다.

 

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성경에서 사자는 포악하고 잔인하며, 한 번 문 먹잇감을 절대 놓치지 않는 강력한 원수를 상징합니다. 다윗은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맹수들의 소굴 한가운데 던져진 것처럼 극도의 두려움과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차서 타인을 파괴하려는 원수들을 뜻합니다. 마치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불길처럼 다윗을 집어삼키려는 적들의 잔인함을 나타냅니다.

 

누웠다는 것은 평안히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사방이 적들로 둘러싸여 꼼짝달싹 못 하고 무기력하게 노출되어 있는 비참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창과 화살, 날카로운 칼을 사람의 신체 부위(이, 혀)에 비유했습니다. 원수들이 다윗을 해치기 위해 동원하는 거짓말, 모함, 비방, 언어폭력이 마치 온몸을 찌르고 베는 무기처럼 강력한 고통을 주고 있음을 뜻합니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여기서 '하늘'과 '온 세계'는 대구어로서 우주 만물과 인간 세상을 총칭하고 있습니다. 즉 다윗은 대적에 대한 징벌을 통하여 우주 만물의 창조자로서의 하나님의 위엄과 절대성을 나타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다윗의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을 잡으려고 날뛰는 사울 왕과 그 수하의 세력들의 간악함을 나타내는 은유적 표현입니다(삼상 24:1).

 

그리고 '억울하다'(카파프)는 말은 본래 '허리를 구부리다'(bend), '엎드려 절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간악한 대적들과 직면한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께만 엎드려 구원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시인의 간절한 심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들이 다윗을 죽이려고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거기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확정되었다'(나콘)는 말은 '고정되었다', '확고하게 되었다', '준비되었다'는 뜻입니다. 다윗이 이 같은 말을 거듭 두 번이나 반복하고 있음은 다윗이 대적으로부터의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비록 지금은 큰 위기 상황에 있긴 하지만 하나님의 손길을 확신하고 마음에 큰 기쁨을 가지게 된 다윗이 소리 높여 하나님께 감사 찬양하겠다는 것입니다. 

 

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여기서 '영광'(카보드)은 전후 문맥상 '영광' 또는 '명예'보다는 '영혼'으로 번역되는 것이 보다 적절합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대적들에게 쫓기느라고 가슴 조리며 평안함과 기쁨이 없던 자신에게 이르기를 '나의 영혼아, 이제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 하셨으니 깨어 하나님을 찬송하자'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이것은 의인법적 표현으로 비파와 수금을 동원하여 역동적으로 주를 찬양하고픈 시인의 심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새벽을 깨우다'는 말은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를 기대하노라는 '기쁨의 외침'입니다. 새벽은 어둠이 물러가고 새 날이 밝아오는 하루가 바뀌는 전환기입니다. 이처럼 새 날이 시작되는 첫 시간에 하나님을 찬양하겠다는 다윗의 다짐은 환난에서 벗어나게 된 이후의 모든 날을 여호와께 드리겠다는 헌신의 표현입니다.

 

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는 다윗의 기쁨은 너무도 큰 것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속에만 그 감격을 숨겨서 간직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처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그의 위대하심을 선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시고 온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받은 우리 성도들도 그 은혜에 감격해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온 세계 만방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죄인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주의 인자(헤세드)는 3절에서 다윗이 구원을 바라며 의지했던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자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단순히 인간의 생각을 채우는 수준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가장 높고 넓은 공간인 '하늘'을 가득 채울 만큼 거대하다는 것입니다.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주의 진리(에메트)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거짓 없는 약속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진실함이 온 우주에 가득 차 있어 그 어떤 피조물도 흔들 수 없음을 뜻합니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인간의 이기심, 원수들의 공격, 세상의 불의와 왕권보다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가장 높은 자리에 계심을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다윗은 지금 비참하게 동굴에 숨어 있는 처지이지만, 자신의 낮아진 처지에 매몰되지 않고 고개를 들어 모든 상황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려드리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주의 영광은 하나님의 임재, 승리, 그리고 그분의 살아계심이 온 천하에 드러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윗의 기도가 단순히 "내 목숨 하나 구원해 주세요", "사울 왕을 이기게 해주세요"라는 개인적인 복수나 안위에 머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나의 구원을 통해 결국 온 세상 열방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고 그분을 찬양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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