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인간 마음의 가장 근원적인 욕망 가운데 하나가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 욕망이 끝내 충족되기 어렵다고 보았다. 타인의 사랑은 조건과 상황에 따라 늘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강할수록 오히려 상실에 대한 불안과 결핍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결국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집착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시선을 끊임없이 살피며 불안해지게 만든다.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을 다른 관점에서 풀어냈다. 그는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행위이며 수동적 경험이 아니라 능동적 활동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사랑은 단순히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는 뜻이다.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주기를 기다리고만 있을수록 공허와 불안은 커져간다. 반대로 내가 먼저 돌보고, 존중하고, 책임지려는 능동적 행위를 할 때 비로소 사랑의 본질이 드러난다. - <쪼개기 법칙>, 허규형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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