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진관계곡으로
별물
별물 시인들은 시를 자꾸만 써보고 중견 시인들의 시작품도 읽어보고 시이론 책도 자주 펴보고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공부 방법인 것을 알고 꾸준히 해 가는데,
우리 시인들은 건강챙김을 위해 서울 근교 산행을 휴일날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달에 한번씩만 쉬지 않고 하면 건강에 자신이 붙을 것 같다는 생각도 나왔다. 지난달에 구름정원길과 탕춘대를 다녀오면서 별물팀의 이력이 붙었다. 열명의 팀원이 각자 맡은 역할을 스스로 찾아내어 잘 해낸 것이 놀라웠다. 국찬성 시인과 원경화 시인은 폴라 선생님의 수행을 서국서 시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할 것을 부탁했다. 폴라 선생님이 팀원들을 다 챙길 수는 없고 서국서 시인도 산행내내 폴라 선생님 생각만 하지 않느냐 라고 정답을 맞추었다. 서 시인이 염려되어 여러번 도와드리기도 미안하고 폴라 선생도 외로운 것 같다고 했다. 서국서 시인은 마음 속에 있는 걸 국찬성 시인과 원경화 시인이 늦지 않게 알아차려 얘기해주어 눈물나게 고마웠다
그래서 산행할 때 서로 도울 파트너를 형재식시인과 선소현 시인, 용한동 시인과 성서희 시인, 국찬성 시인과 양정린 시인, 원경화 시인과 도초희 시인, 서국서 시인과 폴라 피터슨 선생으로 짝을 맞추어 행동하기로 하고, 아주 급한 경우에는 가까이 있는 분들이 힘합쳐 서로 돕기로 하였다.
오늘은 유월의 한 휴일로서 북한산 진관계곡으로 가기로 하고 전철로 3호선 연신내역에서 다들 만나서 버스로 갈아타는데 서국서 시인이 버스 타기 전에 참외를 사서 배낭에 넣었다. 버스를 진관사 한옥마을에서 내려 진관사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이번에도 여성 시인님들이 음식을 손수 만들어 오셨다. 이런 고운 심성의 시인들은 훌륭한 시세계 시마을을 마음속에 만드실 것이 틀림이 없다. 무거운 배낭을 나눠들고 약속한 파트너별로 효과 있게 이동했다. 서국서 시인은 참외를 배낭에 넣었기에 작은 가방 하나만 더 옮겼다. 젊은이들의 산행과 좀 다른 점은 먹을 것을 많이 들고 가는 것인데 여성 시인들의 생각에 따른 것으로 특히 남성 시인들에겐 만족스러웠다. 서국서 시인은 폴라 선생님을 옆에서 잘 도와드렸다. 오늘부터는 선두주자에 부탁드리지 않고
처음부터 다 도와 드리니 기쁘기 한량 없었다. 하지만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하게 해드려야 한다. 다행히 서국서 시인은 산행을 많아 해봐서 필요시 잘 도와 드리고 설명도 해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 폴라 선생도 전번 까진 정해진 작은 소속이 없어 외톨이 기분도 들었는데 키는 작아도 의지할 수 있을 것 같은 서국서 시인이 옆에 있어줘서 마음이 안정되었다. 자신도 왠지 모르지만 바라던 사람이 아니었던가 !
그걸 알고 짝지어준 국찬성 시인, 원경화 시인 두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도인들임에 틀림없다고 폴라 선생님은 마음으로 생각했다. 내 숨은 생각을 알아맞힌 저 시인들은 무슨 전공을 했으며 학교는 어느 좋은 곳을 다니셨을까! 이런 시인들을 친구로 둔 서국서 시인도 말 수는 적어도 믿을만한 분임에 틀림없다. 생각이 여기까지 도달하자 폴라 선생은 외로움은 사라지고 믿음직한 생각만이 들었다.
" 아까 배낭에 참외 넣으셨는데 무겁지 않으세요? 그 가방 저에게 주세요! "
" 아뇨 괜찮아요! 정 그러시면 가방만 같이 드세요. "
폴라 선생과 서국서 시인은 음식이 든 작은 가방을 같이 들면서 눈을 마주 바라보았다. 사랑이란 말만 안했지 저녁별처럼 정감이 넘치는 눈빛이었다.
진관사 지나면 손잡이 철제 난간은 있어도 바위산이 가파른 위태로운 구간을 건너가느냐 아니면 건너기 전에 음식을 먹고 무게를 줄이느냐를 판단하는데 다들 좀 무거워도 건너가서 먹기로 했다. 국찬성 시인과 원경화 시인이 양정린 시인과 도초희 시인과 같이 건너가는데 베테란이 부러워할 듯이 잘 건너갔다. 형재식 시인과 선소현 시인, 용한동 시인과 성서희 시인도 자연스럽게 잘 건너 갔다. 서국서 시인과 폴라 선생도 가방을 마주들고 철제난간을 꼭 쥐고 서로를 마주보며 때론 수줍음도 나누면서 천천히 건너 갔다
" 폴라 선생님! 오늘 영시 한수 가져 왔는데 낭송하실 수 있을까요? " 그 구간을 건넌 다음 서국서 시인이 A4 용지를 폴라 선생님에게 드리니까 하시겠다고 하셨다. 해설도 바로 할 수 있다고 하셨다.
