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시 9급(Ⓑ책형) 국어 정답 및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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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 천의무봉 정원상 국어(cafe.daum.net/jwskorean)
(2016. 6. 25. 해설)
(2016. 6. 25. 저녁 9시 KG패스원 해설 강의)
1. 다음 중 외래어 표기가 모두 옳은 것은?
① 벌브(bulb), 옐로우(yellow), 플래시(flash), 워크숍(workshop)
② 알콜(alcohol), 로봇(robot), 보트(boat), 써클(circle)
③ 밸런스(balance), 도너츠(doughnut), 스위치(switch), 리더십(leadership)
④ 배지(badge), 앙코르(encore), 콘테스트(contest), 난센스(nonsense)
1. [정답] ④ [어문 규정. 난이도 中]
[풀이] ‘배지, 앙코르, 콘테스트, 난센스’가 맞고, ‘뱃지, 앵콜, 컨테스트, 넌센스’는 틀리다.
[오답]
①: ‘옐로우’는 틀리고, ‘옐로’가 맞다.
②: ‘알콜, 써클’은 틀리고, ‘알코올, 서클’이 맞다.
③: ‘도너츠’는 틀리고, ‘도넛’이 맞다.
2. 다음은 신문 보도와 그에 대한 해당 기관의 해명이다. 이에 대한 해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신 문 보 도 | (1) 유학생 등 재외국민들은 내국인과 달리 아이핀 발급이 어려움 (2) 행정자치부가 관리하는 공공아이핀은 공인인증서나 주민등록증, 거주여권 등으로 발급이 가능하나, 방문(PM) 여권을 소지한 유학생, 주재원 등은 발급이 불가하며, 주민등록증이 있더라도 단독세대원은 공공아이핀 발급이 불가능 |
해 명 자 료 | (1) 유학생, 주재원 등 방문여권 소지자는 본인과 국내에 거주하는 세대원의 주민등록증 발급일자나 대리인(가족관계) 신청으로 공공아이핀 발급이 가능하므로 공공아이핀은 해외에서도 이용이 가능 (2) 유학생, 주재원 등은 통상 해외이주 시 본인의 주민등록을 부모나 친인척 주소지로 이전하기 때문에 국내 주소지가 단독세대원인 경우는 거의 없음 |
① 신문 보도에서, 같은 내용을 (1)에서는 개략적으로, (2)에서는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② 신문 보도에 따르면, 주민등록증을 가지고서도 아이핀을 발급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③ 해명 자료(1)의 밑줄 친 부분은 접속 대상이 대등하지 않아 부자연스러워진 표현이다.
④ 해명 자료(2)는 단독세대원이 겪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2. [정답] ④ [쓰기 영역. 난이도 中]
[풀이] 해명 자료(2)는 단독세대원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명할 뿐이지 공공아이핀 발급이 불가능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볼 수 없다.
3. 다음 중 단어의 발음이 옳은 것끼리 묶인 것은?
① 디귿이[디그시], 홑이불[혼니불]
② 뚫는[뚤는], 밝히다[발키다]
③ 핥다[할따], 넓죽하다[넙쭉카다]
④ 흙만[흑만], 동원령[동ː원녕]
3. [정답] ① [어문 규정. 난이도 下]
[풀이] ‘디귿이’는 자모의 발음이 예외적으로 나는 경우로, [디그시]가 맞다. ‘홑이불’은 [혿이불(음절의 끝소리 규칙)→혿니불(‘ㄴ’ 첨가→혼니불(비음화)]로 발음된다.
[오답]
②: ‘뚫는’은 [뚤른]으로 발음된다.
③: ‘넓죽하다’는 [넙쭈카다]로 발음된다.
④: ‘흙만’은 [흥만]으로 발음된다.
4. 다음 중 단어의 짜임이 <보기>와 같은 것은?
| <보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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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리 - + -ㅁ ↓ (파생) 손 + 놀림 ↓ (합성) 손놀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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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책꽂이 ② 헛소리
③ 가리개 ④ 흔들림
4. [정답] ① [문법. 난이도 中]
[풀이] ‘손놀림’은 파생법에 의한 합성어이다. ‘책꽂이’ 역시 ‘꽂이(어근+접사)’는 파생어이고, ‘책(어근. 명사)+꽂이(어근. 명사)’는 합성어이다. 즉, 파생법에 의한 합성어가 된다.
