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새벽기도회

공의의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시편 58:1~11절)

작성자손정호|작성시간26.06.22|조회수2 목록 댓글 0

공의의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시편 58:1~11)

 

오늘은 시편 58편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받으시겠습니다.

 

1. 침묵하는 지도자들과 완고한 악인들 (1~5)

1.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통치자들은 세상에서 법을 집행하고, 백성을 다스리며, 재판을 담당하는 권력자, 재판장, 지도자들을 뜻합니다.

정의와 올바름은 지도자들이 마땅히 추구하고 실행해야 할 궁극적인 가치입니다. 성경에서 정의는 단순히 법을 지키는 것을 넘어, 약자를 보호하고 공평하게 사회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찌 잠잠하냐’, 이 구절의 핵심 비판입니다. 권력자들이 정의를 외쳐야 할 때 입을 닫고, 올바른 판결을 내려야 할 때 방관하고 있음을 책망하는 표현입니다.

 

2.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여기서 '중심'은 사람의 마음 깊은 곳, 생각, 의도를 뜻합니다.

그들이 어쩌다 실수로 잘못된 판결을 내린 것이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이미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악을 도모하고 있었음을 폭로합니다. 겉으로는 공정을 말할지 몰라도 속은 부패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달아 준다'는 것은 저울로 무게를 재어 나눈다는 뜻입니다. 당시 재판관들은 저울을 들고 공평하게 법을 집행해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구절은 그들이 공정과 정의를 달아 주어야 할 재판석(저울)에서, 도리어 '폭력'과 '불의'를 공평하게 재어 주듯 합법을 가장해 나누어 주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즉, 법과 권력을 교묘하게 이용해 약자에게 합법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3.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태어나기 전인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이미 하나님(그리고 선한 길)과 멀어져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는 그들의 악행이 어쩌다 보니 발생한 일시적인 탈선이 아니라, 존재 자체의 깊은 타락과 왜곡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합니다.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곁길'은 마땅히 걸어가야 할 바른 길(정의와 공의의 길)을 벗어난 그릇된 길을 의미합니다. 철이 들기 전, 태어날 때부터 이미 바른 길을 거부하고 삐뚤어진 방향으로 향했다는 표현으로, 악이 그들의 삶에 얼마나 깊이 체질화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거짓을 말하는도다’, 악인들의 가장 대표적인 무기이자 특징이 바로 '거짓'입니다. 앞선 구절에서 공정을 판결해야 할 통치자들이 침묵하고 속으로 악을 꾀했던 비결이 바로 이 거짓말과 기만입니다.

 

4.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뱀의 독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물질입니다. 성경에서 악인의 '독'은 주로 그들의 말과 혀,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음모와 거짓말을 뜻합니다. 악인들이 퍼뜨리는 비방, 거짓, 모함은 뱀의 독처럼 소리 없이 퍼져나가 타인의 명예나 영혼을 해치고 사회를 오염시킨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본성 자체가 남을 해치도록 가득 차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독사가 진짜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귀를 막았다'고 표현한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즉, 들을 수 없어서 못 듣는 게 아니라 스스로 듣기를 거부하는 완고함을 의미합니다.

 

5.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

고대 근동(중동) 지역에는 피리를 불거나 주문을 외워 독사(특히 코브라)를 통제하고 춤추게 만드는 '뱀 조련사(술사)'들이 있었습니다. 능숙한 술사들은 아무리 사나운 독사라도 자신의 소리와 몸짓으로 길들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구절에 나오는 독사는 "가장 뛰어난 베테랑 조련사가 와서 아무리 아름다운 소리로 달래고 유혹해도 완전히 무시하는 통제 불능의 뱀"을 뜻합니다.

 

여기서 '술사'나 '술객'은 악인을 바른길로 인도하려는 선지자의 외침, 하나님의 말씀, 혹은 주변의 진심 어린 충고와 권고를 비유합니다. 아무리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말(능숙한 요술)로 그들의 마음을 돌리려 해도, 악인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기의 악한 행실을 고집한다는 뜻입니다.

 

2. 폭풍처럼 임하는 하나님의 신속한 심판 (6~9)

6.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성경에서 악인의 '이(치아)'는 남을 물어뜯고 해치며, 거짓말과 저주로 상처를 주는 '공격성'과 '잔인함'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이를 꺾어달라는 것은 그들이 가진 공격 무기를 없애달라는 뜻입니다.

