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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Q&A 게시판

열반 해탈 윤회 욕망 중도

작성자자연|작성시간24.03.14|조회수2 목록 댓글 0

무엇을 목표로 불교를 공부하고 있나요?

부처님 가르침의 목적은 인간이 괴로움 없이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교를 공부하고 수행하는 목표는 괴로움이 없는 상태에 이르는 것, 즉 열반을 증득하는 것입니다.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근심 걱정이 사라져 버린 해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열반과 해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까?


열반이라는 말은 요즘 우리가 쓰는 말로 하면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해탈이라는 말은 진정한 자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 앞에 ‘진정한’이라는 말을 붙였을까요? 우리는 행복이라고 하면 기분이 좋은 것을 행복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것은 곧 기분 나쁨으로 떨어지는 불행이 됩니다. 그 즐거움은 영원하지 않고 나중에 괴로움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이렇게 즐거웠다가 괴로웠다가를 반복하는 것을 윤회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윤회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 그것은 다시는 괴로움이 생겨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즐거움이 열반이 아니고, 즐거움과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열반입니다.

그러면 즐거움과 괴로움은 어디서부터 올까요? 그 뿌리는 욕망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기분이 좋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분이 나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냐 이루어지지 않느냐에 따라서 즐거움과 괴로움이 되풀이됩니다. 그런데 이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즐거울 일도 괴로울 일도 사라집니다. 그것이 윤회에서 벗어난다는 뜻입니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

어떻게 하면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욕망을 따라가면 윤회에 빠지게 됩니다. 욕망을 억제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욕망을 따라가도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욕망을 억제해도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붓다가 발견한 제3의 길, 새로운 길은 욕망이 욕망인 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만 알아차린다’, ‘다만 지켜본다’, ‘사실대로 안다’ 이렇게 표현합니다. 이것을 ‘중도’라고 말합니다. 욕망을 따라가는 것을 쾌락주의, 욕망을 억제하는 것을 고행주의, 욕망을 따라가지도 않고 욕망을 억제하지도 않고 다만 알아차리는 제3의 길이 중도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명상이나 염불을 할 때는 집중해서 다만 알아차려야 합니다.

오늘은 먼저 부처님의 말씀에 대해서 여러분께 전해드렸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를 괴로움이 없는 삶, 자유로운 삶으로 인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가르침이고, 미래에는 더욱더 필요하게 될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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