[오답]
②: ‘헛소리(접사+어근)’는 파생어이다.
③: ‘가리개(어근+접사)’는 파생어이다.
④: ‘흔들림’은 ‘흔들(어근)+-리-(접사)’의 파생어에 다시 접사 ‘-ㅁ’이 결합한 파생법에 의한 파생어이다.
5. 다음 중 괄호 안의 한자가 옳은 것은?
① 정직함이 유능함보다 중요(仲要)하다.
② 대중(對衆)앞에서 연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③ 부동산 중개사(重介士)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④ 집중력(集中力)이 떨어지지 않도록 숙면을 취해야 한다.
5. [정답] ④ [한자. 난이도 上]
[풀이] ‘집중력’은 ‘集中力(모을 집, 가운데 중, 힘 력)’으로 표기하며, ‘마음이나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힘’을 뜻한다.
[오답]
① 중요(重要)(무거울 중, 요긴할 요): 귀중하고 요긴함.
② 대중(大衆)(큰 대, 무리 중): 수많은 사람의 무리.
③ 중개사(仲介士)(버금 중, 낄 개, 선비 사): 다른 사람의 의뢰를 받고 상행위를 대리하거나 매개하여 그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6. 다음 중 표준어로만 묶인 것은?
① 끄나풀 - 새벽녘 - 삵쾡이 - 떨어먹다
② 뜯게질 - 세째 - 수평아리 - 애닯다
③ 치켜세우다 - 사글세 - 설거지 - 수캉아지
④ 보조개 - 숫양 - 광우리 - 강남콩
6. [정답] ③ [어문 규정. 난이도 下]
[풀이] ‘치켜세우다, 사글세, 설거지, 수캉아지’가 맞고, ‘삭월세, 설겆이, 숫강아지’는 틀리다. 이때 ‘치켜세우다’는 ‘옷깃이나 눈썹 따위를 위쪽으로 올리다.’ 또는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를 뜻한다. 만약,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의 뜻으로 ‘추켜세우다’를 쓰면 비표준어이다. 참고로, ‘추켜세우다’는 ‘위로 치올리어 세우다.’는 뜻이다.
[오답]
①: 삵쾡이, 떨어먹다‘는 틀리고, ’살쾡이(=삵), 털어먹다‘가 맞다.
②: ‘세째, 애닯다’는 틀리고, ‘셋째, 애달프다’가 맞다.
④: ‘광우리, 강남콩’은 틀리고, ‘광주리, 강낭콩’이 맞다.
7. 다음 중 ㉠~㉣에 대한 감상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나는 그날 그에게 돈 삼 원을 주었다. 그의 말대로 삼산 학교 앞에 가서 뻐젓이 참외 장사라도 해 보라고. 그리고 돈은 남지 못하면 돌려 오지 않아도 좋다 하였다. ㉠그는 삼 원 돈에 덩실덩실 춤을 추다시피 뛰어나갔다. 그리고 그 이튿날, “선생님 잡수시라굽쇼.”하고 나 없는 때 참외 세 개를 갖다 두고 갔다. 그러고는 온 여름 동안 그는 우리 집에 얼른하지 않았다. 들으니 ㉡참외 장사를 해 보긴 했는데 이내 장마가 들어 밑천만 까먹었고, 또 그까짓 것보다 한 가지 놀라운 소식은 그의 아내가 달아났단 것이다. 저희끼리 금슬은 괜찮았건만 동서가 못 견디게 굴어 달아난 것이라 한다. 남편만 남 같으면 따로 살림 나는 날이나 기다리고 살 것이나 평생 동서 밑에 살아야 할 신세를 생각하고 달아난 것이라 한다. 그런데 요 며칠 전이었다. 밤인데 달포 만에 수건이가 우리집을 찾아왔다. ㉢웬 포도를 큰 것으로 대여섯 송이를 종이에 싸지도 않고 맨손에 들고 들어왔다. 그는 벙긋거리며 첫마디로, “선생님 잡수라고 사 왔습죠.”하는 때였다. 웬 사람 하나가 날쌔게 그의 뒤를 따라 들어오더니 다짜고짜로 수건이의 멱살을 움켜쥐고 끌고 나갔다. 수건이는 그 우둔한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꼼짝 못하고 끌려 나갔다. 나는 수건이가 포도원에서 포도를 훔쳐 온 것을 직각하였다. 쫒아 나가 매를 말리고 포도값을 물어주었다. 포도값을 물어 주고 보니 수건이는 어느 틈에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 다섯 송이의 포도를 탁자 위에 얹어 놓고 오래 바라보며 아껴 먹었다. ㉣그의 은근한 순정의 열매를 먹듯 한 알을 가지고도 오래 입안에 굴려 보며 먹었다. - 이태준, 「달밤」 - |
① ㉠ : 황수건의 행위를 통해 참외 장사가 안 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② ㉡ : 황수건에 대한 정보가 ‘나’에 의해 요약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③ ㉢ : ‘포도’는 장사 밑천을 대준 ‘나’에 대한 황수건의 고마움의 표시이다.
