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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해안

현대시 속의 사랑시

작성자박정순|작성시간26.06.12|조회수32 목록 댓글 0

현대시 속의 사랑시

          별물

 

'당신도 시인이 될 수 있다' 라는 박 진 환 교수님이 지으신 책은 시에 관한 책일 뿐만 아니라 인생의 살아가는 지침서도 된다는 것을 반복하여 읽으면 그런 느낌을 받는다. 오늘의 주제인 '사랑'에 관한 시를 두 수 준비해 온 용한동 시인 성서희 시인 팀도 준비를 많이 한 느낌을 풍긴다.

" 어쩌면 사랑이란 두 글자에 대해서는 저보다는 성서희 시인님이 나을 것 같아

성 시인님이 강의를 시작하시도록 하겠습니다. 우린 한 팀입니다. " 용한동 시인이 심리학 등 책을 많이 읽은 성서희 시인이 얘기를 풀어나가도록 양보했다.

" 네! 감사해요! 막연한 혹은 멀고 먼 상상의 나라가 '시 혹은 사랑'의 동네, 지방, 나라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당신도 시인이 될 수 있다" 라는 책을 읽으니 이 책속에 시와 사랑의 나라가 있음을 서서히 동틀 때 빛이 밝아올 때 보이듯이 발견한 것 같습니다. 직정으로 사랑한다 얘기한 네 글자도 물론 무효는 아니지만 시적 표현으로 고조된 환경에 도달했을 때 화룡첨정하는 사랑한다(love)는 그 네글자는 훨씬 큰 감동을 공유하게 될 것 같습니다. 낭만주의 시대 유명한 시인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사랑의 비밀'이란 시에서 공감을 주는 시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Love's Secret

         William Blake

 

Never seek to tell thy love

   Love that never told can be;

For the gentle wind doth move

   Silently, invisibly.

 

I told my love, I told my love,

   I told her all my heart,

Trembling, cold, in ghastly fears,

   Ah! She did depart !

 

Soon after she was gone from me,

   A traveller came by,

Silently, invisibly :

   She took her with a sigh.

 

사랑의 비밀 / 윌리엄 블레이크, 조 신 권 역

 

그대의 사랑을 말하려 들지 말게,

     사랑은 결코 말로 할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고요히 눈에 보이지도 않게

     이는 산들바람 같다네.

 

참다 못해 나는 내 사랑을 말했다네.

     파랗게 질려 떨며, 차갑도록,

가슴 속을 몽땅 그녀에게 털어 놓았더니,

     아! 그녀는 떠나고 말았다네!

 

그녀가 가 버린 뒤 얼마 안 되어,

     고요히 눈에 보이지도 않게

한 나그네가 다가오더니

     한숨 지으며 그녀를 데려갔다네.

 

어떻세요! 2백년전의 이야기지만 바로 지금의 얘기 같습니다. 저희 여류시인들도 가정을 가졌지만 시를 배우기 위해 모여서 만든 별물시문학을

유지하기를 원하는 건 변화하는 시에 대한 열정을 식히게 만들지 않고 그동안 쏟아 부은 시간과 정열이 아깝고 또 별물은 마음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고, 별물에는 어느덧 30년 되는 여기 만의 매너와 대화예절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20년전부터 별물을 지키고 있습니다만 초창기에 시작하셨던 선배님들은 지금은 개인적으로 시문학활동을 하시겠지요! 별물이란 호칭은 우리만 사용하고 있어 이젠 우리만의 이름이 되어버렸습니다. 별물을 살리기 위해서 7년전에 오신 폴라 피터슨 선생님의 노력 덕분으로 저희들은 이제 별물의 고정 출연진 혹은 식구들이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계획한 전국여행 또는 산행은 저희 여류시인 들이 공부에 꼭 필요하다고 오래 생각해서 결정하였고 우리 남자 시인 님들 호응이 확실하여 차분히 계획하여 실행하려 합니다. 시간적으로도 융통성 있게 배려하여 일상 생활과 가정들!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이것이 또한 현대시의 활동적인 면을 부각시킬 수 있겠지요! 시활동은 마음생활이며 또한 시사랑 입니다. 현대생활을 잘 하도록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시적 에너지를 공급하는 활동적인 별물문학은 이렇게 세월과 함께 뿌리를 내렸는데 마음이 뿌듯하고 다함께 흐뭇합니다. 폴라 선생님께 서국서 시인의 마음을 받아주신 걸 감사드리고 축하드려요!