'젊은 사자'는 가장 힘이 넘치고 포학하며 사나운 상태의 악인(또는 대적)을 비유합니다. 사자에게 있어 '어금니'는 사냥감을 씹어 돌리는 가장 강력한 힘의 원천입니다. 그 어금니를 부러뜨려 달라는 것은 악인의 권세와 파괴력을 완전히 무력화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7. 그들이 급히 흐르는 물 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

팔레스타인 지역(이스라엘)에는 평소에는 마른 땅이었다가 비가 오면 갑자기 거센 급류가 흐르는 '와디(Wadi, 건천)'라는 지형이 있습니다. 이 물은 엄청난 기세로 흘러가지만, 해가 뜨면 이내 증발하여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즉, 세상에서 아무리 대단한 권세를 누리며 기세를 부리던 악인들이라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순식간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악인들의 번영이 얼마나 허무하고 일시적인지를 보여줍니다.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 악인들이 약자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활시위를 당겨 화살을 겨누는 긴박한 상황을 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그 화살이 날아가기도 전에 화살촉이 부러지거나 활시위가 꺾여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8.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삭 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

달팽이는 기어갈 때 몸에서 끈적끈적한 점액질(점액)을 분비합니다. 고대 중동 사람들은 달팽이가 기어가면서 이 점액을 쏟아내느라 결국 자신의 몸을 갉아먹어 스스로 녹아 없어지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뜨겁고 건조한 팔레스타인의 햇볕 아래 노출된 달팽이는 금세 말라 죽고 맙니다.

‘만삭 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

이는 '유산(태중 사망)'을 의미하는 매우 비극적이고 강력한 비유입니다. 어머니의 태 속에서 다 자라지 못하고 죽어서 태어난 아이는 세상의 빛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합니다.

악인들이 마음속으로 세웠던 수많은 악한 계획, 음모, 그리고 그들이 누리려 했던 부귀영화가 세상에 빛을 발하기도 전에 태중에서 유산되듯 흔적도 없이 무산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9.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나무든지 불 붙는 나무든지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하소서

가시나무에 불을 붙여서 그 위의 가마솥이 미처 뜨거워지기도 전, 즉 요리가 시작되기도 전에 발생하는 아주 짧은 순간을 말합니다.

생나무(푸른 나무)는 아직 불이 붙지 않은 신선한 상태의 나무입니다. 악인의 계획이 아직 시작 단계이거나, 겉보기에는 푸르고 번성해 보이는 상태를 뜻합니다. 불 붙는 나무(마른 나무)는 이미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는 나무입니다. 악인들이 기세를 떨치며 악행을 본격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하소서", 사막에서 갑자기 불어닥치는 강력한 회오리바람(폭풍)은 솥 밑에 모아둔 가시나무들을, 그것이 아직 생나무이든 이미 불이 붙어 타오르고 있는 나무이든 상관없이 순식간에 공중으로 날려버립니다.

 

3. 마침내 웃게 되는 의인들 (10~11)

10.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여기서의 '기쁨'은 타인의 불행을 고소해하는 잔인한 감정이 아닙니다.

그동안 법과 권력을 쥔 악인들에게 억울하게 짓밟히면서도 하소연할 곳 없던 의인들이, 마침내 악인의 권세가 꺾이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재판(심판)이 실현된 것을 보며 느끼는 영적인 안도감과 정의의 승리에 대한 기쁨입니다.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이 표현은 고대 중동의 전쟁 승리 의식에서 유래한 유대적 수사학(비유)입니다. 당시 전쟁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군대는 전장에 가득한 적군의 피를 밟고 지나가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즉, 의인이 악인의 피로 발을 씻는다는 것은 의인이 직접 칼을 들고 복수한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악인을 완벽하게 심판하심으로써 의인에게 '완전한 승리'를 가져다주셨다는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권력자들은 수백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하고 온갖 만행을 저지르며 자신들이 영원한 지배자가 될 줄 믿었습니다. 그들의 법과 재판정은 악을 행하는 도구였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1945년 뉘른베르크에서 국제군사재판이 열렸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독재자들과 불의한 법관들이 법정에서 줄줄이 사형과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세상의 악이 아무리 기세를 떨쳐도 결코 영원할 수 없으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최종 재판'이 반드시 있음을 보여줍니다.

 

11.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이 구절은 "결국에는 온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공의로운 심판을 눈으로 보고 인정하게 될 것이다"라는 선언입니다.

여기서 '갚음'은 보상이나 열매를 뜻합니다. 세상이 불의할 때는 의롭게 사는 사람이 오히려 손해를 보고 고통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님이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올바른 보상을 내려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악인들이 아무리 기세를 떨쳐도, 이 세상을 방관하지 않으시고 악을 반드시 심판하시는 '정의로운 재판관'이 계심을 모든 사람(세상)이 입을 모아 고백하게 될 날이 온다는 뜻입니다.

'그 때'는 하나님의 심판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때를 말합니다. 지금 당장은 불의가 이기는 것 같아 낙심될지라도, 반드시 악인의 번성은 끝이 나고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는 '그 때'가 온다는 확신을 줍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