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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사가 사는 법/ 양시연 시인

작성자김수환|작성시간26.06.22|조회수18 목록 댓글 0

사글세 사십만 원 그런 걱정 안 해도 돼 

사람도 고양이도 기척 없는 골목에서 

빛바랜 마스카라에 아흔의 눈 치켜뜬다

 

호시절엔 남정네 꽤나 많이 울렸었지 

한평생 물장사에 뒷덜미가 흔들려도 

주름진 가슴골 사이 한껏 올린 브레지어 

 

수급비 타는 날엔 하이힐에 미장원행

발걸음 걸음마다 국밥 냄새 끌고 가는

런웨이 그녀의 날은 오늘도 해피데이 

 

 

-《시조21》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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