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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든 것을 주문하려고 하지/ 김남규 시인

작성자김수환|작성시간26.06.14|조회수28 목록 댓글 0

모두가

벽처럼 서 있어

QR코드는 

벽지 무늬 같아 

씩씩하게 

단말기 받고

시종일관 

카트를 밀지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 보낼 게 강제로 떠난 계절처럼 

 

*

 

두 발 달린 

불 앞에서 

바코드는 꼭 

칼바람 같아 

급하다니까 

찾아 보낼게 

이 나를 

밀어냈듯이 

나 혼자 세계의 창고에 있어  영원히 돌고 돌겠지 

 

 

-《서정과현실》2026 상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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