윌리엄 블레이크의 '사랑의 비밀'에서 처럼 그가 참지 못하고 터트렸다 해도 받아주셨겠지만 좀 싱겁고 윌리엄 시인의 시구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산들바람 같은 신비로움은 덜 했을 것 같네요! 서 시인님이 참 잘 하시는 것 같앴는데, 우리팀 용 시인님도 아마 같은 스타일 같네요. 감사합니다."

 성서희 시인이 긴 얘길 마쳤다.

" 성 시인님! 우린 한 팀입니다. 마음이 바쁜 서 시인 염려해주셔도 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용한동 시인이 성서희 시인의 변호를 다짐했다. 수준 높고 책 많이 읽고 이해력 풍부한 용한동 시인은 성서희 시인의 드리볼적인 대화진행의 훌륭한 한 팀이었다. '명동의 데이트길' 이라는 시가 한 수 더 남았는데 용한동 시인이 낭송하였는데 목소리가 포근하게 들려왔다

 

명동의 데이트길 / 한물

 

일 년에 몇 번 갔을까? 꿈속의 명동거리

마음 속 가운덴 항상 있는 서울의 거리

젊음이 시들지 않는 내일의 꿈 삶의 맥박.

 

10대 20대 젊은이들 좋아하는 명동 길들

라면 한 그릇 먹어도 명동라면 특별하네.

찾으려 애를 써보아도 신비스런 그 내력(來歷)!

 

거리 입구에서 걸어 멀리 성당(聖堂) 언덕까지

함께 걷는 연인(戀人) 친구 뭇사람 시선 끄네.

같은 길 가는 사람들에게 한 변치 않을 우정 약속!

 

눈 내린 명동거리 종소리 울려 퍼지면

다가온 크리스마스 사랑선물 기다림에

청춘은 날개를 안고 내일(來日) 향해 떠나네.

 

새내기들 넘친 거리 자유롬 속 길이 있고

황혼이 짙어오면 꿈속의 얘기 열리네.

영원한 사랑의 약속 명동은 알고 있네.

 

선배와 후배 사이 만나서 걸어도 되네.

후배는 선배 옆에 선배는 정다운 이야기

참다운 배움의 길 찾는 소설 같은 인생길!

 

명동 길 인파(人波) 속을 걸어간 두 사람

명품 상품 전시(展示)한 백화점도 구경 가네

여기선 견물생심(見物生心)보다

견문(見聞)에 산려소요(散慮逍遙)일 뿐!

 

느낌이 어떠하신지요! 시 속에서 명동 거리를 같이 걷는 연인 뭇 사람 시선 끄네! 라고 하였듯이 우리도 파트너끼리 걸어가다 명동 칼국수를 먹으러 가십시다 . 감사합니다."

용한동 시인의 낭송에 박수가 나왔다.

일행이 있던 곳은 명동에 있는 찻집이었는데 함께 나란히 명동 대성당까지 데이트를 하고 칼국수를 먹고 헤어졌다. 폴라 선생은 이제 손흔들며 작별인사 하기로 했고 서국서 시인과 같이 행동했다.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며 연희동 으로 왔다. 큰 키의 폴라 선생은 헤어지기 전에 서국서 시인을 오랫동안 포옹하였다. 다음에 꼭 연희동에서 맥주 한잔 하기로 했다.

헤어질 땐 언제나 아쉬운 법이다.

이것을 잘 해야 튼튼한 사랑을 한다

이젠 사랑한다 말해야 인간의 도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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