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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

오늘의 생각

작성자박곰|작성시간26.06.20|조회수14 목록 댓글 0

사람이나 물건이나 제자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르제?

난 알아~ 만약 제자리가 없다면? 널부러진 물건들과 떠도는 사람들~

마치 잉여인간, 남아도는 물건처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하지!

 

나이가 점점 들면서, 느는 건 생각이고, 줄어드는 건 근육이다.

젊은 날 허벅지가 57이었는데, 중년이 되어 54로 줄더니, 이거야 원, 52가 되었네.

팔도 가늘어지면서, 마침내 시계가 빙빙 돌아간다.

 

어젯 밤엔 왼손에 봉숭아 물을 들이고는 장갑을 끼고 잤는데, 불편해서 새벽에 눈이 떠졌다.

5시 조금 못된 시간이었다. 너무 일찍 눈을 뜨니, 심심했다. 장갑을 벗고 봉숭아 물들인

왼손을 들여다보니, 색이 곱다. 오늘은 오른 쪽을 물들여야지..

해마다 봉숭아 물을 들인지도 수년 째다. 이제 주변인들 마저 내가 봉숭아 물들이기를 

좋아한다는 걸 눈치챘다. 거기에도 그럴듯한 나만의 이유가 있지.

 

초가을에 꽃이 피던 봉숭아도 시기가 점점 빨라져서 여름 초입에 봉숭아 꽃이 피었다.

작년 것과 올해 딴 잎을 섞으니, 밖으로 새어나오는 물기도 적고, 적당했다.

살면서 자꾸 요령이 생긴다. 몸은 늙어가지만, 마음 만은 유년시절에 머물러 있네 그려~

 

어제 오후부터 떨어지던 빗방울이 새벽에는 장대같이 쏟아 부었다.

만기를 이틀 앞두고 옐랄라 보험도 넣어놨고, 요소수도 10L 주입했다.

압박 받던 마음이, 딱 그만큼 편안해졌다. 늦은 아침을 먹고, 아랫동네  큰 다리까지

걸어가보자! 어젯 밤 내린 비로, 다리 밑의 수량이 얼마나 많아졌는지, 보고 오자!

거기서 발전하면, 홍룡폭포의 수량까지 확인하러 가는 수가 있다. 뭔 말인지 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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