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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 100114 ] 평창 계방산(3)

작성자죽현|작성시간24.03.08|조회수16 목록 댓글 0

 

■ 꼴찌들의 天國 / 계방산 눈밭 ☞

     <2010. 01. 14 (목) 영하 13˚춥고 맑은 날>


 

 

◆ 산행개요

 

 

♣ 산 행 지 : 桂芳山(1,577m)

♣ 소 재 지 : 평창군 진부면 홍천군 내면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참석인원 : 58 명(산행버스 47명, 멧사랑 봉고 11명)

♣ 산행코스 : 운두령(1,089m)→ 전망대(1,492m)→ 계방산 정상 → 주목군락→ 노동계곡→제2 야영장→ 이 승복 생가 터→ 노동리

 

 

◆ 산행후기

 

▶ 새로운 집행부에 힘을 싫어 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진 가운데 총무와 산행대장들의 열성으로 예약방 좌석이 11명이나 넘쳐 나는 계방산 산행에 고맙게도 멧사랑이 봉고차를 가져와서 2대에 나누어 타고 강원 내륙의 31번국도 고개 마루 운두령으로 달려갔다.

3번째 찾아가는 계방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5번째의 고봉이나 인근의 태백산 오대산의 명성에 가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겨울철 동해의 바다 바람과 대륙의 북서풍이 부딪치는 지리적 특성으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산행 시점이 해발 1,089m의 운두령에서 시작되어 비교적 완만한 능선이 정상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산행객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다.

 

 

▶ 신년 초에 때 마추어 내린 폭설로 천하가 은백색의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뒤질세라 새벽 잠을 설치고 달려온 산우들로 북세통을 이루는 운두령 쉼터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판을 찍는다.

 

 

▶ 걸음 마다 뽀드득, 뽀드득 경쾌한 음향에 발을 마추어 오늘도 후미 대열에 느긋한 마음으로 합류한다. 

 

 

▶  전망대를 지나서니 산천지 강원내룩의 중첩된 봉우리가 하늘과 맞 붙어서 파노라마를 이루는데 오랫만에 중앙을 찾은 한백님의 여유로운 미소를 한폭에 담아본다.

 

 

 

▶  누가 뭐래도 자기멋에 취하여 한동의 눈밭 속에서 반바지의 위력을 연출하는 이대장의 의연한 행보에도 혹한에 어쩔 수 없이 빨갛게 상기된 피부반응이 안쓰럽다.  

 

 

 

 

▶  멀리 하늘과 맞닿은 곳에 풍요로운 눈 이불을 뒤집어 쓰고 솟아오른 영봉이 설악의 대청이라는 사실은 안 것은 야생화 친구님의 사진설명을 확인한 후 였다.  

 

 

 

▶  거칠지 않은 북풍이 귓전을 차겁게 스쳐가는 한나절 1,577m 정상에 선 산우들의 표정에는 지친 기색은 찾아 볼 수 없고 흐뭇한 성취감이 피어 오른다. 

 

 

▶  천군 만마를 지휘하는 장수의 심정이 되어 하늘과 맏붙어 끝없이 펼쳐지는 산 바다를 굽어 보며 작전의  포석을 점점이 찍어본다. 

 

 

▶ 천년의 한설을 한점의 부끄러움 없이 견뎌낸 주목나무 아래서 끈질긴 삶의 역사를 교습하려는 듯 몸을 굽힌

여인의 모습이 처연하다.

  

 

 

▶ 산행이 끝나가는 시간 쫒아오는 사람도 쫒기는 사람도 없는 꼴찌들의 천국에서 해맑은 모습으로 통나무 의자에 나란히 앉아 한낮의 여유를 즐긴다.  

 

 

▶ 하늘 높이 솟아 오른 낙엽송 아래로 오늘도 가슴 뿌듯한 추억의 갈피속에 한자락을  접으며 걸어가는 산우의 뒷 모습에서 소중한 삶의 의미를 새겨 본다.

 

 

☞ 일부 사진은 http://cafe.daum.net/jungang4050 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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