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쌤의 별명을 지어놓았다. (웅채)
늘 혼잣말로 웅얼거리는 습관이 있다는 걸 여러번 확인했다.
산신령/ 쩨쩨/ 삐건이/ 짬보/ 웅채까지.. 조만간 껄떡이도 등장할 참이다.
우리 교실만 봐도 작명이 저절로 나온다.
이미 딱따구리라는 별명을 가진 용희님의 두번 째 별명은 (여짬=여자 짬보)
두례님은 (뚜레박): 행복을 길어올리는 긍정적 사고의 소유자.. 등등
산신령, 쩨쩨, 삐건이는 자신의 별명을 내가 그리 지어놓았다는 걸 알고 있다.
삐건이는 왕건이로 고쳐 달라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마음이다.
승격을 하고 싶으면, 행동이 바뀌어야지. 그전에는 어림도 없다.
의외로 엉큼이가 여러명 있지만, 아직 분류작업이 끝나지 않았다.
엉큼이도 엉큼이 나름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엉큼이 (다큼이)
아닌 척 하면서, 호박씨 까는 엉큼이 (호큼이)
살짝살짝 훔쳐보며 따라하는 엉큼이 (따큼이)
나는 알지만, 상대방은 모르는 그들의 별명.
별명만 봐도 옥석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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