④ ㉣ : 인물을 바라보는 ‘나’의 호의적인 태도를 읽을 수 있다.
7. [정답] ① [문학. 난이도 下]
[풀이] ㉠의 황수건의 행위는 참외 장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는 것일 뿐, 장사가 안 될 것을 예측할 수는 없다. 장사가 안 된 것은 그 이후의 결과일 뿐이다.
8. 다음 중 음운변동의 성격이 나머지 셋과 가장 다른 것은?
① ‘옳다’는 [올타]로, ‘옳지’는 [올치]로 발음된다.
② ‘주다’와 어미 ‘-어라’가 만나 ‘줘라’가 되었다.
③ ‘막혀’는 [마켜]로, ‘맞힌’은 [마친]으로 발음된다.
④ ‘가다’와 어미 ‘-아서’가 만나 ‘가서’가 되었다.
8. [정답] ④ [문법. 난이도 中]
[풀이] ‘가아서’가 ‘가서’가 되는 것은 음운(모음)의 탈락이고, 나머지는 모두 음운의 축약이다.
9.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품사가 다른 하나는 ?
① 그 가방에 소설책 한 권이 들어 있었다.
② 넓은 들판에는 농부가 한둘 눈에 띌 뿐 한적했다.
③ 두 사람은 서로 다투다가 화해했다.
④ 보따리에서 석류가 두세 개 굴러 나왔다.
9. [정답] ② [문법. 난이도 中]
[풀이] ‘한둘’은 ‘한둘이, 한둘은, 한둘도’ 등처럼 조사가 올 수 있으므로 수사이다. 참고로, ‘한두’는 조사가 올 수 없고 체언을 수식하므로 관형사가 된다.
[오답] 나머지는 모두 체언을 수식하는 관형사이다.
10. 다음 중 고유어의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은 ?
① 노느매기: 물건을 여러 몫으로 나누는 일
② 비나리치다: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려고 허둥대다.
③ 가리사니: 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 지각이나 실마리
④ 던적스럽다: 하는 짓이 보기에 매우 치사하고 더러운 데가 있다.
10. [정답] ② [어휘. 난이도 上]
[풀이] ‘비나리’는 ‘남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함.’을 뜻하는 고유어이며, ‘비나리를 치다.’의 형태로 쓰인다. 참고로, ‘비나리’는 ‘걸립(乞粒): <민속> 동네에 경비를 쓸 일이 있을 때, 여러 사람들이 패를 짜서 각처로 다니면서 풍물을 치고 재주를 부리며 돈이나 곡식을 구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는 뜻도 있다.
11. <보기>의 문학사적 사실들을 발생 순서대로 배열한 것은?
| <보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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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대」, 「흙」, 「태평천하」 등 다양한 장편소설들이 발표되었다. ㉡ 이광수의 「무정」이 『매일신보』에 연재되어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 『창조』, 『백조』, 『폐허』 등의 동인지가 등장하고 『조선일보』, 『동아일보』와 같은 민간 신문들이 발행되었다. ㉣ 『인문평론』, 『문장』 등 유수한 문학잡지들과 한글 신문 등의 발행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 이인직의 「혈의 누」, 이해조의 「자유종」과 같은 소설들이 발표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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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 - ㉤ - ㉠ - ㉢ - ㉣
② ㉡ - ㉤ - ㉢ - ㉣ - ㉠
③ ㉤ - ㉡ - ㉢ - ㉠ - ㉣
④ ㉤ - ㉢ - ㉠ - ㉡ - ㉣
11. [정답] ③ [문학. 난이도 上]
[풀이] ㉤은 1900년대 신소설이고, ㉡은 1910년대(<무정>(1917)), ㉢은 1920년대, ㉠은 1930년대, ㉣은 1940년대(『인문평론』,『문장』(1939년 창간, 1941년 폐간)의 사실이다. 따라서 발생 순서는 ‘㉤ - ㉡ - ㉢ - ㉠ - ㉣’이 된다.
