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 품지 못한 빈 강통만 자라는 밤
길 밖으로 길을 내며 발목을 앓는 밤
가로등 구부러진 빛 어제인 듯 흐릿한 밤
비닐자루에 구겨 넣은 말이 안 된 말들 그득 하루의 뒤쪽으로 덜컹대
며 실려 가고
구석을 흔들어 깨우는 길고양이 꼬리들
쓰다 만 구구절절 지우고 다시 쓰며
마침표에 달린 꼬리 봐라봐라 열린 쉼표
창밖은 새벽이구나 거침없는 꼬리의 힘
-《서정과현실》2026 상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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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 품지 못한 빈 강통만 자라는 밤
길 밖으로 길을 내며 발목을 앓는 밤
가로등 구부러진 빛 어제인 듯 흐릿한 밤
비닐자루에 구겨 넣은 말이 안 된 말들 그득 하루의 뒤쪽으로 덜컹대
며 실려 가고
구석을 흔들어 깨우는 길고양이 꼬리들
쓰다 만 구구절절 지우고 다시 쓰며
마침표에 달린 꼬리 봐라봐라 열린 쉼표
창밖은 새벽이구나 거침없는 꼬리의 힘
-《서정과현실》2026 상반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