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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캐다

작성자박곰|작성시간26.06.18|조회수15 목록 댓글 1

어제 해거름에 감자를 캐러갔다. (반만 캐고 반은 다음날 캐야지..)

하고 갔는데, 하늘을 보니, 구름이 잔뜩 덮혀있었다.

내일은 비가 올라나? 하고 어둑사리 지는데도 기어이 마저 캤다.

4kg의 씨감자를 심었는데, 10배의 수확량인 약 40kg를 거두었다.

 

수확량을 알수 없어, 여유분의 포대하나를 더 챙겨갔는데,

일을 하다보니, 요령이 생겼다. 포대 하나에는 큰것을 담고,

작은 포대에는 잔챙이들을 담았다. 작업을 끝내니 PM 8시 20분.

작년에 감자도둑을 한차례 맞고 나서, 허탈했던 기억이 났다.

막판에 땀을 비오듯 흘리며, 뽑아낸 감자줄기를 모아서 밖으로 빼놓고,

무거운 감자자루는 수레에 싣고 어둑해진 텃밭을 빠져나왔다.

 

오늘은 어제 캐온 감자자루 안에서 잔챙이를 한 냄비 꺼내서 껍질 채 삶았다.

가스 불에 감자를 올려놓고, 출근 준비를 서둘렀다. 

맛있는 수미감자를 나눠먹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흐뭇했다.

 

기관에 도착하니, 차에서 내린 학습자들이 우루루 가고 있었다.

그 중 한사람을 불러 세워 감자를 맡기고는 출석부를 챙겨서 교실로 갔다.

1교시 마치고, 감자 소쿠리 앞에 다같이 모였다. 그때까지도 뜨듯한 감자를

그 자리에서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감사의 인사를 수십번이나 들었다.

 

세상살이, 나만 행복하면 무슨 재미?

오늘도 그들과 어울려 감자도 먹고, 공부도 하고, 웃고 떠들다가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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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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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노란라켓 | 작성시간 03:36 new 착하기도 하셔라.
    부지런 하시고.
    어는 세월에 출근하고, 농사짓고
    복받으실거여. 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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