" 감사합니다. 폴라 선생님!"
서국서 시인은 예의를 지켜 폴라 선생을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 가지시게 배려했다. 폴라 선생님이 서 시인에게 편안한 여유를 주시기 때문이다. 채근담, 논어 등의 고전에서 읽은 분위기는 그런 데 도움되었다. 친하게 지낸다고 무례함의 깃털을 보이면 폴라 선생님은 금새 마음의 자유가 좁아짐을 느끼시며 불편해 하실 것이다. 예절이란 고정된 것은 아니지만 무례로 변하면 안된다
중용도 고정되게 정해져 있진 않아도 선을 넘으면 금방 감이 올 것이다. 시는 특히 감각에 예민하다.
물이 흐르고 음식을 먹을만한 자리에서 물과 콜라를 마시며 참외를 깍아서 부지런히 먹는 도중 폴라 선생님이 영시를 낭송하셨다
The Brook at the Valley
hanmool
In summer, even in autumn, the water used to flow with thin slice above the sands of bottom
of the brook
'Though the sound of the water was merry and cheerful, not so dim or vague, they whispered
the goodness of living.
What seems to be the pleasure of life for the old man who are living the contemporary hours?
This summer showed the heat waves nearly for a month long, so as for anyone to feel
tiredness
But all of them will thank for the summer, every creative action and production would come arise out of summer and make us have the hope for the future.
항상 인생담을 많이 쓰시는 한물 덕곡 시인의 영시입니다. 여기처럼 물 흐르는 곳이 여름에 추억에 남으며 지나친 더위는 피하는 것이 좋고 여름 덕분에 곡식과 과일이 자라서 미래의 먹거리를 마련하므로 희망을 갖자는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폴라 선생님이 좋은 발음으로 낭송하셨다. 모두 박수를 쳤다.
" 폴라 선생님께서 마음 속으로 찾던 사람을 드디어 찾으셨어요! 바로 옆에 있었는데요! 다만 생각은 조금 하셨겠으나 알 수가 없었을 겁니다. 상황과 시간이 마음을 드러내게 합니다. 서국서 시인은 남들이 하는 어려운 일들을 다 경험한 괜찮은 벗이라 생각합니다. 폴라 선생님 협조자 역할을
기꺼이 맡기기로 저희들은 의견의 일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산행중에 매우 위험한 일에 처했을 때는 다같이 위급한 상황을 구조해야겠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애요. 기도를 하니까요! 보통 어려운 일은 서국서 시인이 폴라 선생님을 도와 다 헤쳐갈 수 있을 겁니다. 저희들 남자 시인들도 20년전 4대 미인들을 초청하느라 열심이었던 기억도 새롭고 어쨌든 실제 산행을 하면서 제일 효과적인 산행 방법으로 파트너로 하기로 함으로서 생각지도 못한 하늘에서 내려온 행운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애요! 쉽게 말씀드리면 자기 짝과 대화도 리드하던지 리드되던지 마음을 주어야 하겠지요. 폴라 선생님 그동안 고마웠어요! 바울 사도 하루 작별인사 덕분에 저희들은 떠날 수 없는 붙박이가 되고 이 팀에서 커 갈 것이므로 폴라 선생님 마음 놓으세요! 가까운 역에서 가볍게 손흔들어 작별인사하고 저희는 짝끼리 하루 공부 정리하고 다음에 만나기로 하고 폴라 선생님은 서국서 시인이 연희동 까지 모셔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찬성 시인이 긴 내용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잘 정리했다. 4대 미인 여성시인들도 좋다고 했다.
" 서 시인님! 말씀은 안 하셔도 저희들에게도 잘 해주시겠죠! 폴라 선생님에게만 집중하실거예요? 좋은 비유로 말씀드렸으니 행복하세요! 저희들에겐 짝을 길들이기도 바쁠 것 같애요! 이 말도 곧이 곧대로 듣고 언짢아 하지들 마세요! 남성 시인님들 ! " 네분 여성시인이 같이 이런 내용으로 표현하였다. 다들 웃으며 대답했다
" ㅎㅎ, 부탁입니다. 언제나 매일도 좋으니 '길들여주시길' 바랍니다 . "
시는 선량한 아이러니, 은유와 상징으로 풍성함을 자랑하고 계속 배우면 틀림없이 흐릿한 기억도 맑아지고 마음도 가벼워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