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기 5 -2월2일 앙코르와트 3/3
식후 휴식후 간 곳은 프놈 바껭.
캄보디아의 수도가 프놈 펜인데, 프놈은 언덕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에도 잠깐 말했지만, 캄보디아는 평야가 드넓다.
가도가도 너른 들만 펼쳐져 있다.
그래서 축복받은 땅인 듯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일년의 1/3인 우기에는 게속 비만 내리니까
이 넓은 땅이 다 물에 잠기게 된다.
정확치는 않지만. 앙코르와트-시엠리업-톤레삽 호수지역으로부터
수도가 있는 프놈펜까지 수백 Km 지역 사이에서
고도 차이가 약 40 cm밖에는 안된다고 한다.
그러니 대부분 그 지역이 물에 잠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전통가옥 1층에는 사람이 안 살고 그냥 맨 바닥에 닭들이나 키우게 된다.
그건 그렇고,
그래서 이 프놈 바껭도 앙코르와트 지역에서 거의 유일하게 언덕이다.
언덕을 걸어서 오르게 된다.
여기가 대표적인 일몰 관찰 지역이다.
우리는 일몰 시간에 간게 아니라서 일몰을 보지는 않았다.
일몰은 전날 또하나의 일몰관찰 지역인 쁘레 룹을 올라갔었다.
쁘놈 바껭은 이지역에서 가장 최초로 서기 889년에 세워진 사원이라고 한다.
역시 수미산을 본떴다고.
가장 오래 되었기에 그런지 훼손이 가장 심하다.
원래 탑은 108개가 있었다고하는데,
지금은 다 없어지고, 맨 윗층 테라스에 4개만 남아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복원 보존 공사가 한창이었다.
모래먼지가 많이 날리고 공사 소음이 심했다.
역시 꼭대기의 탑들은 프레온에서 느꼈던 약간의 신령스러운 기운이 느껴졌다.
20세기 초, 프랑스 지배 때 프랑스가 여기를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하여 대대적인 공사를 했다. 세계사적으로 볼 때, 해외여행이란 것이 처음으로 있는사람들 대상으로 상업화 되던 시기이다.
내려와서 역시 야자열매 즙을 마시면서 쉰다.
어차피 생수를 사서 마셔야 하니까, 야자열매가 생수 마시는 것 보다는 낫다.
값도싸다. 열대지방 여행 온 기분도 있고,
처음 마셔보는 사람은 맛이 이상하다고 하는데,
식물에서 나온 액체가 코카콜라 맛이야 하겠는가.
1불에 하나를 사서 마시면 세사람이서 마실 수 있다.
두터운 껍질 안쪽에 과육을 긁어먹는 재미도 있다.
코코아 과육과 마찬가지다.
자전거, 툭툭이, 오토바이, 택시가 어우러 진 데를 코끼리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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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제 다 보았나, 갈 때인가 하는데, 잔타가 우리를 한군데 더 데리고 간다.
나가는 쪽 방향에 있는 곳이다.
역시 착한 아이다.
여기 이름은
반띠아이 끄데이라는 곳이다.
역시 자야바르만 7세때 13세기 불교사원이라고 하는데,
너무 심하게 훼손되어 구체적인 것은 알 수가 없다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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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띠아이 끄데이 앞에 넓은 인공호수가 있는데, 아마도 왕-자야바르만 7세-의 목욕탕, 혹은 향연장이었을 것으로 추정.
나름 분위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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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서
풀장이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 아까워서 거기 들어가서 놀다가
추워져서 방으로 들어왔다.
옐로 호스텔
게스트 하우스. 3박.
게스트 하우스 벽에도 이런 부조들이 만들어져 있다.
저녁은 여기 릴리팝에서 역시 볶음밥, 볶음면을 먹고. . . .
이 릴리팝은 인터넷에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맛있고 깨끗하다고 해서 찾아갔다. 역시 그랬다. 친절하고,
손님들은 대개 거의 서양인들이다.
맛있고 깨끗하고 영어가 통하는 곳이면 대개 음식 값이 비싸다.
일단 영어가 되는 집은 여행객 관광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비싸다.
깨끗하고 맛도 있고?
그러니까 인터넷에 입소문 나지.
이 집이 그래도 안 비싼 것은 외국인 거리에서 제법 떨어져 있기 때문인가 생각되었다.
그런데 우리 숙소 근처였던 것이다.
저녁을 먹고 산책 하다가 여기, 여기도 괜찮다. The Palm.
손바닥? 아니, 야자나무.
생맥주 draft beer 한 잔에 50센트. 600원
파파야 안주와 함께 마신다.
캄보디아에서 외국인들이 다니는 곳은 일단 모두 딸라로 통한다.
거스름돈은 자기나라 돈으로 준다.
1불이 4천 리엘.
계산하기도 좋다. 2000리엘이면 반 딸라.
딸라로 하다보니까, 기본 단위가 1 딸라니까 좀 비싸게 되기도 한다.
1불 밑에는 별로 없으니까.
그래도 그게 이사람들이 외국인 상대하는 재미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기지촌에서도 그랬겠지. . . .
동두천, 파주 용주골. . ..
내고향 양구에도 미군들이 있었다.
하리 지나서 12외과병원이 있었다. 지금은 우리나라 야전병원이 되었지만.
우리가 이틀저녁마다 쏘다닌 따풀 (Taphul) 로드.
차 없고, 사람 없고, 조용해서 좋다.
내일은,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