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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에게 집이 필요해/ 오향숙 시인

작성자김수환|작성시간26.06.23|조회수15 목록 댓글 0

날마다 나를 갈아 뾰족해진 목소리 

 

서늘한 눈빛으로 말끝을 자르는데

 

어디에 두어야 할지 아프게 놓인 기분

 

휘두른 칼날만큼 바깥을 떠돌던 날 

 

따뜻한 내 그림자 어디에서 찾을까

 

헐겁게 비어 있는 집 벼린 말 집어넣는다 

 

 

-《시조21》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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