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이 없는 마을
천천히 죽어가요
혼자라야 들리는 말
죽어봐야 살아나는 말
감췄던 말들을 모아
바다에 내던져요
입술을 비웠더니
속삭임이 들립니다
파도가 칠 때마다
질문도 피어나요
독백이 한창입니다
한 뼘씩 자라나는
비밀을 즐기는 사이
가도 가도 바다예요
백지를 걷는 듯이
매일 더 솔직해져요
물결이 만든 착각을
기적이라 불러도 될까요
-《거울 속 히치하이킹》 객 동인지,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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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이 없는 마을
천천히 죽어가요
혼자라야 들리는 말
죽어봐야 살아나는 말
감췄던 말들을 모아
바다에 내던져요
입술을 비웠더니
속삭임이 들립니다
파도가 칠 때마다
질문도 피어나요
독백이 한창입니다
한 뼘씩 자라나는
비밀을 즐기는 사이
가도 가도 바다예요
백지를 걷는 듯이
매일 더 솔직해져요
물결이 만든 착각을
기적이라 불러도 될까요
-《거울 속 히치하이킹》 객 동인지, 4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