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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

땅 대신 꿈을 물려주겠다는 안도현

작성자노란라켓|작성시간26.06.05|조회수7 목록 댓글 0

 - 안도현   '땅' 

 

내게 땅이 있단면
 거기에 나팔꽃을 심으리
 

때가 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라빛 나팔 소리가
 내 귀를 즐겁게 하리
 하늘 속으로 덩굴이 애쓰며 손을 내미는 것도
 날마다 눈물 젖은 눈으로 바라보리

 

 내게 땅이 있다면
 내 아들에게는 한 평도 물려주지 않으리

 

 다만 나팔꽃이 다 피었다 진 자리에
 동그랗게 맺힌 꽃씨를 모아
 아직 터지지 않은 세계를 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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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군외면 횟집에서 들었다.

아들에게 땅을 물려주지 않고, 꿈을 물려주겠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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