12. <보기>는 ‘비치다’에 대한 사전의 뜻풀이이다. 다음 중 각 뜻에 대한 예문으로 적절한 것은 ?
| <보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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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빛이 나서 환하게 되다. 빛을 받아 모양이 나타나 보이다. 물체의 그림자나 영상이 나타나 보이다. 뜻이나 마음이 밖으로 드러나 보이다. 투명하거나 얇은 것을 통하여 드러나 보이다. [···에/에게 ···으로] 무엇으로 보이거나 인식되다. [···에/에게 ···을] 얼굴이나 눈치 따위를 잠시 또는 약간 나타내다. 의향을 떠보려고 슬쩍 말을 꺼내거나 의사를 넌지시 깨우쳐 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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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 창문을 종이로 가렸지만 그래도 안이 비친다.
② : 만년설이 쌓인 산이 호수에 비쳤다.
③ : 동생에게 결혼 문제를 비쳤더니 그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④ : 글씨를 흘려서 쓰면 성의 없는 사람으로 비치기 쉽다.
12. [정답] ② [어휘. 난이도 下]
[풀이] 다의어의 의미를 묻는 문제이다. ②번의 예는 ‘물체의 그림자나 영상이 나타나 보이다.’에 어울리는 뜻이다. ‘창문에 사람 그림자가 비쳤다.’ 등으로 쓰인다.
[오답]
①: ❺의 뜻이다. ③: ❷의 뜻이다. ④: 의 뜻이다.
13. 훈민정음 해례본에 나오는 한글의 제자 원리로 가장 옳은 것은?
① 초성은 발음기관을 본떠 만들었는데 ‘ㄱ’은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
② ‘ㄱ, ㄴ, ㅁ, ㅅ, ㅇ’ 5개의 기본 문자에 가획의 원리로 ‘ㅋ, ㄷ, ㅌ, ㄹ, ㅂ, ㅈ, ㅊ, ㅎ’ 총 8개의 문자를 만들었다.
③ 문자의 수는 초성 10자, 중성 10자, 종성 8자로 모두 28자이다.
④ 연서(連書)는 ‘ㅇ’을 이용한 것으로서 예로는 ‘ㅸ’이 있다.
13. [정답] ④ [고전 문법. 난이도 下]
[풀이] 연서법(連書法)은 ‘이어쓰기’이며, 순음(脣音) 아래에 ‘ㅇ’을 이어서 순경음을 만들어 쓸 수 있다는 규정이다. ‘ㅸ, ㆄ, ㅹ, ㅱ’이 있다.
[오답]
①: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떴다. 참고로, 혀가 윗잇몸에 붙는 모양을 본뜬 것은 ‘ㄴ’이다.
②: 가획자는 ‘ㅋ, ㄷ, ㅌ, ㅂ, ㅍ, ㅈ, ㅊ, ㆆ, ㅎ’(9개)으로, 기본자에 추가된 음성적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획을 더하여 만들었다.
③: 훈민정음은 초성 17자와 중성 11자를 합하여 총 28자로 이루어져 있다.
14. 다음 중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① 대화를V하면V할수록V타협점은V커녕V점점V갈등만V커지게V되었다.
② 창문V밖에V소리가V나서V봤더니V바람V소리V밖에V들리지V않았다.
③ 그V만큼V샀으면V충분하니V가져갈V수V있을만큼만V상자에V담으렴.
④ 나는V나대로V갈V데가V있으니V너는V네가V가고V싶은V데로V가거라.
14. [정답] ④ [어문 규정. 난이도 中]
[풀이] ‘나대로’의 ‘대로’는 조사이므로 붙여 쓰고, ‘갈∨데가’, ‘싶은∨데로’의 ‘데’는 관형어의 수식을 받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오답]
①: ‘커녕’은 조사이므로 ‘타협점은커녕’으로 붙여 써야 한다.
