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유리와 실감보수와 실감회상
별물
형재식 시인이 메모한 노트를 읽었다.
" 잠시 멈춰 생각을 해보면 우리 일상 대화가 시 같기도 합니다. 대화 중에 아무리 급해도 안녕하세요 하고 서두 인사 정도는 간단히 하게 되죠. 현대시는 이와 같은 언어 사용법을 놓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바로 그 자리에서 아름답다는 말만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은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기에 비록 각 부분이 한꺼번에 그려지긴 어려워도 부분들을 열심히 차례로 묘사하다 보면 어느 순간 지워지지 않는 이미지가 아름답게 떠오를 것입니다. 마치 수학에서 미분을 수고롭게 하여 적분을 하는 과정에 수학이 현대문명에 필요할 것임을 뚜렷이 파악할 수 있는 것과 같겠지요!
실감유리라는 말은 실제 느끼는 정서와 거리를 유지하는, 즉 느낀 것을 그대로 시로 쓰지 않고 이를 멀리 떼어놓고 객관화 하는 것입니다. 즉 체험했던 정서를 수정하고 보완하여 새로운 정서로 불러내고 환기시킨다는 것입니다 . 수정하고 보수한다는 의미에서 실감보수라고도 합니다. 또한 실제의 체험을 재구성한다는 뜻으로 실감회상이라고도 한답니다. 여기에서 나름의 생각과 묘사와 상황이 그려지고
시의 운율도 가미하여 일단 한 편의 시가 완성될 것이지요! 다만 현대시는 운율 보다는 이미지 즉 심상을 더 중요시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만큼만의 개념정립으로 만족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형재식 시인의 개념정립에서 현대시가 올려질 것이다.
" 역시 무성한 나무에도 뼈대가 있듯이 시쓰기에도 기본이 있는 것 같애요!
고맙습니다. " 선소현 시인이 미소로 답하였다.
" 오늘의 시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 시를
선소현 시인님이 낭송해 드릴까 합니다. " 형재식 시인이 메모를 선소현 시인에게 넘겨드렸다.
"
변함없는 사랑
한물 박정순
청춘은 항상 부족하므로 막막한 인생을 혼자 살 수 없다.
집안에서 하는 일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밥하고
빨래하는 일, 날아와 쌓인 미세먼지를 닦아내는 일 하며
반찬 만드는 일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
가까이 있어도 더욱 가까움을 느끼게 하는 둘만의 사랑!
내가 하는 일이 바로 그대가 하는 일이며 그대가
하는 일이 그대로 내가 하는 일이 되는 사랑하는 삶은
플러스의 삶이며 제곱의 삶이라는 수학의 삶이라네
사랑한다는 것은 같이 생각하는 것이기에 단순히 삶의
환경을 꾸며 나가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지평선으로
달리는 열차의 꿈처럼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은 꿈을
향하여 같이 간다는 동반자의 여로의 나눔이 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 속에는 둘이 한몸이 되며
두 사람의 생각이 개성이 있지만 서로 받아 들이는 것!
애써 설명하는 말 대신 그저 바라만 보아도 다 이해하는
그런 사랑이 있기에 힘들어도 즐겁게 살아가는 사랑 !
이렇게 맺어지는 사랑은 겉으로 화려한 사랑 속에 꾸려넣어야 할 진정한 사랑의 진짜 내용인 것 같네요! 이런 생활속에 흐르는 사랑이 오래 혹은 한 평생을 갈 것 같은데 우리 시인님들 생각은 어떠 하신지요? " 선소현 시인의 시평으로
형재식 선소현 시인 팀의 공동 강의
는 유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용한동 시인도 성서희 시인도 뭔가 새로운 나아갈 곳이 보일 것 같았다
국찬성 시인도 " 한물 시인이 인생담 중
실제 삶을 가리켜 정답 같다," 고 공감을 표했고 양정린 시인도 끄떡였다
원경화 시인도 실 사랑의 모습이 매일의 삶임에 파트너 도초희 시인과 공감했다
서국서 시인은 폴라 선생님이 캐더린 디킨슨과 제인 로체스터 후배와 같이 사시는데 마음으로나마 말씀드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