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서산에 가면 부석사가 있다. 부석사하면 우리는 흔히 영주 부석사를 떠올린다. 간혹 서산 부석사에 와서 무량수전을 찾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서산 부석사와 영주 부석사는 사찰명만 같은 것이 아니다. 사찰의 창건설화도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에 얽힌 이야기로 내용이 같다. 부석사 전면 바다에 부석도 보인다. 어찌된 일일까? 자못 궁금증을 자아낼 수 밖에 없다.
안면도 가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부석사’라고 쓴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산길을 따라서 굽이굽이 올라가다 보면 도비산 중턱에 부석사가 길게 누운 소 형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당에 서면 눈앞에 바다가 펼쳐져 보인다. 스님이 가리키는 손끝을 따라서 자세히 보니 부석이 보인다. 의상대사가 절을 짓고 있을 때 일부 주민이 절 짓는 것을 방해하자 용의 화신인 산더미만한 바위가 공중에 떠서 주민을 호통 치다가 절 앞에서 정면으로 내려다보이는 천수만 앞바다에 떠 있으면서 부석사 공사를 지켜보았다고 한다. 서산 사람들은 이 돌을 “검은녀”라고 부른다. 이 바위는 간만의 차이에도 관계없이 눈에 보이는 것이 항상 떠 있는 것처럼 보여, "검은녀"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우리는 이 대목을 놓칠 수 없다. 의상대사와 검은녀, 서산이 삼국시대에 중국을 오가는 뱃길의 출발점 이였다고 한다면 서산과 영주 부석사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창건설화와 더 부합되는 지리적 위치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적기가 현재 남아있지 않아서 창건연대를 명확히 알 수 없으나 태안 마애불, 서산 마애불, 보원사지 등과 함께 백제의 사찰이 아니였을까 조심스럽게 추정해 볼 수 있다. 품고 있는 얘기가 많은 사찰이다. 휙 보지 말고 자세~히 보자. 언젠가는 그 역사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부석사 전경
심검당과 우물
심검당은 만공스님이 쓰신 편액으로 유명하다. ‘칠십옹(七十翁)’이라는 관지와 두인을 비롯한 ‘송월면, 만공(宋月面, 滿空)’이라는 도서가 있다. 나무결이 드러난 느티나무 액판의 가장자리를 파서 변죽을 대신 한 이 편액은 만공이 덕숭산 산정에 전월사(轉月舍)라는 띠집을 짓고 지내던 1940년에 쓴 것으로, 아마도 그 무렵에 절을 중창했던 것으로 보인다. 편액의 글씨는 강직(剛直)한 성정과 담대(膽大)한 기상이 잘 드러난 심후(深厚)한 필선의 행서이다. 우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고 몸에 좋은 약수물로 많은 이들이 찾는다.
부석사 가람의 소뿔을 상징하는 부석사 석
부석사 극락전
부석사 극락전내 아미타불
부석사 안양루
극락전 뒤편 언덕에 있는 스님상
부석사 산신각 오르는 길
부석사 용왕각,산신각,선묘각
부석사 용왕탱, 산신탱, 선묘탱
기다림 석
부석사 연못
부석사 정진선원
부석사 칠층석탑
부석사 고목
부석사 선묘 토굴과 만공 토굴 오르는 길
부석사 산신각뒤 효험있는 거북바위
부석사 부도군
부석사에서 바라다본 부남호
부석사 찾아가는 길
서해안 서산 I/C를 나와 서산 시내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서산 시내를 지난다.
예천 사거리 전자렌드 매장에서 태안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고 곧이어 공림 삼거리에서
부석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부석까지 오시면 좌측으로 도비산 부석사 가는 도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약 1.5키로 오르면 부석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