②: ‘소리밖에’의 ‘밖에’는 조사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③: ‘그만큼’은 합성 부사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참고로, ‘그만큼은 못 벌어.’의 ‘그만큼’은 합성 명사이다. 그리고 ‘있을∨만큼만’의 ‘만큼’은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15.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한자가 옳은 것은?
① 溫古知新 ② 麥秀之嘆
③ 識者憂患 ④ 左考右眄
15. [정답] ② [한자. 난이도 上]
[풀이] ‘맥수지탄(麥秀之嘆)(보리 맥, 빼어날 수, 갈 지, 탄식할 탄)’은 ‘고국의 멸망을 한탄함’을 이르는 말이다. 기자(箕子)가 은(殷)나라가 망한 뒤에도 보리만은 잘 자라는 것을 보고 한탄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오답]
①: ‘온고지신(溫故知新)(익힐 온, 예 고, 알 지, 새로울 신)’은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을 뜻한다.
③: ‘식자우환(識字憂患)(알 식, 글자 자, 근심 우, 근심 환)’은 ‘학식이 있는 것이 오히려 근심을 사게 됨’을 뜻한다.
④: ‘좌고우면(左顧右眄)(왼 좌, 돌아볼 고, 오른쪽 우, 곁눈질할 면)’은 이쪽저쪽을 돌아본다는 뜻으로, ‘앞뒤를 재고 망설임’을 뜻한다.
16. 다음 중 <보기>와 작품 속 시대적 배경이 같은 것은?
| <보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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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 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욱 너그러운 것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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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김주영의 「객주」
② 이범선의 「오발탄」
③ 박경리의 「토지」
④ 황석영의 「장길산」
16. [정답] ② [문학. 난이도 上]
[풀이] <보기> 시는 구상의 『초토(焦土)의 시』(부제: 적군 묘지 앞에서)(1956)이다. 6·25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시대상황에서 분단 현실에 대한 통한과 통일에의 염원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이범선의 「오발탄(誤發彈)」(1959) 역시 6·25전쟁이 남긴 상처와 비극을 서울을 배경으로 다룬 소설이다.
[오답]
① 김주영, 「객주(客主)」(1979~1984):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그려낸 대하 역사소설.
③ 박경리, 「토지(土地)」(1969~1994):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 가문의 몰락과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다룬 대하 역사소설.
④ 황석영, 「장길산(張吉山)」(1974~1984): 조선 숙종조에 실재했던 인물인 의적 장길산을 주인공으로 한 대하 역사소설. 민중적인 시각으로 해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17. 다음 중 <보기>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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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동문 사동문 | ㉠ 아이가 밥을 먹었다. ↓ ㉡ 어머니가 아이에게 밥을 먹게 하였다. | ㉢ 마당이 넓다. ↓ ㉣ 인부들이 마당을 넓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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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 ㉣을 보니, 사동문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군.
② ㉡, ㉣을 보니, 주동문의 주어는 사동문에서 다른 문장 성분으로 나타날 수 있군.
③ <보기>를 보니, 동사만 사동화될 수 있군.
④ <보기>를 보니, 주동문을 사동문으로 바꾸면 서술어의 자릿수가 변화할 수 있군.
17. [정답] ③ [문법. 난이도 中]
[풀이] <보기>의 ㉠ ‘먹다’는 동사이지만, ㉢ ‘넓다’는 형용사이다. 따라서 동사만 사동화될 수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참고로, ‘먹이다, 넓히다’는 사동화된 동사이다.
[오답]
①: 사동문에는 ㉡과 같은 간접 사동과 ㉣과 같은 직접 사동이 있다.
②: 주동문의 주어는 사동문에서 부사어나 목적어로 바뀐다.
④: 주동문인 ㉠은 두 자리 서술어인데 사동문인 ㉡은 세 자리 서술어로 바뀌었다. 역시 주동문인 ㉢은 한 자리 서술어인데 사동문인 ㉣은 두 자리 서술어로 변했다.
18.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① 하늘, 바람, 심지어, 어차피, 주전자와 같은 단어들은 한자로 적을 수 없는 고유어이다.
