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 해불암
해불암은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1번지에 위치하며 불갑사에 소속된 산내암자로서 정확한 창건 연대는 미상이나, 그 경치가 뛰어나며 옛부터 호남지역의 참선 수행 도량으로서 이름난 4곳의 성지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백제말엽 ~ 고려초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말 각진국사가 불갑사에 주석 하시면서 불갑산내에 31암자가 형성 되었는데 해불암도 이 가운데 하나이며 불갑사 5대암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해불암은 역대로 고승들이 많이 주석하였으며, 정유재란때 전소 되었으나, 그 후 법릉선사의 중창과 연화 인욱 대선사의 중창으로 가람의 면모를 되찾았다. 이 사실은 백암 성총 스님의 모악산 해불암기(한국불교전서 제8권 476쪽)에 자세히 실려있다. 그 후 1741년경의 채은선사의 중수를 거쳐 1870년 설두대사의 중수와 자운천우선사의 중수를 거쳐 가람의 빛을 이어내려 왔으나 6.25동란시 전소 되어 버리고 해불암에 모셔져 있던 아미타여래삼존불좌상과 지장 시왕도, 칠성탱화, 신중탱화 등이 당시 불갑사 포교당인 영광읍 원각사로 옮겨 모셔져서 현재까지 봉안되어 있다.
해불암에는 설두대사의 중수시에 굉장히 늙은 차나무가 고사되어 있었는데 설두대사의 중수로 불갑사가 다시 흥성하게 되자 차나무에 새 잎이 돋았다고 한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불갑사가 흥성하면 차나무에 새 잎이 돋고 불갑사가 쇠폐하면 차나무가 다시 고사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누군가에 의해 베어져 없어져 버려서 아쉬운 마음 금할 길 없다.
해불암에서는 연화 인욱 대선사와 그 제자인 구련 선하, 구화 처열, 구용 도인 등이 머물면서 수행하였고, 조선조 후기와 구한말 시대에는 설두대사의 주석이후 금화 유성, 학명 계종 스님등이 선풍을 드날렸으니 그 도향이 호남지역을 가득 채웠었다. 현재 대웅전 1동, 요사 2동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해불암 대웅전
해불암 대웅전
해불암 대웅전내 산신탱과 독성탱
해불암 지장탱
해불암 요사
해불암 입구
해불암 요사
불갑사 해불암 찾아가는 길
영광은 지리적 위치로 볼 때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영광IC로 나온다. 여기서 영광 방향으로 가는 23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함평 방면으로 8km 정도 가면 불갑 면소재지에 이른다. 계속해서 불갑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해서 약 900m쯤 가면 왼쪽 산자락으로 작은 길이 연결되는데 이 길을 타고 내산서원을 지나면 2.5km 거리에 불갑사가 자리 잡고 있다. 불갑사 뒤편 불갑산 등산로로 오르면 해불암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