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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해안

일상의 언어 속에 시어가

작성자박정순|작성시간26.06.13|조회수7 목록 댓글 0

일상의 언어 속에 시어가

           별물

 

" 시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특별한 말이 아닌 예를 들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가정에서 가족끼리 서로 나누는 언어 혹은 가까운 친구 사이의 대화 중에 사용하는 말이 어떤 시속에 사용하는 말이 되는 경우에 그 일상적인 보통의 언어가 토씨 하나까지 모두 특수한 언어가 되어버리는 것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언어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을 시를 쓴다고 보고 싶습니다. 워즈워드의 daffodils 수선화에서 I wandered lonely as a cloud....를 I walked along the road like a cloud.... 라고 썼다면 뜻은 비슷하지만 들려오는 감흥은 전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를 '국화 꽃 한 송이가 피어나려면 ' 이라 했다면 원래의 떨림과 감동이 사라져버림을 알게 됩니다. 여기에 시가 창조적 문학으로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인은 자기만의 시어와 리듬과 개성을 가지고 있고 자기만의 특징을 만들어내고 써내기 위해 우선 유명시인, 중견시인들의 시를 많이 읽으면서 어떻게 그러한 시구가 그러한 분위기에서 강한 인상을 창출하는지를 시문장의 단어와 리듬을 따라 감상해 봄으로서 어떻게 하면 자기만의 시어와 시적 리듬과 시적 이미지가 나올 수 있을까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 즉 나도 저렇게 언어를 빚어낼 수 있을까 우연일까 필연일까 하며 자꾸만 연습하며 상상하는 것으로서 결국은 그 시인처럼 공을 들여 언어를 만들어내지만 개성이 다르므로 결코 그 시인과 같은 시구를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나만의 나의 빛깔에 맞는 세련된 깎여지고 다듬어진 언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시인들의 잘 빚어진 도자기 같은 시어들을 감상하며 나만의 시어를 꿈꿔보고 탐구해보는 것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도초희 시인의 열강이 흥분을 자아내었다. 원경화 시인도 가능성 쪽으로 표정을 잡아갔다. 외면적 자세가 내면의 성취와 깨달음을 실현시켜 가는 것 같다. " 도 시인님의 원리에 따라 박 인 환 시인의 '세월이 가면'을 낭송해 보겠습니다. "

원경화 시인이 정감어린 목소리로 낭송하였다.

"

세월이 가면   

      박 인 환 시인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어떠세요? 어려운 말이 하나도 없지만

이와 비슷한 시조차도 짓기 힘들 것 같다는 직감을 느끼게 됩니다 . 현대시는 정서의 객관화로 객관적 대상물로서 시인의 정서를 표현한다 하지만 시인의 체험이 들어가야 하므로 노을이라든가

갈대라든가 또 사랑이라든가 시인의 내적체험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 일 것입니다. 우리 팀의 서 시인의 생각 깊은 사랑도 있지만 사랑도 헤아릴 수 없는 체험의 세계일 것 같습니다. 다소 철학적인 것 같으면서도 신비로운 사랑을 서 시인은 고린도전서 갈라디아서로 표현하는 서국서 시인 참 멋쟁이 같애요!

박 인 환 시인도 누구나 사용하는 언어로 이미지가 뚜렷한 시를 제작했는데 깊은 뜻은 변함없는 내면의 영원한 사랑을 노래했다고 결론지어 봅니다. 나뭇잎이 흙이 되어도 변치 않는 사랑을 노래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두 박수를 쳤다. 키큰 신사 어디에서 이러한 정확한 섬세한 시감상이 나올까 모두 감탄하였다. 

 기동성을 주제로 삼는 별물팀은 도서관식당에서 백반 기타 메뉴를 들고(먹고) 나무들 사이로 산책을 하며 아이스크림도 먹고 하였다. 내일이 있고 천번의 시감상을 하려 하는 시인들이다

그 때를 상상하면 지금보다 많이 알고 느낄 것 같다. 내일 또 내일 위해 돌아가 준비해야 한다. See you! Take care!

서로 작별하며 출발하는 시인들을 보내고 폴라 선생님과 서국서 시인도 버스를 탔다. 다행히 둘만의 좌석에 앉아

달리는 버스안에서 사랑을 고백했으나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폴라 선생은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미소로 손을 잡아주셨다.

버스에서 내려 연희동 가까이 와서 작별을 했다. 오늘 안 했으면 또 언제 사랑 고백할 시간이 있을까! 폴라 선생님도 이해하여 주시겠지! 오늘도 포옹하여 주시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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