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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Q&A 게시판

어떻게 하면 자비심을 낼 수 있나요?

작성자자연|작성시간22.10.30|조회수11 목록 댓글 0


“This question has been disturbing my mind for a long time. I hope I get the answer today. In the face of extreme cruciality, when facing something like extreme cruciality, how to deal with that with compassion?”
(오랫동안 제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오늘 스님께서 그 의문을 풀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극단적인 가혹함에 맞설 때 그 극단적인 가혹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며, 과연 자비심을 갖고 대처할 수 있을까요?)

“사람의 마음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인연을 따라 이렇게도 일어나고 저렇게도 일어납니다. 상대를 이해하게 되면 자비심이 저절로 일어나고,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면 악심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악심이 있는 사람이 따로 있고, 자비심이 있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이해하면 자비심이 일어나고, 이해하지 못하면 악심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자비심을 내라’ 하는 말은 정확하게 맞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첫째,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둘째, 상대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입니다. 이해 없는 사랑은 자기의 욕구일 뿐입니다. 붓다의 가르침은 본질을 꿰뚫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윤리와 도덕에 나오는 것처럼 ‘좋은 일을 해라’, ‘나쁜 일을 하지 마라’ 하는 말들은 붓다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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