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문화공간

듣는 책/허수경(2018년 뮌스터에서 타계)

작성자차한잔|작성시간26.06.13|조회수7 목록 댓글 2

 

   듣는 책

                   허  수  경

 

목소리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한 장 한 장 듣는 거

뭐, 세계사에 남을 일은 아니지만  지워질 일도 아니다

 

그러다 언제쯤

당신과 나는 누군가 듣고 있는

이 지구에 없는 목소리의 유랑인이 될 거다

아무도 건설해본 적 없는 국도를 걷는 아픈 고아

 

꿈꾸는 귀가 듣는 발자국일 거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숲온달 | 작성시간 26.06.13 아무도 없는 아스팔트위 한낮에 모기일 뿐이다.
  • 작성자차한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몇 번을 읽어 봅니다.
    뭔지 외롭고 고독한
    감정이 가슴으로 밀려
    오네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