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와 상징의 자리에
별물
도시의 여름 날씨는 흐린 날이 많은데 대기 중엔 일기예보에 나오는 기상의 변화 밖에도 시시각각으로 공기 중의 수분 안개 등의 이동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가 오지 않는 이상 도시인들은 대범하게 일상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들 나이 든 남자 시인들의 풍모는 글 중의 짧은 대화와 몸가짐 메너로 어느정도 상상할 수 있지만 조금만 더 모습을 그려보면 팔십에 가까운 나이지만 기억력은 젊은이 못지 않고 평균수명 증가의 사회적 분위기와 유튜브 등의 건강강좌의 힌트로 도움을 받아 다소 꿈같을지 모르지만 구십 백 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는 가장 인간다운 소박한 꿈을 간직하고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며 지내고 있는데 형재식 시인은 키가 178이며 용한동 시인은 176이고 국찬성 시인은 180 원경화 시인도 180 정도이며, 서국서 시인은 167 정도로 남자시인중 작은 편이다. 약 20년전에 시작공부를 출발하였으니 환갑 나이에 시작한 것으로 그동안 좀 쉬기도 하였으나 약 7년전쯤 폴라 피터슨 선생님이 오신 후에 시공부가 역시 생활의 일부로서 은은하게 표시 안 나면서도 많은 도움이 됨을 두번 세번 확인하며 또 그동안 조금씩 한 시읽기도 축적되어 힘이 되어주고 하여 이젠 한단계 올라선 느낌을 마음에 포지셔닝 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선소현 시인 성서희 시인 양정린 시인 도초희 시인 네분의 여성시인들은 20년 전 우리 남성시인들이 열심히 초청하여 삼고초려(?)가 연상될 정도로 초대하여 모두 공부했는데 폴라 피터슨 선생님이 오신 후로는, 그동안의 시쓰기에 무조건 열심이었던 상황을 시이론을 다시 한번 혹은 두번 이상 공부하고 비교하면서 시를 써보려는 생각을 하게 되신 것 같아 바람직하게 보이고 남자 시인들로서는 20년전 열심히 설득한 열매가 지금 나오는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어 착한 아이러니 같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이제 그 여성시인들이 리드를 하며 더 배우려하는 것은 좋은 의미에서 값을 정할 수 없는 마음의 금강석 같은 것으로 여겨지며 네분이 모두 일가견을 이루시길 기도 드리고픈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네. 물론 남자 시인들도 시해설을 하지만 열심인 여성시인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강하며 예를 들면 영화촬영 팀에서 교수나 석학 같은 노련한 조연도 부담없이 할 마음의 자세인 것 같다. 더구나 음식 준비 같은 것은 좋아서 하는 것이 맛도 있고 팔십 노인으론 별 할 말이 없고 칭찬과 고마움의 말과 맛있게 먹어드리는 것만이 센스 있는 마음의 보답이 될 것이다.
" 오늘은 몇일동안 대표시인들의 신중하고 깊은 의미를 담은 작품 해설로 시인님들이 열심히 하시고 긴장도 하신 것 같아서 부담없이 읽을 것 같은 시를 한편 선택하였습니다.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성서희 시인이 해설의 깃발을 들었다.
신촌 포장마차 문학얘기 / 한물
한 평생을 살아온 도시(都市)라는 삶의 무대(舞臺)
현란(絢爛)한 막간(幕間) 사이 자신의 역할 찾아
스스로 감독(監督)이 되고 배우 되는 인생 드라마.
헤밍웨이나 스티븐슨이 여전히 생각 속 맴돌아
50이 다 되어서 글쓰기를 배운 다음엔
박목월, 서정주, 조지훈 같은 거인들이 다가온다.
10년이 다 차도록 안개 속 헤매다 깨달은
녹슨 거울 닦듯 우선 많이 써본다는 생각,
가을 산 잎새들처럼 낙엽을 흩날리며.....
도시의 삶의 극장(劇場)엔 누구나 배우이며 누구나 관객(觀客),
게리 쿠퍼나 클라크 게이블 같은 주연(主演)은 못해도
윌리엄 워즈워드나 윤동주 시인을 읽어나 볼까!
착각(錯覺)은 자유라 해도 꿈은 꿀수록 좋단다.
흰 종이와 펜과, 책과 여행(旅行)을 통해
밤하늘 반짝이는 은하수 건너 가보는 문학세계!
예! 부담없는 것은 시 쓰기 초기의 고민을 털어 놓은데 있다고 할까요. 소설과 수필 기타 철학 경제 등 전문분야 책만이 머리 속에 수더분하게 정리되지 않은 채 들어있을 때 시를 써야만 할 경우 즉 선생님이 두세 편씩 꼭 써오라하신 때는
난감한 생각이 들 것 같애요! 객관적 상관물 강의를 들었어도 달과 별 혹은 도시의 거리 중 무엇을 객관적 대상물로 잡아야 할 지 잘 떠오르지 않을 것 같애요
오규원 시인의 현대시작법에서 읽듯이 초기에는 참신한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아 이미지는 물론 직유나 은유, 나아가 상징 같은 덴 가까이 가기 어렵고 아이러니 같은 여유로운 유모어는 사용할 마음의 여유가 없을 것 같은 경험을 누구나 가졌었고 지금도 모두 무척 애를 써야 겨우 한 표현을 구할런지도 모릅니다.
아이러니 중에 누구나 현대시를 쓸 수가 있는데 그만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시가 나온다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마치 상대성원리의 함수처럼 예를 들면 도움되는 책을 30권 읽으면 그만큼의 시가 나오고 50권 백권 읽으면 그만큼의 시가 나오는데, 아무리 읽어도 시가 안나온다는 얘기를 현대시인들은 결코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희망적인 메세지를 현대의 시인들은 향유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런 것 같애요! 독서를 하고 중견시인들의 시작품을 많이 읽고 많이 써보고 하면 수학의 2차함수처럼 그만한 열매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선량한 믿을 수 있는 아이러니며 시인들에겐 희망으로 다가올 것 같애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박수를 쳤다. 성서희 시인은 시해설이 잘 된 것 같아 안도의 모습이었다.
" 가끔씩 한물, 덕곡 시인의 인생담 같은 시도 괜찮습니다. 신촌 포장마차에도 한번 가실 것 같네요! " 형재식 시인도 얘기했다.
" 서울은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 것 같죠!
폴라 선생님도 구경하고 싶으실거예요! "
양정린 시인도 얘기한다.
" 예! 여러분이 계셔서 언제나 마음 든든해요! 구경 즉 관광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마음을 풍요롭게 할 것 같내요!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폴라 선생님이 편안한 미소를 지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