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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 오는 날의 일기

작성자차한잔|작성시간26.06.21|조회수2 목록 댓글 2

 

비 오는 날의 일기

                                       글 / 이해인

너무 목이말라 죽어가던
우리의 산하
부스럼난 논바닥에
부활의 아침처럼
오늘은 하얀 비가 내리네

어떠한 음악보다
아름다운 소리로
산에 들에 가슴에 꽂히는 비

얇디 얇은 옷을 입어
부끄러워하는 단비
차갑지만 사랑스런 그 뺨에
입맞추고 싶네
우리도 오늘은 비가 되자

사랑없이 거칠고
용서 못해 갈라진
사나운 눈길 거두고
이 세상 어디든지 한 방울의 기쁨으로

한 줄기의 웃음으로
순하게 녹아 내리는
하얀비 고운비 맑은 비가 되자






 

 

 

 

 

 

 

 

 

 

 

 

 

 

 

 

                                                                      지운이가  가꾸는 맥문동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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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숲온달 | 작성시간 26.06.22 new 천수답으로 농사짓는이가 지금에는 별로 없으니
    가믐에 애타는 농부가 별로 없으리라 생각 합니다.
    그런 농지는 농사도 짓지 않겠지요.
    몇년전만해도 가믐지역에 소방차로 물을 실어 날르는일이 가믐대책 일환이기도 하였지요.
  • 작성자차한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new 초여름 가뭄에 애가 탔는데
    비가 내려 마음까지 촉촉하네요.
    詩며 정원에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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