② 학교, 공장, 도로, 자전거, 자동차와 같은 단어들은 모두 한자로도 적을 수 있는 한자어이다.
③ 고무, 담배, 가방, 빵, 냄비와 같은 단어들은 외국에서 들어온 말이지만 우리말처럼 되어 버린 귀화어이다.
④ 눈깔, 아가리, 주둥아리, 모가지, 대가리와 같이 사람의 신체 부위를 점잖지 못하게 낮추어 부르는 단어들은 비어(卑語)에 속한다.
18. [정답] ① [어휘. 난이도 中]
[풀이] ‘심지어(甚至於), 어차피(於此彼), 주전자(酒煎子)(술 주, 달일 전, 접미사 자)’는 한자어이다.
19.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설명이 옳은 것은?
㉠ 철수 밥 먹는다. ㉡ 그 사람이 그런 심한 말을 하다니. ㉢ 오늘 내가 본 영화는 세계 10대 명화에 속한다고 한다. ㉣ 민한경 씨가 익명의 독지가였음이 밝혀졌다. |
① ㉠에서 ‘철수’, ‘밥’은 단어이자 어절로서 각각 주어, 부사어의 문법적 기능을 수행한다.
② ㉡에서 ‘그 사람이’, ‘그런 심한 말을’은 각각 주어, 목적어 성분이 절로 실현된 것이다.
③ ㉢에서 ‘오늘 내가 본’은 관형어 기능을 하며 절로 실현되어 있다.
④ ㉣에서 ‘민한경 씨가 익명의 독지가였음이’는 목적어 성분으로서 명사절로 실현되어 있다.
19. [정답] ③ [문법. 난이도 中]
[풀이] ‘오늘 내가 본’은 명사 ‘영화’를 꾸며 주는 관형절이며, 관형어 기능을 한다.
[오답]
①: ㉠에서 ‘밥(을)’은 부사어가 아니라 목적어이다.
②: ㉡에서 ‘그 사람이’는 서술어가 없으므로 절(節)이 아니라 구(句)이다. ‘그런 심한 말을’은 ‘말이 심한’의 관형절로 실현되어 있다.
④: ㉣은 명사절로 실현된 주어이다.
20.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는?
사원 여러분, 이번 중동진출은 이미 예산이 많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입니다. 그래서 하던 일을 중도에서 그만둘 수는 없습니다. 이번 위기를 극복해야만 회사가 삽니다. 어려움과 많은 문제들이 있어 심적으로는 불안하겠지만 조금만 더 참고 끝까지 함께 갑시다. |
① 登高自卑
② 角者無齒
③ 騎虎之勢
④ 脣亡齒寒
20. [정답] ③ [한자성어. 난이도 中]
[풀이] ‘기호지세(騎虎之勢)’는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라는 뜻으로, ‘이미 시작한 일을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오답]
① 등고자비(登高自卑):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오른다는 뜻으로, 일을 순서대로 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 ㉡지위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낮춤을 이르는 말.
② 각자무치(角者無齒): 뿔이 있는 짐승은 이가 없다는 뜻으로,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재주나 복을 다 가질 수 없다는 말.
④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서로 이해관계가 밀접한 사이에 어느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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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서울시 9급 국어 총평>(Ⓑ책형)
(天衣無縫 정원상 국어)
1. 출제 결과 (평가 유형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 유형 | 2015년 문항수 | 2016년 문항수 | 비율 |
1 | 문법 | 3 | 5 | 25% |
2 | 어문 규정 | 4 | 4 | 20% |
3 | 문학 | 3 | 3 | 15% |
4 | 어휘 | 3 | 3 | 15% |
5 | 한자 | 1 | 2 | 10% |
6 | 고전 문법 | 1 | 1 | 5% |
7 | 쓰기 | 0 | 1 | 5% |
8 | 한자 성어 | 2 | 1 | 5% |
9 | 비문학 | 3 | 0 | 0% |
2. 최근 치렀던 서울시 9급 국어 문제 중 가장 쉬웠습니다.
