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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마흔살의 찻잔

작성자달구지|작성시간04.07.19|조회수34 목록 댓글 3

    - 마흔살의 찻잔 - 언제 나를 위해 예쁜 접시 받쳐 보았나? 뜨거운 물 속으로 흔적 없이 사라지는 차 알갱이를 보면 나도 조금씩 허물어지는 것 같다. 급히 마시다가 입술 데이고 생각에 잠기다가 식어 버리는 찻잔을 저으면 왜 마음 깊은 곳에서 파문이 이는지.. 오늘 마흔 살 내 생일에 미역국 대신 내 생일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을 하며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고.. 식구들 벗고 나간 허물을 바라보니 앞니 빠져 못 웃는 작은 아이, 여드름이 속상한 큰아이 감원 바람에 어깨 시린 남편 그 얼굴 하나씩 찻잔에 어른거려 설탕 한 숟갈 듬뿍 넣어 마실까? 쓴맛이 없었던들 달콤한 맛을 어떻게 알리... 사십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이 있다는데 거울 앞 내모습은 왜 이리 초라한지 주머니 가볍고 마음은 무겁지만 그래도 내 앞의 잔보다 남의 잔 먼저 채우며 살아야지.. 마흔 살 생일에 차 한잔 내 삶의 향기 지키며 산다. - 3 백원의 행복 중에서 - ☆ * WBK-SYSTE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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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응삼아제 | 작성시간 04.07.19 차한잔이 생각나는 시간이네요,,,,,좋은글 감사합니다.....멋진한주 되세요^^*
  • 작성자튼튼이 | 작성시간 04.07.20 달구지님 그냥 가지를 못하게 하네여 일케 달콤하고 남을 생각케 하는 맘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 하셔여 ....
  • 작성자코스모스 | 작성시간 04.07.22 정말 그냥가지 ㅁㅅ하고 이렇게 꼬릿말 남기고갑니다..마흔살의 마시는 차의 냄새는 다를까요?..머지않아 나에게도 40대가 오겟지요..아직은 좀 남앗지만요..ㅎㅎㅎ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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