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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림에세이

[스크랩] 보리밭 바람

작성자차한잔|작성시간26.06.11|조회수3 목록 댓글 2

 

보리밭 바람

보리밭,
지나가는 바람을 보고 있다

작거나 쓰러진 것에는
미련 두지 않고 오롯이 까칠하게 솟은
자리만 찾아내는 바람

바람길이 있기라도 한 것처럼
바람의 눈이 있기라도 한 것처럼

보리 카끄라기에 찔려도
불평 한마디없이
따뜻한 손길로 훑고 지나간다

바람에 흔들리며 보리밭은
여물어간다

-
조소영 / 나이테는 태엽을 감는다 - 중에서






 

 

 

 

 

 

 

 

 

 

 

 

 

 

 

 

 

                                                                                         산책길에서 / 지운 직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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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차한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를
    직접 본지가 언제인지 모릅니다. 도시의
    천변에 이런 발상을 한 분에 존경을 보냅
    니다. 옛 고향의 향수를 불러 오네요!
  • 작성자숲온달 | 작성시간 26.06.14 보리가 주식이었던 "보리고개"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별미이고 화초?용으로 재배를 많이 하니 세상이 많이도 바뀌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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