- 최근 서울시 9급 국어 문제가 대체로 어려웠던 반면, 올해는 대체로 문제가 쉬웠습니다.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문제가 많았고, 어문 규정 문제가 4문제 출제되었고, 평이한 문법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나머지 문제들도 기출 문제에 바탕을 둔 친숙한 문제 유형이 많아서 공부를 많이 한 수험생들은 90점 이상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전체적으로는 골고루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문법이 5문제로 가장 많이 출제되었고, 어문 규정 4문제, 문학 3문제, 어휘 3문제가 나왔습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한자 관련 문제는 한자 성어 포함 3문제가 출제되었지만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어서 많이 당황하지 않았을 겁니다.
- 문법 문제는 합성어와 파생어, 음운의 변동, 품사, 사동, 문장의 짜임에서 다양하게 출제되었습니다.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문법 공부를 해야 합니다.
3. 비문학 문제가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 무엇보다도, 비문학 독해 문제가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안하게 문제를 풀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6 국가직 9급]과 [2016 지방직 9급] 시험에서 비문학이 5문제씩 출제되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이례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예로부터 국가직 등과 다소 다른 유형을 보일 때가 많은데 이번 시험 역시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문학 독해 문제를 출제하지 않은 듯합니다. 국가직부터 시험을 준비한 학생들은 조금 당황스러웠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비문학은 [2015 서울시 9급] 시험에서 3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비문학 독해를 완전히 배제하거나 경시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비문학이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내년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국가직 유형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4. 문학사(文學史) 문제가 2문제 출제되었습니다.
- 서울시만의 특수한 문제가 문학사(文學史)입니다. 현대문학은 190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통시적 흐름을 고려해 이론 정리를 해야 합니다. 특히 1930년대 전후의 작가와 작품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주제, 배경, 특징 등도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고전문학도 고대가요부터 향가, 고려가요, 시조, 가사, 고전소설 등 종류에 따라 체계적인 이론 정리가 필요합니다.
5. 고난도 문제가 있습니다.
- 5번(한자의 표기), 10번(고유어), 11번(문학사), 15번(한자의 표기), 16번(문학의 배경) 문제 등에서 학생들이 당황했을 수 있습니다.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서울시 9급에서 모두 한자의 표기와 독음 문제 2문제 이상 출제되었기 때문에 한자 문제는 9급 시험의 가장 중요한 유형이 되었습니다. 한자를 포기하는 것은 국어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이외에도 어휘, 문학 문제도 고난도 유형에 해당하므로 기본부터 심화까지 다양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고난도 문제를 극복해야 고득점이 되고, 합격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6. 전체적으로 골고루 출제되었으나 올해 나오지 않은 영역이 있어서 내년에 출제될 유형이 있습니다.
- 2015년 서울시 9급 문제와 중복되는 유형인 표준어, 한자의 표기, 품사, 음운 현상,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법, 훈민정음 제자 원리, 문맥적 의미, 한자 성어, 고유어, 소설의 배경 등이 다시 출제되었습니다. 반복되는 유형은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 반면, 비문학, 고대 시가, 형태소와 단어, 복수 표준어, 로마자 표기법, 언어 예절, 어법 등이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시험에는 전 영역을 다양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7. “바르게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 늘 강조하듯이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개념 정리부터 시작하여 빠지는 부분이 없도록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기본 종합반이나 이론반 수업을 간과하고 혼자 공부하는 수험생, 한자를 처음부터 포기하는 수험생, 성급하게 기출 문제부터 공부하는 수험생 모두 실패하기 쉽습니다. 선생님들은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요령도 알려 주십니다. 교재를 통한 공부도 필요하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일거수일투족 경청하는 것도 중요한 공부입니다. 효율성이나 빨리 가는 길을 찾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선생님들의 강의를 통해 동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국어는 ‘방대한 것’이 아니라, ‘방대하다고 느끼며 공부하지 않는 것’이 더 많습니다. 스스로 체념하거나, 성급하게 단정 짓지 말고 기본 개념부터 충실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문법을 통해 단어의 성격을 이해하고, 어문 규정을 암기하여 생활화하며, 비문학 지문을 꾸준히 보아서 어휘부터 문장까지 독해를 자연스럽게 해야 합니다.
- 공부는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반복을 통한 심화가 되어야 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훨씬 더 발전할 것이 분명합니다. 많이 노력하고 인내했던 여러분 한 명 한 명을 모두 격려해 드리며 ‘실력 있는 젊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당당하게 완주한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고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