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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해안

비유와 상징은 삶 속에

작성자박정순|작성시간26.06.07|조회수20 목록 댓글 0

비유와 상징은 삶 속에

           별물

 

" 별 생각없이 삶 속에서 허물없이 주고 받는 대화도 이미지시, 상징시 또는 옛날 낭만시가 들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시의 중요 부분만을 대화를 뚜렷이 이해시키려고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가요나 팝송의 가사에 들어가서 사용될 수도 있을 것 같에요

이렇게 보면 시를 공부하는 것은 나의 마음을 담백하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생활 속의 언어를 더 빠르게 비교적 정답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참으로 필요한 과목이라 할 수 있겠지요. 바보같이 살지 않으려는 비교적 정확한 언어 이해와 센스를 시공부는 매일 매순간 잘 하도록 도와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간혹 소설 속에 보면 마지막에 결정적인 오해를 하는 경우는 언어이해를 못한 까닭도 있겠지요. 그래서 인생이야기는 드라마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러므로 시이론에 나오는 객관적 상관물이나 이미지, 은유, 아이러니, 상징, 형이상시 같은 개념과 뜻은 언어의 정확에 가까운 이해를 하기 위해 참으로 필요한 연습이며 공부 같습니다. 아이러니, 은유, 상징은 이른바 컴퓨터가 발달한 현대생활에도 꼭 필요한 공부일 것 같습니다. 오늘 가지고온 텍스트의 서 정 주 시인의 '화사'를 어느정도 얼마만큼 이해하느냐도 현대 언어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 원경화 시인이

서 정 주 시인의 '화사'를 낭송하였다.

"

화사 

        서 정 주 시인

 

사향(麝香) 박하(薄荷)의 뒤안길이다.

아름다운 배암‥‥‥

얼마나 커다란 슬픔으로 태어났기에 저리도 징그러운 몸둥아리냐,

 

꽃대님 같다.

 

너의 할아버지가 이브를 꼬여 내던 달변(達辯)의 혓바닥이

소리를 잃은 채 날름거리는 붉은 아가리로

푸른 하늘이다‥‥‥물어뜯어라, 원통히 물어뜯어.

 

달아나거라. 저놈의 대가리!

 

돌팔매를 쏘면서, 쏘면서, 사향 방초ㅅ길 저놈의 뒤를 따르는 것은

우리 할아버지의 아내가 이브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석유 먹은 듯‥‥‥석유 먹은 듯‥‥‥가쁜 숨결이야.

 

바늘에 꼬여 두를까 보다. 꽃대님보다도 아름다운 빛‥‥‥

 

클레오파트라의 피 먹은 양 붉게 타오르는

고운 입술이다‥‥‥스며라, 배암!

 

우리 순네는 스물난 색시, 고양이 같은 고운 입술‥‥‥스며라, 배암!

 

 

대 시인의 작품을 감상하고 독후감을 이야기하는 것이 다소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한편 생각하면 대 시인의 작품이기에 여러가지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원형상징으로 마치 거대한 산이 여러 봉우리와 계곡과 그에 따른 평야를 거느리고 있기에 그 많은 의미 중 한두 가지만 이야기하고 그 얘기가 극히 일부분이라 하더라도 허용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옵니다. 서 정 주 시인은 '화사' 작품에서 거대한 인간의 욕망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 욕망이 없다면 인류는 이렇게 번성할 수 없을 것입니다만. 그 원시적 욕망에 관련된 몇가지 테마를 '화사'라는 시를 통해서 확연히 드러내고 있음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달리는 성적인 욕망은 원시시대부터 존재하였겠지만 그 욕망을 배암 혹은 배암이 상징하는 인간을 통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화사'라는 시에서 나오는 배암이 왜 그렇게 징그럽게 느껴지지 않는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서 정 주 시인의 시어(詩語)의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물어뜯어라, 저놈의 대가리 같은 표현이 세속적이지만 전혀 어감이 나쁘게 들리지 않는 것은 바로 시인의 '이미지'의 활용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인은 태어남의 피할 수 없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일단 태어나면 살아야 하는 숙명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이브를 꼬여 내던 배암도 혹은 배암이 상징하는 다른 무엇도 배암으로 태어나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 운명에 더 하나를 얹어 이브를 꼬여낸 책임감을 배암은 그 이후 계속 짊어지고 살아온 것이라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배암은 어떤 그러한 성격의 대상물(혹여 인간)을 상징하는 것일 것입니다. 사람이라도 배암으로 상징하는 경우를 말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에덴동산의 이브를 꼬여내어 세속의 삶을 살게 달변(達辯)의 혓바닥을 활용한 것이 사람이라 할지라도 배암으로 상징될 것 같습니다. 하여간 순진한 아담과 이브에게 세속의 험한 길을 걷게 한 것을 배암이라고 상징한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서정주 시인은 이처럼 배암의 아름다움에는 보드레르적인 처절한 절망적인 성격의 惡에 속하는 아름다움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선한 아름다움이 있는 반면에 좀 사악한 면도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백설공주는 아주 선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만 백설공주를 항상 괴롭히는 마녀는 사악한 점을 가지고 있는 불행한 운명을 타고 난 여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한 아름다움을 타고 난 사람은 진정 복된 사람일 것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수명이 짧아 꽃은 곧 시들고 맙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인간에게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특별히 화장을 하지 않더라도 아름다울 것입니다. 아름다움의 유한성(有限性)이 또한 서글픈 점입니다만 진정 마음이 트이고 마음까지 아름다운 사람은 좀 나이들어도 오래 간직한 품격의 미를 숨길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인간이 추구하는 것은 영원히 늙지 않는 아름다움이 아니고 비록 나이 들어도 마음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변함없이 간직하는 것일 것 같습니다. 마치 시적인 에스프리 같은 품격일 것도 같습니다.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성적인 측면에서부터 현실로 나타나는 배암으로 표상되는 성격이 실제 삶에 존재가능성도 있으므로 서 정 주 시인은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애독자들에게 미리미리 조심할 것을 은유적으로 이야기 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태산명동서일필이란 말이 있듯이 순네라는 여성이 마지막 연에 등장합니다. 바이블에서도 막달라 마리아가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하듯이 '화사'라는 시에 있어서도 순네라는 여성은 클레오파트라에게 비견되면서 아름다움의 모든 역사적 유래를 한 몸에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독자의 상상의 선택에 따라 순네라는 여성은 그저 착하고 아름다운 시골 아가씨로 상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서 정 주 시인도 아마 아름다우면서 마음씨 착한 여성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은 스며라 배암! 하며 배암이 빨리 멀리 가버릴 것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는 지금까지 우리들이 공부한 바로는 최고 어려운 형이상시 바로 앞절의 상징시로서 인류의 오래전부터 전래된 '원형상징 시' 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원경화 시인도 어려운 숙제를 잘 풀어낸 시원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는 이해가 좀더 쉬웠었는데 '화사'는 인류의 근본적인 또한 핵심적인 문제를 다루어

이해가 좀 어려웠지만 원경화 시인님의 개성적인 스토리 있는 해설로 윤곽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도초희 시인이 얘기했다

" 화사의 시의 연결이 마치 한권의 소설의 축약처럼 들리는 것 같애요!"

양정린 시인도 이해가 된다고 한다.

" 구약의 최초의 아야기를 소재로 삼은 서 정 주 시인은 대표시인으로 대시인 이군요! 원 시인님 해설이 다양하고 실감났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하세요 " 폴라 선생님이 내일을 격려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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