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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 앨범

18.02.11(일) 판대 아이스파크 100미터 빙벽 '강추위 속에 땀 나는 등반'

작성자강호천사|작성시간18.02.13|조회수344 목록 댓글 3





등반 일자 : 2018년 02월 11일 일요일
등  반  지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 판대 아이스파크 인공빙장

빙벽 높이 : 30m, 60m, 70m, 100m, 40m 벽

등반 루트 : 100m 벽

등반 길이 : 1피치(하단) 약 60m, 2피치(상단) 약 67~8m
등  반  자 : A조 김종길(리딩), 백문자, 유병상, 안지숙, B조 임영채(리딩), 김기섭, 이일석

소요 장비 : 기본 장비(안전벨트, 헬멧, 빌레이장비, 하강기, 자기확보줄, 빙벽화, 크렘폰, 아이스바일) 외 'A조 무전기 4대, 70m

                로프 2동', 'B조 무전기 3대, 100미터 로프 두동', 아이스스크류(16cm 10개, 20cm 1개), 퀵드로우 11개, 잠금비너 2개,

                O형 비너 4개, 슬링(120cm, 60cm*2), 아발라코프용 코드 7mm*1.5m), 아발라코프 훅, 벨트용 스크류(바일)걸이 4개.

                * 스크류는 바닥확보 16cm 1개, '등반 16cm 1피치(하단) 6개, 2피치(상단) 7개' 사용했다.

날        씨 : 맑지만 칼바람을 동반한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내외?, -9~-2도(원주), -10~-2도(서울)




07시에 태릉역에서 출발하여 구리 경유 08시 50분경 판대 아이스파크 도착하니까 엄청난 칼바람이 불어대고 있다.


전날 토요일 구곡폭에서 무리를 했는 지? 호전을 보이던 엘보 통증이 도진 데다 매섭게 불어대는 찬바람까지 가세해 100미터 벽은 포기하고 그냥 30미터 벽에 줄 걸어놓고 놀까?하면서 고민하는 데 병상씨는 몸풀이라면서 30미터 벽에 리딩으로 줄을 건다. 문자씨에게 '나두 몸풀이로 30미터 벽에 줄 걸까요?' '추워서 빌레이 보기 싫으니까 패쓰하세요' 본전도 못찾았다. ㅠㅠ


12시에 예약된 100미터 벽 두 코스 중 한 코스를 바위오름에 양보하기로 했다.

둘둘 두팀 등반이었는 데 인원이 배로 늘어난 등반이라 등반시간도 두배로 걸리기는 했지만 함께 하는 즐거움이 있기에.. ^^


우쨋든 12시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문자씨 크렘폰 튜닝도 해주고 어묵탕도 끓여 먹으며 벽에 붙으면 바람은 없겠지?라고 마음을 추수리며 밍기적거리고 있는 데 이미 장비를 차고 대기 중인 문자씨가 예약시간 다 되었는 데 장비 안차고 뭐하냐?고 독촉을 한다.


도살장에 개 끌려가듯 장비를 착용하고 100미터 벽 앞에 서서 얼음상태를 살피며 루트 파인딩을 하는 사이 바위오름의 영채형이 먼저 치고 나간다. 나는 영채형 등반라인을 피해 좌측으로 붙었다가 스크류 두개 치고는 위를 보니 얼음이 너무 얼기설기한 골다공증을 연상케하는 완전 수세미 지대라 그대로 치고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는 데 얼음 벽에 선명한 핏자욱들이 보인다. 헉~~ 아마도 우리보다 앞선 팀의 등반자가 낙빙에 맞아서 피를 흘리며 등반을 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가뜩이나 얼음상태까지 부실하여 등반이 위축되어 있는 데 핏자욱을 보니 더욱 심난하다. ㅠㅠ


영채형 등반라인이 좋은 데 리딩하고 있는 영채형 바로 뒤따라 등반하기가 부담스러워서 우측의 쑤세미지대로 치고 오르던 중 좌측으로 스크류 칠만한 지점이 나와서 바일 잡은 오른손에 매달려 왼손으로 스크류를 쳐야 되는 데 왼손에 힘이 실리지 않아서 제대로 박지를 못하고 한참을 고전하다가 결국 스크류까지 떨어뜨리는 불상사를 겪으며 힘들게 1피치를 끊었다.


세컨으로 스크류 회수하며 올라온 문자씨는 손 시려움에 아린 손을 마주잡고 핫팩으로 녹이면서 괴로워하고 있다. 차마 후등자 빌레이 보라고 하지를 못하겠어서 세번째 등반자인 병상씨 후등 빌레이 한번 더 보고 병상씨 올라온 뒤, 2피치는 우리 뒤로 올라온 두분 팀의 선등자에게 먼저 가시라고 양보하고는 뒤이어 이번에는 내가 영채형보다 앞서 치고 나갔다.


2피치 스타트 확보점에서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데 첫스크류를 칠 곳 없는 역시나 완전한 수세미 지대이다. 게다가 1피치와 마찬가지로 얼기설기한 잔고드름 틈새에 바일을 걸다 보니 바일 터질까봐 제대로 힘을 주고 당길 수가 없는 데다 트레버스의 살떨림에 숨도 크게 못쉬면서 바짝 긴장을 하며 게걸음치듯이 좌측으로 7~8미터 정도를 트레버스하여 첫 스크류를 치고 나서야 안도를 하며 직상 구간으로 접어드니 얼음살이 두툼해서 좋은 데 강빙이다.


중간 테라스에서 피치를 끊지 않고 상단까지 한번에 등반을 마친 뒤, 완료라고 무전을 해보지만 감감 무소식 뒤따라 올라오는 영채형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무전기가 안 터진 원인은 모르겠음. 영하의 강풍에 소통이 안되었나? 의사소통하느라 한참 시간을 허비하고는 강하게 불어대는 찬바람을 맞으며 후등 빌레이를 보느라 등반할 때 느끼지 못했던 추위를 느끼며 세컨 문자씨 올라와서는 중간에 스크류를 왜 그렇게 멀리 쳤어요? 스크류 칠 자리를 지나치다 보니 그리 되었다요. -.-


A조 병상씨와 B조의 기섭이가 앞뒤로 등반을 하고, 이어서 A조의 지숙이와 B조의 일석씨가 나란히 등반을 하여 A조와 B조 동시에 등반을 마치고, 단체 사진 찍고 가이드 로프를 따라 하산 후 어묵국에 라면으로 마가목주도 한잔씩하고는 장비정리한 뒤 서울로 올라와서 문자씨는 아파트 앞에 내려주고 병상씨와 지숙이와 셋이 태릉역 근처에서 두툼한 삼겹살에 맥주, 소주로 안전등반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100미터 벽 1피치(하단)












2피치(상단)























좌측부터 김기섭, 임영채, 이일석, 유병상, 안지숙, 백문자, 앞에 앉아있는 친구는 강호천사 김종길


판대 빙장 떠나기 전에 어묵탕에 라면 끓여서 마가목주도 한잔씩..


태릉역 근처에서 두툼한 삼겹살에 맥주, 소주로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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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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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선지니 | 작성시간 18.02.15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강호천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2.16 고맙습니다.
    설 명절은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선지니 | 작성시간 18.02.16 강호천사 네 덕분에
    잘보내고 있습니다.
    선배님도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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